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론 - 온몸으로 미는 시
본 자료는 6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해당 자료는 6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6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김수영의 생애 및 작품 연보
2. 김수영의 생애 짚어가기
1) 동경 유학 시절
2) 해방과 분단의 시대
3) 생활에 지친 김수영, 시골에서의 삶
4) 4.19와 5.16을 겪으며
3. 김수영의 시세계
1) 6.25 전쟁 이전까지의 초기시
2) 6.25 전쟁 이후부터 1956년 까지의 시
3) 1956년부터 4.19 이전의 시
4) 4.19 혁명과 ‘온 몸의 시’
4. 김수영에게 있어서 <시>
5. 1960년대 김수영 시의 문학사적 의미

Ⅳ. 결론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 1981.
시인의 스승은 현실이다. 나는 우리의 현실이 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을 부끄럽고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보다도 더 안타깝고 부끄러운 것은, 이 뒤떨어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시인의 태도이다. 오늘날의 우리의 현대시의 양심과 작업은 이 뒤떨어진 현실에 대한 자각이 모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김수영, 「모더니티의 문제」『김수영 전집 2』, 민음사, 1981.
2) 김수영에게 시의 완성 역시 하나의 혁명 과정으로 이해된다.
김수영에게 있어서 시도 역시 자아 혁명이나 정치 혁명처럼 상대적인 혁명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시를 혁명으로 이해할 때 시인은 영원한 배반자이자 선천적인 혁명가로 이해되며 모든 기존 형식은 시인의 적이 되고 외적으로 기존 질서에 대한 위협이 된다. 그에게 있어서 모든 기정사실은 적이 되고 그의 관심은 오직 미지에 있을 뿐인 것이다.
3) 김수영에게 있어서 시는 내용 면에서 전부이고 형식면에서 볼 때도 전부이다.
이런 점에서 시는 내용과 형식을 분리시킬 수 없는 온몸으로 이해되며 시작 과정은 온몸으로 온몸을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즉 내용으로 형식을 밀고 나가는 것)으로 이해된다.
시를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면 다음 시를 못 쓰게 된다. 다음시를 쓰기 위해서는 여직까지의 시에 대한 사변을 모조리 파산을 시켜야 한다. 혹은 파산을 시켰다고 생각해야 한다. 말을 바꾸어 하자면,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김수영, 「시여, 침을 뱉어라」『김수영 전집 2』, 민음사, 1981.
5. 1960년대 김수영 시의 문학사적 의미
1960년대는 한국이 식민지하에서의 왜곡된 근대화 경험 그리고 전후 사회의 원조 경제와 빈곤이라는 세계적 특수성의 상황에서 벗어나, 나름의 일상적 삶을 회복하고 본격적으로 근대 자본주의 질서 체제의 기본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시기이다. 4.19 혁명 직후의 5.16 군사정권은 민중의 자유를 담보로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였다. 경제성장을 보장한다는 전제하에 많은 것을 억압당했던 때인 것이다. 이처럼 한국에서 1960년대는 근대 자본주의의 모순을 가장 전형적으로 함의하고 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960년대의 최대 과제는 자본주의적 근대성의 모순을 주체적으로 극복해 내는 일이라고 하겠다. 여기에서 바로 김수영의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전후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지속적으로 모든 사물과 외부 현실을 바로 보기에 전력해 온 김수영의 근대적 이성은 4.19를 기점으로 하여 확실히 드러난다. 이러한 김수영의 근대적 이성은 한계 상황에 직면함으로써 사유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한국 현대문학사에서는, 한국에 실존주의 사조가 유입되어 영향권을 형성한 시기를 6.25 전쟁 직후라 규정한다. 그러나 1950년대 대부분의 작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전쟁의 영향은 실존주의가 아니라, 단지 생존에 대한 위기감 또는 삶에 대한 허무감일 뿐이었다. 이와 달리 김수영의 시에서는 전쟁에 대한 흔적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그의 실존의식은 4.19 혁명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그 본질은 위기감이나 허무감이 아니라 소위 소시민적 자아와의 적나라한 대면을 통한 실존적 각성이다. 혼돈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찾아내려는 의지로 구체화 되는 <풀>에서 시적 자아는 일어나다와 웃다의 정서로 그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김수영의 이러한 자세는 삶에 대한 성실한 관찰과 이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사유 과정은 우리에게 바람직한 근대인의 상을 제시해준다고 하겠다. 김경숙, 「실존적 이성의 한계인식 혹은 극복의시」『김수영』, 새미, 2001
또한 김수영은 1970년대 이후 한국시에서 중요한 흐름을 이루었던 민중문학의 선구자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하겠다. 모더니즘적 시에서부터 출발하여 4.19 혁명을 계기로 점차 모더니즘의 한계에서 벗어나 강렬한 현실 인식과 민중성에 기초한 시를 쓰게 되는 김수영은 이런 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로, 또 모더니즘의 태내에서 자라난 모더니즘의 비판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하겠다.
Ⅳ. 결론
이상에서 김수영의 생애 및 문학세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시대의 사건들을 두루 거치며 성장해가고 변모해가는 그의 작품을 통해, 김수영에 대한 이전까지의 무조건적인 ‘참여시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약간 무디어졌다고 할 수도 있고, 오히려 그의 그런 이미지가 오히려 더 각인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참여 시인으로서의 이미지가 무디어졌다’ 함은 그의 일생 전체를 그리고 작품을 살펴보면서 그가 한결같이 참여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인 것은 아니며 때론 삶의 고달픔을 쓰고, 생활의 힘겨움을 쓰기도 했으며, 이념적인 문제엔 목소리를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제껏 제도권 교육에서만 배워왔던 김수영의 이미지가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면 ‘참여 시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오히려 더 각인 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4.19 이후의 시에서 그가 당당히 자유를 외는 목소리, 시와 행동의 일치 - 온몸의 시를 주장한다던지, 아니면 그 시기 김수영의 작품 자체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느낌을 통해 ‘참여시인’으로서의 면모가 또다시 한번 더 각인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가 살았던 시대, 그가 겪었던 일들을, 그가 느꼈던 것들을 시로 충분히 표현하고자 했고, 온몸으로 실천하고자 했던 김수영의 정신은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서 충분히 읽히고,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Ⅴ. 참고문헌
김학동 외, 『한국 전후 문제시인 연구3』, 예림기획, 2005년
김경숙, 「실존적 이성의 한계인식 혹은 극복의시」『김수영』, 새미, 2001
유재천, 「시와 혁명」『김수영 다시 읽기』, 프레스21, 2000년
최두석, 「김수영의 시세계」『김수영 다시 읽기』, 프레스21, 2000년
김재용, 「김수영문학과 분단극복의 현재성」『살아있는 김수영』, 창비, 2005년.
최하림, 「김수영의 개인사의 문제들과 검토」『살아있는 김수영』, 창비, 2005년.
  • 가격2,000
  • 페이지수19페이지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794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