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대학교육의 목표
Ⅲ. 대학교육의 공교육화
Ⅳ. 대학교육의 정부재정지원방식
Ⅴ. 대학교육의 미술교육
1. 이론과 실기의 이분법을 버려야한다
2. 서로 다른 예술 분야 사이의 구분을 상대화해야한다
3. 교양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한다
4. 미술현장은 물론, 연관 현장과의 접촉을 일상화해야 한다
5. 위계적 교육관계를 수평화 해야 한다
Ⅵ. 대학교육의 환경변화
Ⅶ. 대학교육의 문제점
1. 암기위주의 교육
2. 대학의 브랜드화
3. 교육기능 상실
4. 해방직후의 개방적 자유방임형의 대학정책
5. 대학설치 기준령
6. 대학정비안
7. 대학학생정원령과 대학입학예비고사
8. 실험대학의 실시
9. 7.30 교육개혁과 졸업정원제
Ⅷ. 향후 대학교육의 과제
Ⅸ. 결론
참고문헌
Ⅱ. 대학교육의 목표
Ⅲ. 대학교육의 공교육화
Ⅳ. 대학교육의 정부재정지원방식
Ⅴ. 대학교육의 미술교육
1. 이론과 실기의 이분법을 버려야한다
2. 서로 다른 예술 분야 사이의 구분을 상대화해야한다
3. 교양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한다
4. 미술현장은 물론, 연관 현장과의 접촉을 일상화해야 한다
5. 위계적 교육관계를 수평화 해야 한다
Ⅵ. 대학교육의 환경변화
Ⅶ. 대학교육의 문제점
1. 암기위주의 교육
2. 대학의 브랜드화
3. 교육기능 상실
4. 해방직후의 개방적 자유방임형의 대학정책
5. 대학설치 기준령
6. 대학정비안
7. 대학학생정원령과 대학입학예비고사
8. 실험대학의 실시
9. 7.30 교육개혁과 졸업정원제
Ⅷ. 향후 대학교육의 과제
Ⅸ.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 학문과 교육은 서로 구분되어야 하고, 교육정책만으로 학문정책을 포괄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학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라는 지식생산의 뒷면이 필요하며, 교육은 학생의 존재를 필수적 조건으로 전제한다. 학생들의 일자리가 어떻게 학문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학생들이 요구하는 지식, 기술, 기능 등이 전제되어야 대학의 학과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당면한 위기는 시장논리로 인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 기술, 기능이 갈수록 대학이 자랑으로 여겨온 학문분야와는 동떨어지면서 나온 현상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지금 필요한 일자리는 시장에서 제공하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정확하게 말해서 대학교육이 제 자리를 잡고 발전할 기회를 얻으려면, 그리고 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학문과 예술, 기술이 지적, 정서적, 정의적 능력의 계발로 이어지려면 학생들이 사회적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공공영역이 제공한다.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예체능 분야, 문학, 철학, 사학과 같은 인문과학 분야, 물리, 화학, 수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지리학과 같은 사회과학 분야, 나아가서 여성학, 문화연구, 시각문화연구와 같은 통합학문 등 기초학문의 경우 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아니 오히려 시장의 지배적 경향에 기본적으로 비판적이고 저항하는 성격까지 띤다. 이 학문분야들을 전공한 학생들은 기업체, 산업계 등 시장영역보다는 학교, 도서관, 박물관, 연구소, 정부, 직능단체, 사회운동단체 등 공공영역에 진출하는 것이 제격이다.
