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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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독후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가.
책을 덮고 나면 나의 어머니가 떠오른다. 내가 어렸을 적 학교 소풍 중에 같이 “둥글게 둥글게”를 하던 젊은 어머니의 얼굴도 떠오르고, 이제는 손에 주름이 잦아진 어머니의 모습도 떠오른다. 그 오랜 세월동안 어머니는 본인보다 나에게 더 좋은 옷, 더 맛있는 음식, 더 좋은 경험을 주시며 희생하셨다. 그런 어머니께 나는 무엇을 희생했던가. 너희들이 행복하게 사는 게 본인을 위한 일이라고, 또 별 탈 없이 자라줘서 고맙다고 항상 말씀하시는 어머니께 죄송스런 마음뿐이다. 왜 나보다 자식을 생각하시는 어머니와 달리 자식은 어머니보다 먼저 나를 생각하는 것일까.
서두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우리 현대인들은 촌각을 다투는 일상 속에 부모님을 마음 한 켠으로 밀어두고 살아간다. “언젠가 성공하면 꼭 잘 해드려야지.”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시간은 더 빨리 흘러가고, 내 마음 속의 여유는 더 먼 곳으로 날아가 버린다. 결국 잘 해드리겠다는 내 마음과는 반대로 부모님과의 거리는 더 멀어진다. 결국은 이 딜레마를 끊을 결심이 필요하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그들이 사회적 성공을 못했다거나 물질적 풍요를 이루지 못해 후회하지 않는다. 엄마는 더 이상 곁에 없는데 엄마와 더 함께 하고 싶고 더 많이 알고 싶고, 또 함께 나누고 싶은 것들이 남아있음에 안타까워했다. 지금 이 순간 내 눈 앞에 또 바로 앞 손닿을 수 있는 곳에 전화기가 보인다. 오랜만에 걸려 온 내 전화에 어머니께서 얼마나 반가워 하실까. 그 반가움이 나에게도 얼마나 큰 위안이 될까. 얼른 집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또 고맙습니다.”

키워드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