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민족문학사 강좌 1 요약과제 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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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새 민족문학사 강좌 1 요약과제 4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만하다. 이를 작품 내적인 측면에서 찾는 논자에 따르면, 창과 아니리의 주기적 교체를 통한 긴장과 이완의 반복, 상황적 정서에의 몰입, 평범한 주인공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과 운명의 서사시적 전개, 고도의 음악적 기교 등이 계층의 차별을 넘어서 동질적인 정서적 체험을 유발한다고 한다. 그러나 판소리와 관련해 부정적인 면모를 지적한 견해도 있다. 판소리가 양반좌상객 등의 참여로 상층부까지 진출했지만 민중적 발랄함과 비판의식이 상당부분 소거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판소리의 향유층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고, 공연에만 머물지 않고 기록된 사설은 판소리계 소설 양식으로 전환되어 방각본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4. 근대문학과의 접점, 그 비연속의 연속
한국의 근대문학은 세구제국주의와의 치열한 대항과정에서 민족현실과 자기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기반으로 싹트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근대문학의 형성과정에서 서구문학이나 메이지시대 일본문학의 영향을 완전히 부정할 수 는 없다. 일찍이 일본에 유학했던 이인직(李人稙)의 신소설이나 최남선(崔南善)의 신체시 창작과정에서 외래 문학양식의 영향이 전무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창가의 경우 서영의 악곡은 물론 일본의 노랫말이 이식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근대문학 형성에서는 다음의 몇몇 요인이 더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우선, 낡은 봉건유제의 청산과 민족주의·근대화를 중핵으로 하는 계몽이념의 확산이다. 근대적 의식의 각성은 시대적 소명이자 각종 매체와 담론체계를 통해 전파되었고, 계몽가사와 신소설의 주요 주제로 구현되었다. 다음으로 근대적인 인쇄술과 신문매체의 출현을 들 수 있다. 근대계몽기 문학장르들은 주로 신문을 통해 보급되었고, 이는 종래의 문학 유통방식과 문예양식의 전환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노래를 부르거나 이야기하거나 읽어주는 것처럼 구술하지 않고 독자가 직접 읽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상상력과 묘사의 확대가 가능해졌다. 또한 신문매체의 시사적인 특성상 여기에 실린 작품들의 소재는 현실에서 취택되어 작품이 사실성을 구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었다. 셋째, 국어의 발견이다. 근대 국민국가의 기획과정에서 국민의 정신적 통합을 위한 기제로서 ‘국어’라는 개념이 성립되었고, 언문일치의 활용으로 인해 문학이 당대 대중사회의 주도적인 예술형식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근대적인 문학양식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대한매일신보』에 집중적으로 실린 계몽가사는 한시·가사·잡가·창가 등 선행의, 또는 동시대의 주요 시가양식들을 분절, 채취하여 자기 양식의 요소들로 흡인하면서 독특한 자기 양식을 만들어냈다. 주제 측면에서 광범위한 계몽담론을 수용하였고, 표현 측면에서 현실의 매개가 명징하게 드러나는 은유를 활용하고 수준 높은 사실성을 구현하였으며, 소통 측면에서 ‘읽는 시’로의 전환을 완성하여 근대시로의 도정에 한결 근접하였다. 그러나 엄정한 정형률에서 탈피하지 못한 점, 집단화자를 통해 계몽의 열정을 담아내긴 했으나 갭ㄹ 존재의 서정을 표출하기 위한 내면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점, 투명한 수사적 전략으로 고도의 상징과 비유를 담아내지 못한 점에서 근대 서정시에 다가서지는 못하였다.
소설사의 전환 또한 이와 유사하다. 신소설의 선행양식으로 근래 주목받는 것이 역사전기소설과 단편서사양식이다. 역사전기소설은 전(傳)과 군담소설 같은 전통서사양식에 뿌리를 두고 근대계몽기 역사물이나 전기물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들은 서사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실제 관심은 민족영웅을 통한 계몽의 효과에 있었다. 야담이나 한문단편 같은 전통양식에 근대적 문화양식인 논설이 결합하여 탄생한 단편서사양식은 사실성의 확장, 계몽주의의 전파, 율문적 문체에서의 이탈, 묘사의 확대, 다양한 양식적 실험 등에서 근대문학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러나 대중적 기호의 획득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점에서 신소설은 대중적인 정서와 기호에 한결 부합했다. 신소설이 고소설과 다른 점은 인물과 사건 설정의 현실성에 있다. 신소설은 실재하는 현실의 구체성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근대소설에 가깝다. 구성의 측면에서도 시간 순서에 따른 사건의 나열을 탈피하여 서술적 역전구조를 활용하고 있으며, 문체의 측면에서도 더러 구어체 문장을 사용, 언문일치를 지향한다. 또한 주인공의 내면심리까지 포착하는 묘사력의 확대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서사전개에서 우연성의 남발, 내적 필연성이 결여된 결말구조, 작가의 과도한 개입과 주제제시로 인한 개성적 인물형상화의 실패, 권선징악의 서사구조를 차용한 이상주의의 표출 등은 한계로 지적된다. 무엇보다 신소설의 작가들은 소설의 계몽적 효용에만 집착하여 대중적 흥미와 여가를 위해 존재하는 근대소설의 기반을 고려하지 못했고, 작품의 유기성과 주제의 방향성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살펴본 바와 같이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접점은 단선적인 경로로는 파악하기 어렵다.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문학사의 흐름이 연속적이지만 미시적인 관점에서는 비연속성이 존재한다. 자생적 발전인가 외래적 이식인가라는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서구적인 요소의 개입이 적지 않았지만 내재적 요인이 없었다면 우리 문학사의 근대적 전환은 성립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무시하고 텍스트 내부의 특정 요소나 내용에 집착하여 단선적인 연결고리로 삼으려 한다면 환원론적 오류에 빠지기 십상이다. 근대문학이 특정한 시점에 나타난 것이 아니고, 작품에 관여하는 근대적 요소 또한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고전문학의 근대적 전환을 위한 자기갱신 노력, 상당기간 지속된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공존과정 등을 상기한다면, 성급한 이식론이나 단순화된 연속론 모두 문학사의 실상과는 거리가 있다. 요컨대 고전문학과 근대문학의 접점은 단 하나의 결절이 아니라, 다종다양한 선들의 접속과 단절 그리고 변이의 양상을 띠는 것이며, 이런 점에서 비연속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Ⅲ. 참고문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김흥규, 『한국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8.
민족 문학사연구소 엮음, 『새민족 문학사 강좌 01』, 창작과 비평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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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40페이지
  • 등록일2011.07.25
  • 저작시기2011.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9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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