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시인’ 분석

소개글

‘원미동 시인’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원미동의 의미
Ⅱ. 등장인물의 특징
Ⅲ. 두 가지의 폭력

본문내용

화해의 정신이다. 그가 시인이라는 것도 문제적 인물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루카치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는 자아와 세계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럴 둘러싼 세계는 자아와 대립, 갈등하는 서사적 세계이다. 그가 추구하는 관용과 화해, 비폭력은 그를 이 사회에서 소외시키고 있다. 그는 타락한 사회에서 타락한 방법이 아닌 진정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몽달씨’는‘바람’으로 표현되는 폭력이 횡행하고, 이기주의로 그 폭력을 외면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타락한 사회에서 그 ‘바람’을 ‘사시나무’처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박해받고 싶어 하는 순교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가치가 부재하는 사회를 우리 앞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물리적 폭력은 비켜갈 수도 있다. 문제는 물리적 폭력을 야기하고, 거기에 침묵하게 하는 자본주의의 폭력은 보이지 않기에 더욱 잔인하다. 그 폭력이 어쩌면 「원미동 사람들」의 삶을 힘들게 하고, 비겁하게 만들고, 지금 여기와 다른 현실을 꿈꾸게 한다. 몸을 몹시 떠는 모양을 이를 때 우리는 “사시나무 떨듯하다”라는 관용어를 쓴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폭력 앞에 사시나무 떨듯 하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권력이라는 이름을 빌린 합법적인 폭력과 비합법적인 폭력에 모두 노출되었지만 거기에 저항할 줄 모르는 문제적 인물인‘몽달씨’가 어린 화자의 눈에는 “바보같이”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폭력성을 더욱 부각시킬 수도 있다. 단지 그것이 약한 자의 변명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
<참고 문헌>
1. 『소설학 사전』, 한용환, 문예출판사, 1999

키워드

양귀자 원미동 시인,   원미동 시인,   원미동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