문제는 이런 곳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제라도 공공영역을 확대하고 내실 있게 하여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많이 만들어야 사회 전반적으로는 공공성―지금 너무나 취약하여 중대한 사회적 요구 사항이 되고 있는―을 확대하고, 대학교육 내용 가운데 중요한 분야들에 대한 실질적 수요를 늘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사회적 일자리가 대학교육에 중요한가? 앞에서 교육에 의한 무능 생산을 한국대학교육의 문제로 지적했지만, 지금까지 대학교육이 지식, 취미, 상상력을 포함한 개인들의 능력 계발에 실패한 것은 대학교육에 공공영역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적어도 대학졸업정원제를 도입한 1980년의 국보위 결정 이후 대학정책은 사실 노골적으로 노동정책 중심이었고, 특히 노동시장에 고학력노동자를 과잉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할 수 있는데, 시장논리가 대학교육에 노골적으로 침투한 것은 이 결과다. 더구나 신자유주의 지배 국면이 형성된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시장만능주의가 모든 것을 재단하면서 기초학문의 경우 설자리도 찾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공공영역에서 대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런 상황을 역전시킬 물적 기반이 된다. 위에서 경영학주의, 생산성, 효율성 중시를 비판했으나, 이것은 그런 경향이 시장가치를 우선시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지배를 조장한다고 본 때문이지, 경영의 묘나 생산성, 효율성을 무조건 거부할 일은 아니다. 생산성, 효용성 등은 대학이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 절대적 자율주의, 사적 윤리학에 빠진 한국 인문학이나 예술에게는 더욱 필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이나 예술은 인간다운 개인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개인이 타자와 더불어 사는 공존의 지혜, 호혜의 멋을 얻는 데 도움을 주는 탐색이 될 필요가 있다. 이때 예술, 지식, 학문에 요구되는 것이 공적이고 사회적인 윤리학이고 상상력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그저 주어진다기보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때 제대로 모습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공공영역 일자리에 소용되는 능력들이 그런 요구에 해당할 것이다.
지식의 (신)식민지성, 교육과 학문의 시장종속, 고학력노동자의 과잉공급과 교육정책의 노동정책화, 학문적 관점의 실종 등 지금까지 언급한 한국 대학교육이 지닌 문제들을 해결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공공영역 일자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것은 대학교육의 의제 설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한국의 학문, 특히 인문사회과학은 한국이라는 현실을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편으로 보면 지식의 탈식민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주체적인 학문과제를 설정하지 못한 때문이고, 다른 한편에서 보면 학문연구가 공공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채 진행되기 때문이며,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학문이 지배의 도구가 되고 무능생산에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공영역의 일자리는 사회적 요구와 대학교육의 분리를 극복하는 소통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Ⅸ. 결론
대학이란 문자 그대로 크게 배우는 곳이며, 배움이 완성되는 최고 최후의 가르침을 시도하는 곳이다. 대학이야말로 묻고 배울 수 있는 자유가 최대로 그리고 최후로 보장되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한국 현실에서 대학은 위기에 빠져 있다. 정부에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정책적,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여건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학이 자유스러운 탐구의 보장을 받지 못하고 집권층의 이용 도구처럼 되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 있어서나 자유스러운 탐구의 기능을 길러온 사립대학에서도 아직도 대학이 갖는 본래의 사명을 망각하고 일종의 기업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학의 교수들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에 담겨 있는 청년의 인격과 지량을 담당하고 교육해야 하는 교수들조차도 오늘날의 대학생을 앞에 두고 구태의연하게 자기지식을 전달하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채옥(1999), 사립대학입장에서 본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과 배분정책, 대학교육
강무섭(1994), 대학교육시장 개방의 전망과 과제, 대학교육, 통권69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남석순(1992), 한국대학출판부의 실태, 한국대학출판부협회
민재형·이대선(1997), 고객지향적 대학교육 : 도전과 기회, 경영교육연구 한국경영학회 경영사례연구원
안연희(1999), 현대미술 사전, 서울 : 미진사
정태화(1985), 대학생의 대학환경 만족도에 관한 조사연구 : 서울소재 4년제 사립대를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학생들이 요구하는 지식, 기술, 기능 등이 전제되어야 대학의 학과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당면한 위기는 시장논리로 인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 기술, 기능이 갈수록 대학이 자랑으로 여겨온 학문분야와는 동떨어지면서 나온 현상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지금 필요한 일자리는 시장에서 제공하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정확하게 말해서 대학교육이 제 자리를 잡고 발전할 기회를 얻으려면, 그리고 대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학문과 예술, 기술이 지적, 정서적, 정의적 능력의 계발로 이어지려면 학생들이 사회적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일자리’는 기본적으로 공공영역이 제공한다.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예체능 분야, 문학, 철학, 사학과 같은 인문과학 분야, 물리, 화학, 수학과 같은 자연과학 분야,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지리학과 같은 사회과학 분야, 나아가서 여성학, 문화연구, 시각문화연구와 같은 통합학문 등 기초학문의 경우 시장의 논리와는 다른, 아니 오히려 시장의 지배적 경향에 기본적으로 비판적이고 저항하는 성격까지 띤다. 이 학문분야들을 전공한 학생들은 기업체, 산업계 등 시장영역보다는 학교, 도서관, 박물관, 연구소, 정부, 직능단체, 사회운동단체 등 공공영역에 진출하는 것이 제격이다.
