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고시원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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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갑을고시원 체류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박민규 작가 연보
2. 갑을고시원 체류기 줄거리
3. 작품 감상 및 분석

본문내용

바란다는 그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끔찍했던 고시원이 아직 머무르길 바라는 이유는 아마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곳’ 이기 때문이 아닐까? 작가가 하필 고시원으로 공간적 배경을 설정한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람들이 고시원에 들어가게 되는 이유는 무언가 몰입해야하는 대상이 있고, 잘 되어야만 한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열악한 상황일지라도, 아직 원하는 바를 얻지 못했을 지라도 꿈을 가진 채 고시원에 머무르는 것이다. 설령 실패를 맛보았어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큰 위안을 삼고 다시 일어나려는 다짐도 한다. 주인공의 현재 모습이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었고 주인공 본인이 말하는 것처럼 ‘천국’일 테지만, 가장이라는 자리도 마찬가지로 ‘천국’은 아닐 것이다. 조바심은 나지만 부담감은 없이 목표를 향해 갈 수 있고 잠들 수 있는 그곳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나’는 느꼈나보다.
작품 속에서 이상하리만큼 빈번히 등장했던 ‘386 DX-Ⅱ’ 컴퓨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컴퓨터 때문에 누울 자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어코 책상 위에 올려놓고 다리를 펴지 않고 자는 미련한 방안을 택한다. ‘386 DX-Ⅱ’ 컴퓨터는 당시로썬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고급 기종의 컴퓨터였기 때문에 ‘나’는 자신의 전부라고 믿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내가 생각하기에 ‘386 DX-Ⅱ’ 는 물질적인 대상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느껴진다. 「갑을고시원 체류기」가 현대 사회의 인간 소외를 다루고 있고 그에 따른 물질주의가 바로 ‘386 DX-Ⅱ’ 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곧 행복인양 집착하고, 오히려 진정한 행복은 잊어버리는 현실, 작품 내에서 ‘386 DX-Ⅱ’ 는 주인공이 알지 못하는 때에 저절로 버려졌다고 했다.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은 소중하면서도 소중하지 않다는 아이러니를 가진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 때문에 삶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2000년대의 대표적인 작가로 박민규를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작품 분석을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일반적인 것에 쉽게 싫증을 느끼는 우리들에게 독특하고 신선하게 다기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박민규가 작품을 통해 현실을 우회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박민규는 문학적인 상징체계를 통해서 사회문제에 때해 생각해보기를 원하는 것 같다. ‘허를 찌른다’고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황당한 소재로 현실 세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난번에 분석했던 「친구는 멀리 갔어도」의 정도상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인다. 대표적인 리얼리즘 소설가였던 것에 반해 박민규는 리얼리즘을 파괴하고 미래주의적?인 소설가로 보여 진다. 현실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전혀 다른 기법으로 다른 매력을 뽐내는 것을 느껴보니 색다르다. 아직 작가 인생에서 초기 단계를 걷고 있는 박민규가 앞으로 더 얼마나 신선한 작품들로 사회를 꼬집어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 가격1,5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1.06.18
  • 저작시기2011.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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