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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테면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추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이미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이러한 목표에 도달한 사람들의 충고에 우리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공부의 경우에 충고만 필요할 뿐이고 도덕적 명령이 개입할 여지가 없기에, 충고가 도덕적 명령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 삶의 영역에는 충고와 도덕적 명령이 동시에 주어질 수 있는 영역도 있습니다. 이 영역 또한 인간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 우리는 충고와 도덕적 명령 사이에서 심한 내적 갈등을 겪곤 합니다. 즉 세속적인 성공이나 행복을 추구해야 할지, 아니면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바를 택해야 할지 갈등에 빠지곤 합니다.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고민을 하다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충고에 따른 삶을 선택해 버립니다. 그러나 칸트는 여기서 우리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왜 그래야만 할까요?
먼저, 내가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도덕적 명령을 선택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 가능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이러한 선택은 세속적인 성공이나 행복에 향해 있던 나의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온전히 자기 자신과 대면(對面)하게 될 때, 비로소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스스로 도덕적 명령을 따르겠다는 결심 내지는 결단을 하게 되는 것은, 결국에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 서서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도덕적 명령을 선택한다는 것은, 잊혀졌던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나를, 세속적 성공이라는 목적을 위한 단지 수단이 아니라,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 자신으로, 칸트의 표현을 빌리면 목적 그 자체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충고에 따른 삶에서 나는, 특정한 목적을 위한 단지 수단일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도덕적 명령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의 참된 모습을, 나는 충고에 따른 삶에서는, 비록 내가 현재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지라도, 결코 만날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즉 나의 참된 모습은 충고에 따른 행위에서는 결코 발견될 수 없고 다만 도덕적 명령에 따른 행위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인간 실존의 크기는 행복과 성공만으로, 즉 충고에 따른 행위들만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공허감이 뒤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공허감은 보다 높은 차원의 행위를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즉 도덕적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만나게 될 때, 그래서 내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가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가야 할 또 다른 이유로, 우리는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을 통해 인간이 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칸트에서 도덕적이라는 것은,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과 상관없이 자신이 마땅히 해야할 바를 스스로 정하고, 이 해야할 바를 묵묵히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식으로 산다는 것은, 곧 스스로 존엄하고 품위 있는 인격적인 존재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존재가 인간이 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상의 모습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때, 자신 안에서 비로소 만나게 됩니다.
II-5. 잃어버린 것에 관하여. 어른에 관하여
충고에 따른 삶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세속적인 성공과 행복에만 쏠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그렇게 사니까 이렇게 사는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에게, 칸트는 자신의 윤리학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어디에 눈 높이를 맞추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칸트 윤리학은 우리에게, 각자의 이익과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한 수완을 문제 삼는 충고에 따른 삶에서, 잊혀졌던 자신의 참된 모습과 대면(對面)하게 하는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랬을 경우에만, 비로소 인격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존재를 순수한 우리말로는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어른에 해당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그리고 우리의 이익만을 따지고 있을 뿐입니다. 위나 아래를 막론하고, 오히려 위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입니다. 자신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너그러이 자신의 몫을 상대방에게 양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의 삶과 사회가 계속 이러한 이기적이고 천박한 상태에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면, 이제는 진지하게 우리의 삶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목표에 관해 물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 목표를 어른스러움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성숙한 삶, 성숙한 민족에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II. 정리하기
III-1. 학습 정리
1) 충고와 도덕적 명령간의 차이를 무시하고 경험적 근거 위에 도덕을 정립하려는 시도는 결국 도덕의 타락과 무력화에 이르게 하기에, 칸트는 어떠한 경험적 근거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선천적 근거 위에 윤리학을 정립하고자 한다.
2) 칸트 윤리학은 우리에게, 각자의 이익과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한 수완을 문제 삼는 충고에 따른 삶에서, 잊혀졌던 자신의 참된 모습과 대면하게 하는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랬을 경우에만, 비로소 인격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어른스러운 모습이 바로 우리의 삶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목표라고 생각된다.
III-2. 다음 시간에는
이번 시간 주제는 ‘칸트의 윤리학(3)’이었습니다. 다음 시간 주제는 ‘동양윤리사상의 발생 배경과 특징’입니다. 수고했습니다.
