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제1과 제1장〉연구

소개글

이무영 〈제1과 제1장〉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제1과 제1장〉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Ⅲ.〈제1과 제1장〉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Ⅳ.〈제1과 제1장〉의 `가치` 는 어떠한가
<참고문헌>

본문내용

돌리는 사람들〉 〈농부〉 등은 아나키즘 위계적 권위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인간은 창조성, 협동, 그리고 상호존중에 기초하여 자신의 일을 처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 정치철학
적인 저항 의식이 깔려있는데, 이것은 그가 카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다소간 그 영향을 받았다는 증좌로 볼 수 있다. 이무영은 오래 전부터 흙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가 이것을 실천에 옮긴 것은 1939년으로, 신문사 기자를 그만두고 농촌에 내려가 농경과 문필을 병행하면서 본격적으로 농민 소설 창작에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제1과 제1장〉 〈흙의 노래〉는 이때 얻은 수작으로 그의 대표작인 동시에 우리나라 농민 소설의 명편에 해당한다. 그는 여기서 농경의 신성함과 농민의 성실한 삶을 예찬하고 있으며, 아울러 당시 농촌의 가난의 참상을 묘사하고 있고, 농촌 피폐의 원인을 캐보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어조는 온건한 편인데, 이는 당국의 검열을 인식하였기 때문인 듯하다. 광복 후에는 〈농민〉 〈농군〉 〈노농〉 등 장편 농민 소설을 발표하였다. 이들 장편에서는 농민들의 역사적 수난과 항거를 서사적으로 그렸으나 그 뒤 그는 다시 시정문학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제1과 제1장〉은 이무영 자신의 자전적 체험을 기록한 작품으로 분명한 이념의 색채를 가지고 창작을 한 것이 아니라 이무영은 이념 대신 '흙에 대한 무조건적인 애착'으로 그 작품 세계를 말할 수 있다. 즉 <제1과 제1장> 역시 '흙의 냄새' 그리고 인간다운 푸근한 냄새에 끌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농촌 현실에 눈을 감은 낭만주의는 아니다. 작품 내에서도 소작제도의 모순이나 농촌 노동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관심은 농촌 사회의 현실적인 모순이 아니라 농촌이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본질이다.
이 작품은 어떤 면에서 보면 당시 농민의 참혹한 가난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지식인이 일방적으로 농민을 계몽한다는 식이 아니라 오히려 지식인이 힘든 노동을 통해 진정한 농민이 되어 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으며, 이상적이고 계몽적인 관점을 탈피하여 농민으로서의 삶을 직접 체험한 농민의 눈으로 농촌의 실상을 그려내고 있다는 데서 이 소설의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박종홍, 『현대소설선집』, 영남대학교, 2001
정경향, 「이무영 농민소설 연구」, 전남대 교육대학원, 1984
이동희, 『흙과 삶의 미학 ― 농민문학과 이무영소설』, 단대출판부, 1933

키워드

이무영,   제1과 제1장,   현대소설,   농촌소설,   농민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