문제는 이런 곳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제라도 공공영역을 확대하고 내실 있게 하여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많이 만들어야 사회 전반적으로는 공공성―지금 너무나 취약하여 중대한 사회적 요구 사항이 되고 있는―을 확대하고, 대학교육 내용 가운데 중요한 분야들에 대한 실질적 수요를 늘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사회적 일자리가 대학교육에 중요한가? 앞에서 교육에 의한 무능 생산을 한국대학교육의 문제로 지적했지만, 지금까지 대학교육이 지식, 취미, 상상력을 포함한 개인들의 능력 계발에 실패한 것은 대학교육에 공공영역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적어도 대학졸업정원제를 도입한 1980년의 국보위 결정 이후 대학정책은 사실 노골적으로 노동정책 중심이었고, 특히 노동시장에 고학력노동자를 과잉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할 수 있는데, 시장논리가 대학교육에 노골적으로 침투한 것은 이 결과다. 더구나 신자유주의 지배 국면이 형성된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시장만능주의가 모든 것을 재단하면서 기초학문의 경우 설자리도 찾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공공영역에서 대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런 상황을 역전시킬 물적 기반이 된다. 위에서 경영학주의, 생산성, 효율성 중시를 비판했으나, 이것은 그런 경향이 시장가치를 우선시하며 더 많은 사람들의 지배를 조장한다고 본 때문이지, 경영의 묘나 생산성, 효율성을 무조건 거부할 일은 아니다. 생산성, 효용성 등은 대학이라는 보호막 뒤에 숨어 절대적 자율주의, 사적 윤리학에 빠진 한국 인문학이나 예술에게는 더욱 필요한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이나 예술은 인간다운 개인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개인이 타자와 더불어 사는 공존의 지혜, 호혜의 멋을 얻는 데 도움을 주는 탐색이 될 필요가 있다. 이때 예술, 지식, 학문에 요구되는 것이 공적이고 사회적인 윤리학이고 상상력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그저 주어진다기보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때 제대로 모습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공공영역 일자리에 소용되는 능력들이 그런 요구에 해당할 것이다.
지식의 (신)식민지성, 교육과 학문의 시장종속, 고학력노동자의 과잉공급과 교육정책의 노동정책화, 학문적 관점의 실종 등 지금까지 언급한 한국 대학교육이 지닌 문제들을 해결할 방향을 모색하는 데에도 공공영역 일자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것은 대학교육의 의제 설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한국의 학문, 특히 인문사회과학은 한국이라는 현실을 외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편으로 보면 지식의 탈식민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주체적인 학문과제를 설정하지 못한 때문이고, 다른 한편에서 보면 학문연구가 공공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채 진행되기 때문이며,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학문이 지배의 도구가 되고 무능생산에 이바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공영역의 일자리는 사회적 요구와 대학교육의 분리를 극복하는 소통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Ⅸ. 결론
대학이란 문자 그대로 크게 배우는 곳이며, 배움이 완성되는 최고 최후의 가르침을 시도하는 곳이다. 대학이야말로 묻고 배울 수 있는 자유가 최대로 그리고 최후로 보장되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오늘의 한국 현실에서 대학은 위기에 빠져 있다. 정부에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정책적,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 여건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학이 자유스러운 탐구의 보장을 받지 못하고 집권층의 이용 도구처럼 되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나라에 있어서나 자유스러운 탐구의 기능을 길러온 사립대학에서도 아직도 대학이 갖는 본래의 사명을 망각하고 일종의 기업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학의 교수들도 마찬가지이다. 대학에 담겨 있는 청년의 인격과 지량을 담당하고 교육해야 하는 교수들조차도 오늘날의 대학생을 앞에 두고 구태의연하게 자기지식을 전달하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채옥(1999), 사립대학입장에서 본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과 배분정책, 대학교육
강무섭(1994), 대학교육시장 개방의 전망과 과제, 대학교육, 통권69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남석순(1992), 한국대학출판부의 실태, 한국대학출판부협회
민재형·이대선(1997), 고객지향적 대학교육 : 도전과 기회, 경영교육연구 한국경영학회 경영사례연구원
안연희(1999), 현대미술 사전, 서울 : 미진사
정태화(1985), 대학생의 대학환경 만족도에 관한 조사연구 : 서울소재 4년제 사립대를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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