그러나 인간 삶의 영역에는 충고와 도덕적 명령이 동시에 주어질 수 있는 영역도 있습니다. 이 영역 또한 인간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영역에서 우리는 충고와 도덕적 명령 사이에서 심한 내적 갈등을 겪곤 합니다. 즉 세속적인 성공이나 행복을 추구해야 할지, 아니면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바를 택해야 할지 갈등에 빠지곤 합니다.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고민을 하다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충고에 따른 삶을 선택해 버립니다. 그러나 칸트는 여기서 우리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왜 그래야만 할까요?
먼저, 내가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도덕적 명령을 선택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 가능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합시다. 이러한 선택은 세속적인 성공이나 행복에 향해 있던 나의 시선을 거두어들이고 온전히 자기 자신과 대면(對面)하게 될 때, 비로소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스스로 도덕적 명령을 따르겠다는 결심 내지는 결단을 하게 되는 것은, 결국에는 내면의 자신과 마주 서서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도덕적 명령을 선택한다는 것은, 잊혀졌던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만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나를, 세속적 성공이라는 목적을 위한 단지 수단이 아니라,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기 자신으로, 칸트의 표현을 빌리면 목적 그 자체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충고에 따른 삶에서 나는, 특정한 목적을 위한 단지 수단일 뿐입니다. 그리고 내가 도덕적 명령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되는 나의 참된 모습을, 나는 충고에 따른 삶에서는, 비록 내가 현재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할지라도, 결코 만날 수 없습니다.
바로 이 점이, 즉 나의 참된 모습은 충고에 따른 행위에서는 결코 발견될 수 없고 다만 도덕적 명령에 따른 행위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인간 실존의 크기는 행복과 성공만으로, 즉 충고에 따른 행위들만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공허감이 뒤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공허감은 보다 높은 차원의 행위를 통해서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즉 도덕적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참된 모습과 만나게 될 때, 그래서 내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가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채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가야 할 또 다른 이유로, 우리는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을 통해 인간이 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칸트에서 도덕적이라는 것은, 자신의 이익이나 욕망과 상관없이 자신이 마땅히 해야할 바를 스스로 정하고, 이 해야할 바를 묵묵히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식으로 산다는 것은, 곧 스스로 존엄하고 품위 있는 인격적인 존재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존재가 인간이 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상의 모습은, 충고에 따른 삶에서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때, 자신 안에서 비로소 만나게 됩니다.
II-5. 잃어버린 것에 관하여. 어른에 관하여
충고에 따른 삶이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세속적인 성공과 행복에만 쏠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그렇게 사니까 이렇게 사는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에게, 칸트는 자신의 윤리학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며 어디에 눈 높이를 맞추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칸트 윤리학은 우리에게, 각자의 이익과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한 수완을 문제 삼는 충고에 따른 삶에서, 잊혀졌던 자신의 참된 모습과 대면(對面)하게 하는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랬을 경우에만, 비로소 인격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존재를 순수한 우리말로는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어른에 해당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그리고 우리의 이익만을 따지고 있을 뿐입니다. 위나 아래를 막론하고, 오히려 위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재 모습입니다. 자신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너그러이 자신의 몫을 상대방에게 양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우리의 삶과 사회가 계속 이러한 이기적이고 천박한 상태에 머물기를 원치 않는다면, 이제는 진지하게 우리의 삶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목표에 관해 물어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 목표를 어른스러움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성숙한 삶, 성숙한 민족에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II. 정리하기
III-1. 학습 정리
1) 충고와 도덕적 명령간의 차이를 무시하고 경험적 근거 위에 도덕을 정립하려는 시도는 결국 도덕의 타락과 무력화에 이르게 하기에, 칸트는 어떠한 경험적 근거도 포함하고 있지 않은 선천적 근거 위에 윤리학을 정립하고자 한다.
2) 칸트 윤리학은 우리에게, 각자의 이익과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한 수완을 문제 삼는 충고에 따른 삶에서, 잊혀졌던 자신의 참된 모습과 대면하게 하는 도덕적 명령에 따른 삶으로 나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이랬을 경우에만, 비로소 인격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어른스러운 모습이 바로 우리의 삶과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목표라고 생각된다.
III-2. 다음 시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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