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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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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일본문학의 특징

Ⅱ. 일본문학과 자연주의
1. 용어
2. 외래문화 수용의 여건상의 차이
3. 자연주의의 발생여건
4. 현실재현의 방법론
5. 객관주의
6. 분석과 해부
7. 스타일 혼합
8. 물질주의적 인간관
9. 인물의 예외성과 비정상성

Ⅲ. 일본문학과 신감각파
1. 大正13년(1924)
2. 片岡鉄兵
3. 中河与一
4. 佐々木茂索

Ⅳ. 일본문학과 오에 겐자부로
1. 大江健三郞의 성장과정
1) 근대청년의 자기발견 과정
2) 문학세계의 형성
2. 大江健三郞의 문학세계
1) 감금상태로서의 현실
2) 현실에 대한 도전
3. 大江健三郞의 문학사적 위치
1) 전후문학의 계승자
2) 제3신인 작가

Ⅴ. 일본문학과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1. 고양이와 작가의 관계
2. 작가의 탐정(探偵)인식
3. ‘고양이’가 본 인간세계의 양상
1) 지식인 계급의 옹호- 쿠샤미 일가
2) 실업가 계급의 비하- 카네다 일가

Ⅵ. 일본문학과 소설 파계

참고문헌

본문내용

방법은 먼저 물리적인 힘이며, 금전 유혹과 권력의 협박이었다. 이런 시험이 모두 실패한 후 등장하는 바카타케의 ‘움직여주세요’라는 소리에 응하여 부처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삭 빠른자의 물질과 허풍장이의 의복 등은 금력, 권력이다. 그러나 돌부처는 그것으로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실업가에게 모든 것은 돈,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직의 논리에 의해 달성되는 것이라고 ‘고양이’는 말하고 있다.
이것들의 정리해 보면, 쿠샤미가에 반한 카네다가의 사람들은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 모든 것을 해결했음을 살펴보았고, 지식인이었던 작가는 그것을 모른 체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는 실업가 집단을 차가운 시선으로 묘사했던 점에서도 알 수 있고 바카타케의 정직의 논리라는 교훈적인 이야기로 답해주었던 점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Ⅵ. 일본문학과 소설 파계
도손 문학은 근대화 과정과 더불어 성립되어 나왔다. 도손 문학의 주제와 소제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 따라서 어떻게 변모되어 나갔는가에 관한 고찰을 통해 이해하기 위하여 그의 소설가로서의 출세작인 『파계』(破戒) 의 주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시마자키 도손(島崎 藤村,1872～1943)은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일본 근대시의 기념비적 시집이자 명치 30년대의 서정시(敍情詩)의 황금시대를 주도한 첫 번째 시집인 『와카나슈』( 若菜集)에서부터 이후의 『히토하부나』(一葉舟), 『나츠쿠사』(夏草), 『라쿠바이슈』(落梅集) 등을 통하여 그는 시인으로서의 확고한 명성을 쌓아갔다. 그러한 그가 『라쿠바이슈』 이후 약 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소설가로서의 변신을 시도한 첫 작품이 『파계』(破戒)이다. 이 작품에 대한 평가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시마무라 호게츠(島村抱月)의 그것인데, 그는 『파계』에 대하여 「구라파 근세자연파의 문제적 작품이 전한 생명은 이 작품에 이르러 비로소 우리 창작계에도 대등한 발현을 보였다」1 고 격찬하고 있다. 도손은 『파계』 이후, 『봄』(春,1908), 『집』(家,1911)등의 장편을 잇달아 발표하여 다야마 가타이와 더불어 일본 자연주의(自然主義)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 그 다음으로 장편『신생』(新生,1919), 단편 『폭풍』(風,1926)을 거쳐 말년의 걸작인 역사소설 『동트기 전』(夜明け前, 1932,1935)을 발표한 도손은 그의 마지막 소설인『동방의 문』(東方の門)을 집필하던 중 사망한다.
