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성론의 특징과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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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면서

II. 인성에 관한 논의가 중국철학에서 점하는 위치

III. 중국 인성론의 일반적인 특징

IV. 중국 인성론의 여러 형태
1. 성선설과 성악설
2. 성무선무악설
3. 성선설과 성악설의 융합과 전개
4. 기질지성과 본연지성

V. 나오면서

본문내용

로 인간에게 본성으로 내재된 천리가 된다. 우주의 이법인 천리는 당연히 지선으로 간주되어야 함으로 이를 부여받은 천명의 성도 선하다. 천지성은 태극이 지닌 본연성으로 사람에게 동일하고 지선한 것으로 그 내용은 곧 인의예지다. 기질성은 리와 기를 섞어 말한 것으로 기의 청탁이 기질성에서 선악의 차이를 가져온다. 사람이 선인과 악인, 현인과 우인으로 구분되는 것은 모두 기질성에 기인한다.
그런데 이 두 성은 실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천지성은 기질성과 함께 존재하게 된다. 즉 기질성은 천지성이 우리의 육체 속에 있는 것으로 이치는 사실상 기질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 우주의 모든 사물이 리기에 의한 산물이고, 리기는 실제상 서로 떨어 질 수 없는 것으로 천지성과 기질성도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주희가 천지성과 기질성의 대립보다 두 성의 발전적 통일을 더 중요시했다는 의미도 된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기질성이 곧 천지성이다"라 하여 천지성이 기질성 속에 있음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명청대에 제기된 성일원론의 경향을 암시하는 것으로 읽을 수도 있다. 명대에서 청대까지 유종주를 거쳐 왕부지, 안원 그리고 대진에 이르는 일원론은 기질성이 곧 본연성임을 주장하고 천지성과 기질성의 구분에 반대하였다. 사실 장재의 경우도 천지성과 독립된 별개의 기질성을 말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명청대의 일원론적 경향을 이미 송대 철학에서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은 사상의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의미 심장한 일이다.
장재나 정이처럼 주희도 역시 악의 문제를 기질성으로 설명한다. 기질의 성은 리와 기가 섞여 있는 것으로 이 중 기에 의해서 악의 유래를 설명하였다. 기에 청탁이 있어서 인성의 선악이 유발되니 이는 곧 기질성의 선악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희에 의하면 기질은 하늘의 기운(天氣)과 땅의 바탕(地質)을 의미하고, 이는 곧 각각 음양과 오행을 지시한다. 주희는 동중서의 陰惡陽善의 입장을 계승하고, 전래하는 음양오행론을 상세히 논하여 인간의 운명을 음양오행으로 풀이하였다. 이는 사람의 명이 음양오행의 품수 조건으로 결정된다는 입장으로, 주희 철학에 보이는 음양오행론의 폐단은 사실 적지 않은 것이었다.
성에 대해서 이원적 입장을 취한 성리학자의 입장은 주로 인성 중 악의 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지만, "기질의 악"이란 설명은 전통적인 학자들의 입장처럼 악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기에는 불충분하고 여전히 미흡하다. 긍정적인 면은 기질의 성을 천명의 성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데, 주희도 이에 동의하였다. 그에 의하면 사물의 성은 치우치고 막혀 있어서 변화될 수 없지만, 사람의 성은 밝고 어두운 차이에 불과하기에 이 어둠은 배움과 수양을 통해 밝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인성의 개변 가능성을 믿고 이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는 것은 중국 성론의 공통된 특징이다.
천지성·기질성의 구분은 유학내부에서 보면 역시 맹자류의 성선설과 순자류의 성악설의 융합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전체 중국철학의 전개과정에서 조감해 보면 우리 모두가 불성을 지닌 존재로 무명의 사슬을 끊어 내면의 본연성을 자각해야 한다는 불교의 가르침, 즉 불성의 회복을 궁극의 목표로 삼는 불교의 이론은 기질성을 누르고 천지성의 본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 이론 구조상 상당히 유사하다. 실제로 송대 지식인들 사이에 유행하였던 『능엄경』은 「본연성」과 「화합성」으로 성을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또 유사한 주장이 송금대의 신도교에서 제기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장재의 주장이 유학 내부의 이론적 체계화에서 발생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보다는 인성론을 매개로 일어난 유·불·도 삼교의 회통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사실 성리학의 본질적 특징 중의 하나가 삼교융합임을 생각할 때 이는 자연스러운 귀결인 것이다.
V. 나오면서
인간 이해의 관건이 되는 인간 본성에 대한 논의는 선진이래 중국철학의 주된 주제였다.
본문은 인성론의 사회·정치철학적 성격과 그 의미를 지적하면서 논의를 시작하여, 중국 인성론이 일반적으로 인성에 대해 선악의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음을 지적했다. 선악은 윤리적 문제고 본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속성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 중국 인성론은 인간의 문화적 속성과 자연적 속성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논하는 양식을 보여왔다. 그리고 인성론의 발전 과정에서 중국 문화 특유의 복고주의적 경향으로 선진시대 이후 이를 능가하는 본질적으로 다른 참신한 이론이 등장하지 못했다. 그런데 인성론사에 출현한 대부분의 이론이 인성의 변화 가능성을 인정하여 인간의 자기 수양의 길을 터놓은 긍정적인 면이 있다. 다음으로 대표적 제이론, 심선과 성악·성무선무악설·성삼품설·성선악혼설·성이원론 등을 소개하고, 각 이론 사이의 상호 관계와 문제점들을 지적하였다.
인성론이 상당 부분 유가류의 담론 속에서 발견되기에 분량 상 도가류와 고자의 주장은 상대적으로 작은 분량이었다. 유가류의 주장이 윤리적 각도에서 인성의 선악을 논했다면, 중국철학의 다른 한 줄기를 이루는 도가의 입장은 반도덕적은 아니지만 무도덕적 혹은 초도덕적이라 할 수 있다. 인성론에서 유가와 도가의 입장을 직접 대비시켜 논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유가와 도가의 인성에 관한 접근 방식은 사실상 상당한 긴장 관계라 할 수 있다. 이는 도덕과 자연의 대립 상태라 할 만한 것으로 인성론뿐만 아니라 다른 유·도의 주장에서도 대비되는 가치와 사실의 대립 국면이라 할만한 것이다.
인성론은 중국철학의 본연적 사고 유형이었으며 문제의식이었다. 중국 철인들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의 도상에 대한 탐구로 나아갔다. 오늘의 입장에서 조명할 때도 인성론은 도덕철학뿐만 아니라 종교학·정치철학·사회학·인류학 등의 연구에 기본 바탕이 된다.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이런 제분야의 저변에 위치함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 할 것이다. 그럼으로 이런 제학문의 여러 분과에서 중국 인성론은 사고의 소재와 개발로서 그 역할 공간이 여전히 유효하다. 인간의 진정한 모습을 풀어내기 위한 21세기 생명공학의 연구에도 중국 인성론이 일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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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3.30
  • 저작시기2004.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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