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평역’ 분석

소개글

‘사평역’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Ⅱ. 본론
2.1 배경
2.2 서정과 서사의 넘나듦

Ⅲ. 결론

본문내용

새롭게 인식한 삶으로 귀의하겠다는 의미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청년은 위태로운 자세로 서 있고, 그 걸 보는 역장 역시 그것이 왠지 마음에 걸린다. 청년 역시 삶이란 중년 사내처럼 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또 한 사람 ‘미친 여자’이다. “아마 그 여자에겐 갈 곳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녀에게 있어서 출발이란 것은 이 하룻밤, 아닌 단 몇 분 동안이나마 홀로 누릴 수 있는 난로의 따뜻한 불기만큼의 의미조차도 없는 까닭(149p)"라고 역장은 생각한다. 삶은 여정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그녀에게는 삶이라는 것이 없는 것이다.
운문인 시에서도 이야기의 요소를 받아들이게 되어 산문시가 나타날 수 있다. 산문인 소설에서도 서정시의 요소를 받아들이게 되면 서정소설이 된다.
이효석의 서정 소설처럼 이 소설에서도 갈등이 표면화되어 떠오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설 역시 갈등은 존재하지만 그 갈등은 표면화되지 않을 뿐이다.
Ⅲ. 결론
특급열차가 서지 않는 변방의 간이역. 그 바깥을 채우며 내려 쌓이는 눈, 하지만 이 눈은 아름답지만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기 않기에 아름답다. 막차를 기다리는 삶에 지친 사람들. 그 사람들 가운데 지펴진 난로. 이와 같은 시적 공간에서 시적 화자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깊게 고민하는 삶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산다는 것은 술에 취한 듯/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라고 표현한다. 이는 설렘과 만족이다. 하지만 이것도 낯섦과 뼈아픔과 함께 자정 넘으면 다 설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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