도손 문학에 있어서의 『파계』의 위치를 파악해 보면, 『파계』를 「사회소설」계열로 파악하는 입장으로, 노마 히로시(野間宏)의 주장에 의해 대표되는데, 그는 『파계』에 대하여 「명치시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차별받는 부락민 우시마츠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 마음의 비통함을 묘사하여 일본 군국주의 천황제에 강경하게 다가선다.」2라고 평한다. 「 고백소설」 계열로 파악하는 입장으로, 마사무네 하쿠쵸(正宗白鳥), 와타 긴고(和田謹吾)등 다수의 평론가들에 의해 지지된다. 미시무네 하쿠쵸는 『파계』에 있어 주인공의 자각에 대한 번민에 작품의 초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와타 긴고는 「고백」에 중점이 있으며,「부락민」이라는 사회비판적인 요소는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되었을 뿐이라고 분석한다. 이러한『파계』 분석의 두 가지 관점에 대한 통일을 처음으로 시도한 이가 바로 히라노 겐(平野謙) 이었는데, 그는『파계』의 파악에 있어 어느 한 쪽에만 비중을 둘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에 의해 처음으로 주장된 『파계』의「고백」과「사회」라는 두 관점의 통일론은 이후 요시다 세이치(平罔敏太)등 대다수의 학자들에 의하여 지지되었다. 물론 그 주장의 양상은 조금씩 달랐지만, 통일은 지향하되 「고백」의 쪽에 무게중심을 두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일반적으로 파계는 일본 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리얼리즘 소설의 수작으로 손꼽힌다. 천민 출신의 교사 우시마츠가 겪는 자의식의 고뇌는 단지 고립된 개인으로서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개인의 관련 속에서 사회화된 개인이 겪을 수밖에 없는 시련의 한 양상이다. 그리고 그의 사회에 대한 고백은 자각의 실천인 동시에 사회에 대한 항의의 일성(一聲)인 것이다. 물론 그의 고백은 한계성을 가진다. 특히 작품 내에서의 고백 이후의 결말부분은 주인공인 우시마츠의 자각을 가능케 했던 의식상의 문제의식이 그에 의해서 주체적으로 실천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해결되어 비리는 듯한 인상을 짙게 남긴다. 이 부분은 작품 파계가 지니는 한계인 동시에 작가 도손의 의식 측면의 한계라고도 많이 이야기되어진다. 그렇지만 파계는 한계가 있다면 있는 자체로서, 전근대에서 근대로 막 진입 해 들어가는 20세기 초반의 한 젊은이가 겪을 수밖에 없는 자의식의 고민을 그 차원에서 진솔하게 드러내었다고 여겨진다. 사회의 신분에 대한 차별의식 ,거역하기 힘든 아버지의 계율 등 전통과 구습에 얽매어 있는 구시대의 유산은 새로운 세기에도 여전히 강한 구속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아버지의 계율을 깨고, 사회의 편견의 벽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조금씩 변화 해 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분투하는 개인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우시마츠이고, 렌타로 선생이다.
사회의 계율, 아버지의 계율을 부수고 나옴으로써 우시마츠가 새로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새로운 세계」46는 우시마츠로 상징되는 근대인의 새로운 의식의 출발점이다. 그것은 불평등한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평등하고 기회 균등한 공간으로 새로이 변화시키고자 한 실행을 통해서 성취되었다. 그러므로 우시마츠는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땅 신슈를 버리고 평등하고 진취적인 가능성의 공간 텍사스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한 우시마츠의 문제는 시대를 초월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의 것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 김정혜, 일본근대소설 입문, PUFS, 1999
◎ 고니시 진이치, 일본문학사, 고려원, 1995
◎ 나쯔메 소오세키, 유유정 옮김,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문학사상사, 1997
◎ 일본の현대소설(암파신서) : 중촌광부, 암파서점, 1962
◎ 최재철, 일본 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5
◎ 핵심 일본문학의 흐름, 은하출판사

키워드

일본문학,   문학,   일본,   자연주의,   파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