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론 (김현승의 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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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김현승의 생애와 시의 전개과정
Ⅲ. 김현승의 시 세계
1. 역사와 현실의식의 세계
2. 기독교 정신의 구현
3. 고독의 내면세계로의 침잠
4. 초월과 신앙지향의 세계
Ⅳ. 결론

본문내용

의존의 경지로 몰아가기에 충분했다. 이런 인생관을 통하여 지금까지 추구했던 고독의 세계에서 탈피하여 신과 화해를 함으로써 신께 절대 의존하는 세계로 시 의식이 전환되었다. 신을 거부하고 인간의 실존과 완전한 자유를 찾는 자세에서 고독의 세계를 부수고 신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참회의 시를 쓰게 된다.
이 어둠이 내게 와서
요나의 고기 속에
나를 가둔다.
새 아침 낯선 눈부신 땅에
나를 배앝으려고,
이 어둠이 내게 와서
나의 눈을 가리운다.
지금껏 보이지 않던 곳을
더 멀리 보게 하려고,
들리지 않던 소리를
더 멀리 듣게 하려고.
이 어둠이 내게 와서
더 깊고 부드러운 품안으로
나를 안아준다.
이 품속에서 나의 말은
더 달콤한 숨소리로 변하고
나의 사랑은 더 두근거리는
허파가 된다.
이 어둠이 내게 와서
밝음으론 밝음으론 볼 수 없던
나의 눈을 비로소 뜨게 한다!
마치 까아만 비로도 방석 안에서
차갑게 반짝이는 이국의 보석처럼,
마치 고요한 바닷 진흙 속에서
아픔답게 빛나는 진주처럼……
「이 어둠이 내게 와서」전문
이 시는 구약 성서에 나오는 <요나서> 주인공인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니느웨 백성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리라고 외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불복종하여 다시스로 도망을 치는데 이 요나의 행위는 반신의 입장에서 고독을 추구했던 바로 자신임을 깨닫게 된다. 도망치던 요나가 배 밑창에서 잠들어 누워있을 때 주님이 폭풍우를 보내셔서 바다로 던져져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 삼야를 회개하여 머물렀다가 육지에 토해 내쳐진 것처럼 지나온 반신의 세월을 회개하고 '새아침 낯선 눈부신 땅'에 다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태어남을 체험하게 된다.
4.2 신에 대한 절대적 사랑
인간의 내면세계에 눈을 돌려 고독의 세계를 추구하던 그는 고혈압으로 쓰러지면서 죽음의 실체를 경험하고 신 앞에 무력한 인간의 한계성을 느끼며 신에게 돌아간다. 결국 그는 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고 완전한 자유를 얻고자 신을 떠난 긴 방황에서 돌아와 신에게 귀의하려 했던 것이다. 이로써 방황하던 그의 신앙은 다시 회복되고 굳건한 믿음을 지키며 신에게 의존한다. 그리하여 사랑의 대상이 인간 내면세계의 본질 탐구에서 신으로 전환된다.
깊은 산골에 흐르는
맑은 물소리와 함께
나와 나의 벗들의 마음은
가난합니다
주여 여기 함께 하소서.
밀 방아가 끝나는
달 뜨는 수요일 밤
肉松으로 다듬은 당신의 壇 앞에
기름불을 밝히나이다
주여 여기 임하소서.
여기 산 기슭에
잔디는 푸르고
새소리 아름답도소이다.
주여 당신의 장막을 예다 펴리이까
나사렛의 주여
우리와 함께 여기 계시옵소서.
「촌 예배당」전문
이 시는 그가 병상에서 일어난 후 가장 먼저 쓴 시다. 이 시 속에서 그의 신앙심의 간절함을 알 수 있다. 다시 찾은 신 앞에서 함께 경배하고 신앙으로 더불어 살기를 원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모신 천국을 세워 주님과 더불어 살기를 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낮아지고 겸손하여져서 신에게 의지하려는 마음 자세를 가리킨다. 가난한 마음임을 고백하면서 '주여 여기 임하소서'라고 간구하는 것은 진실한 신앙인의 자세이다. 또 '당신의 장막을 예다 펴리이까'라고 묻는 것은 주의 품에 벗어나 있었으나 다시 주의 품에 서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나타낸다.
결국 김현승에게 죽음의 체험은 그를 반 기독교적 인간의 실존에서 기독교적 인간의 실존으로 돌려놓은 계기가 됨을 볼 수 있다.
Ⅳ. 결론
이상으로 김현승의 시 세계의 변모를 중심으로 살펴본바 한국 현대시문학사에서 큰 이정표를 세운 시인임을 확인하였다. 그가 1930년대에 문단에 첫 선을 보여 1970년대에 작고하기까지 40여 년 간 긴 세월의 시작을 통하여 어떻게 시작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그의 시 특성이 무엇인가를 고찰해보았다.
따라서 김현승의 시작 활동을 통하여 변모해 온 그의 시작품은 4기에 걸쳐 변모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그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기는 시집 『새벽교실』에 수록된 것으로 여기서 그는 자연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조국과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는 시를 썼다. 그는 일제치하에서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민족의 밝은 앞날이 도래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제2기는 시집 『김현승 시초』, 『옹호자의 노래』에 수록된 작품들이다. 이 시기에 김현승은 시적 관심을 인간 내면세계로 전환하여 영원성을 추구한 신앙의 시와 청교도적 신앙으로 신의 구애를 노래했다.
제3기는 시집 『견고한 고독』, 『절대고독』에 수록된 작품이다. 이 시기에 그의 의식의 방향이 또 다른 세계로 전환하게 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시기에는 2기에서 집중했던 기독교 의식에서 전환하여 반 기독교적 인간주의로 나아가게 된다. 종교에 회의를 갖고 또 다른 신앙처럼 추구하게 된 '고독'이라는 관념의 세계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제4기는 시집 『날개』,『마지막 지상에서』에 수록된 작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시기의 시는 신에 대한 찬미와 감사를 시의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이 때 그의 지병인 고혈압이 그의 시에 큰 영향을 준다. 김현승의 인간적 절망은 결정적으로 그로 하여금 적극적인 신앙의 세계로 지향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의 시를 일별해 볼 때 김현승의 시작 40여 년 간 줄곧 기독교정신을 주제로 하여 차원 높은 시 세계를 노래했다. 이렇게 볼 때 김현승은 기독교 정신으로 미래적 지평을 연 뛰어난 시인이었다.
- 참고문헌 -
< 기본자료 >
김현승,『김현승 전집 1 - 시』, 시인사, 1985.
김현승,『김현승 전집 2 - 산문』, 시인사, 1985.
김현승,『가을의 기도』, 미래사, 1991.
< 단행본 >
박명용,『한국현대시인연구-하』, 푸른사상, 2001.
이운룡,『한국현대시인연구 10 - 김현승』, 문학세계사, 1993.
홍기삼,『다형 김현승 연구』, 보고사, 1988.
< 학위논문 >
김명숙,『김현승 시의 전개양상』 여수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김병동, 『김현승 시 연구』,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서미정,『다형 김형승 시 연구』, 순천향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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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9.17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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