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민족문학사 강좌 1 요약과제 3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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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새 민족문학사 강좌 1 요약과제 3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조선전기 시가문학의 동향 1 : 악장·서사시·경기체가

조선전기 시가문학의 동향 2 : 시조·가사

16세기말~17세기 전반기 한문학의 새 경향

16, 17세기 소설사의 새로운 면모

조선후기 한시의 안과 밖, 현실주의 성향

Ⅲ. 참고문헌

본문내용

창작하거나 사건 당사자에게 청취하여 서사한시로 지은 경우가 많다. 이때 시인은 대개 서사를 3부 구성을 배치한다. 사건의 내역을 듣게 된 저간의 사정, 작중인물과 시인의 대화로 이어지는 사설 그리고 시인의 정회 표출 등이다. 그 미적인 특질은 풍간(諷諫)을 지향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역사적인 사건을 서사로 배치할 경우, 민족사에서 발생한 사건과 애국인물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대개 미적 특질은 애국인물에 대한 명송(銘頌)을 지향한다. 구연창작의 경우에는 당대에까지 알려진 사건을 비롯하여 전(傳), 기사(記事), 야담, 이야기, 다양한 구연서사 등에서 소재나 재료를 취해 서사로 배치한다. 주로 완정된 형태의 서사를 구성하고, 재미와 흥미의 지향이 미적 특질이다.
하지만 서사한시는 체제모순과 민중의 갈등, 임병양란에서 활약한 애국적 인물, 여성의 삶과 애정갈등 등 민중의 동향을 소재로 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소재는 민중을 수탈하는 제도에 맞서 악전고투하는 민중의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유민을 형상화한 홍양호의 「유민원(流民怨)」, 군역제도의 모순을 형상화한 정민교의 「군정탄(軍丁歎)」, 박윤묵의 「과부탄(寡婦歎)」, 김재찬(金載瓚)의 「해서탄(海西歎)」등을 들 수 있다.
애국적인 인물을 형상화한 서사한시는 주로 임병양란을 체험한 민중의 모습과 역사 전환기에 활동한 인물을 포착했다. 그 예로 최성대(崔成大)의 「이화암노승행(梨花庵老僧行)」, 홍양호의 「임명대첩가(臨溟大捷歌)」, 이규상의 「여사행(女史行)」, 신광하의 「조술창옹장옹가(助述倉翁醬饔歌)」, 김재찬의 「임장군가(林將軍歌)」, 서유영의 「의암가(義巖歌)」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홍신유의 「유거사(柳居士)」는 야담에서 소재를 취하여 사사적인 화폭으로 옮긴 것이 특이하다. 곧 야담의 소재가 서사한시로 수용된 것으로, 조선후기 서사양식의 교섭이라는 측면에서 소중하다. 이렇듯 당대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나 역사적 사실이 야담이나 서사한시로 또는 다양한 서사양식으로 서로 넘나들면서 정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서사양식의 교섭양상은 이 시기 문학사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
한편, 서사한시는 조선후기의 사회 분위기에서 부각되는 예인(藝人)이나 시정인(市井人)의 모습도 적지 않게 포착한다. 대표적으로 신광수의 「송권국진가(送權國珍歌)」, 신광하의 「최북가(崔北歌)」, 홍신유의 「달문가(達文歌)」, 「추월가(秋月歌)」, 김재찬의 「김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정약욕의 「천용자가(天子歌)」 등이 있다.
이 시기 한문서사시의 최고봉은 여성의 애정갈등과 기구한 삶을 담은 작품들이다. 이광정(李光庭)의 「향랑요(香謠)」, 최성대의 「산유화여가(山有花女歌)」, 김만중의 「단천절부시(端川節婦詩)」, 성해응(成海應)의 「전불관행(田不關行)」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전불관행」은 양반과 기생의 애정갈등에 초점을 맞춘 점, 자신이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신분제의 모순에 끝까지 항거하는 점에서 『춘향전』과 비교할만하다. 『춘향전』이 민중적 희망을 투영하여 비현실적인 현실문법으로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데 반해, 「전불관행」은 주인공 전불관이 자결을 선택함으로써 당대의 현실문법에 따라 현실적인 결말로 갈등을 해소한다. 이점은 판소리계 소설과 사뭇 다른 정서적 충격을 주고, 우리는 전불관을 통해 주체적 여성상을 만날 수 있다.
조선후기 서사한시의 최고 걸작은 정약용의 「도강고가부사(道康家婦詞)」와 김려의 「고시위장원경처심씨작(古詩爲張遠卿妻沈氏作)」이다. 정약용의 이 시는 360행 1800여자로, 중국문학사의 최고 걸작인 「공작동남비(孔雀東南飛)」가 350행임을 감안할 때 이 작품의 편폭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시는 다산이 강진에서 직접 목도한 실제 사건을 작품으로 옮긴 것으로, 부모의 강요로 불구자 소경에게 시집간 여성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리고 있다.
이 시는 다음 몇 가지 점에서 주목을 끈다. 첫째, 등장하는 인물이 개성적이며 그 줄거리가 전형적이다. 둘째, 인물을 대립적으로 형상화한다. 셋째, 시인이 시종 어머니의 사설과 사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대화를 통해 서사를 이끌고, 인물을 포착한다. 넷째, 서사 시공간을 집중화한다. 그 시간은 주인공 여성의 특정한 시기를, 공간은 강진의 어느 장소다. 다섯째, 서사와 서정의 결합과 표현상의 특징이다. 여섯째, 현실주의적 세계관으로 작품을 끌어가고 있다.
김려의 「고시위장원경처심씨작」은 뒷부분이 소실되었지만 현전하는 서사한시 중 가장 긴 720행이다. 이 시는 양반 파총의 아들과 백정의 딸 방주의 혼사를 소재로 하였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장파총이라는 인물의 성격이다. 장파총은 백정의 딸임에도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주인공 방주의 아름다운 품성과 인간 됨됨이를 알아보는 안목, 그리고 그녀를 며느리로 선택한다. 여기서 우리는 신분제를 부정하며 스스로의 가치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새로운 인간형의 탄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내용과 형식이 단일하지 않고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비교적 다채로운 예술적 성취를 보여준다. 첫째, 등장인물의 대화가 서사 전개의 주를 이루고, 서사의 시공간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물형상을 전형적으로 그리고 있다. 둘째, 주제사상이 비교적 진보적인데, 그 지향은 신분을 넘어 인간과 인간의 만남을 제시하는 평등사상으로 나아가고 있다. 셋째, 장파총과 방주의 아버지인 백정의 대화를 통해 주제사상이 드러나며, 방주의 구체적인 자태와 행실에 대한 작자의 시선도 그 주제사상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기능한다. 넷째, 민중들의 일상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다섯째, 쇠코잠방이, 마상이처럼 실생활에서 사용하던 방언이라든지 민중의 어법과 민간지식을 대폭 도입하여 현실주의적 표현미학을 제시한다.
이처럼 한시의 서사로의 이행은 한국한시에서 현실주의의 한 획을 긋는 성취로 볼 수 있으며, 조선후기의 서사한시는 한문학사에서도 뚜렷한 자기위상을 구축했으니 이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Ⅲ. 참고문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김흥규, 『한국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8.
민족 문학사연구소 엮음, 『새민족 문학사 강좌 01』, 창작과 비평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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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7.25
  • 저작시기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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