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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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그에 적합한 방안을 생각해내어 기계 못지않게 해결해 줄 수 있다. 기계문명의 중독에서 벗어나 우리의 본 바탕인 사람과 사람이 만나 조화롭게 사회를 운영해 나갈 때 우리 사회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유림. 유학은 고사하고 논어, 맹자의 첫 장도 모르는 나에겐 난해한 책임이 분명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무언가를 이제는 알겠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수 천년을 이어온 동양의 사상이요 생활 속에 기준이 되고, 나라를 꾸려가는 원칙이 되었던 유림의 역사와 전통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공자로부터 맹자로 전해지는 중국 사상사를 짚어보고 퇴계 이황과 이율곡, 기대승에 이어지는 우리 유교전통과 그 분들의 치열한 삶의 단편을 보면서 바른 삶, 어진 삶 그리고 뜻 깊은 삶을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겠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한 가지 말하자면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꼈다. 물론 이들은 어느 누구의 입에서나 위대하다고 불려 질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러기에 이렇게 책으로까지 그들의 업적을 기록하여 알리기에 그들과 나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지만 말이다.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좋든 싫든, 태어나면서 죽기 전까지 수많은 매체를 접하고 새로운 것을 계속 배운다. 그런데 그렇게 배우는 것들 중에서 자신을 가꿀 수 있는 건 얼마나 될 것인가. 과학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발전함과 동시에 우리들 머릿속에 넣어야할 정보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될수록 결국 사람들은 서로 정보를 더 얻기 위해 경쟁만 할뿐 자기 자신의 인격은 돌보지 않는 듯 하다. 그런데 고작 배워서 머릿속에 넣겠다는 것이 글자나 숫자 싸움이나 해야 하는 학문이나 화려한 예술뿐이지 정작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근본에 대해서는 배우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생이라는 긴 시간 동안 놓치고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도 많다. 나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모든 면에서 나는 좀 커야한다. 특히 자신감 부분에 있어서, 외적인 부분을 둘러서 내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나는 참으로 작아진다. 하지만 남보다 무엇인가가 모자라다고 손가락질 받는 것을 나는 참을 수가 없고, 내가 누구보다도 나은 존재임을 인정받고 싶다. 그러나 나는 나를 포장하고, 조각하고, 부풀리는 짓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 자신이 좋다. 내 자신을 사랑한다. 내가 조금은 나은 존재가 되어 삶을 살아나가기를 원한다. 남에게 존경받을만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내 자신에게 진정한 자신감을 가지게 하고 싶다. 가끔 진실 된 사람들은 위선적인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다. 그 손가락들을 살포시 꺾어 내리고 웃을 수 있는 나를 꿈꾸면서 나는 내 자신을 꾸려나갈 것이다.
위인이 될 사람은 많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 있다가 큰 빛을 발하곤 한다. 예전에 너무도 많은 세잎클로버 사이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네잎클로버 하나를 찾으려고 세잎클로버 위를 지나다니면서 짓밟고 머리 헝클듯 뒤적이고 잎을 하나 둘 건드려 아프게 떨어지게 한 적이 많았다. 그러면서 결국 네잎클로버가 보이지 않을 때면 항상 ‘괜히 찾아보았다’는 뻔한 실망감과 허탈감만 갖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왜 세잎클로버보다 네잎클로버를 원하는 것일까?
나는 이 부분에 대해 내가 굉장히 할 말이 많다는 것을 알아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한 살 더 먹은 나이와 하루 더 산 인생도 때로는 시각을 달리하는데 의미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먼저 네잎클로버의 ‘희소성’을 말할 수 있다. 그것은 경제활동에 있어 기초가 되는 원리인 ‘자원의 희소성’을 생각하면 의심의 여지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그 밖에 행운을 쫓는 이상 실현의 자기 위안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자화상과도 같은 세잎클로버에 그동안 관심을 준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나? 당장 나부터 세잎클로버에는 별 관심이 없엎다. 여기저기에도 널려있는 세잎클로버, 그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토끼풀에 지나지 않았다. 세상에는 많은 세잎클로버가 있다. 네잎클로버는 그야말로 몇 개 되지 않는다. 우리들 모두 아주 어렸을적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우리나라든 세계를 대상으로 하든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사람이 되길 꿈꾸었고, 나름 노력했지만 사실 지금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모두 원하는 꿈을 이뤄 멋지게 사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안타깝게 꿈을 접은 사람도 있고, 이뤘지만 내가 원하는 그런 일이 아니어 실망하며 사는 사람들도 많다. 네잎클로버가 되어 온전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소수의 몇 명이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세잎클로버로 살아가는 지금 우리 모습이 왠지 익숙하지 않은가. 그래서 세잎클로버라고 관심 밖으로 내몰아 따뜻한 눈길한번 주지 않는 지금의 우리들 모습이 나는 그리 멋지게 보이지 않는다.
나와 비슷한 사람보다는 뭔가 특별해보이고, 더 나아보이는 사람들에게 눈이 가고, 말 한마디라도 나눠보고싶고,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 어디서나 눈 돌리고 발걸음을 늦추다 보면 평범한 내 주위이 사람들은 빛이 나지 않는 존재처럼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는 세잎클로버야 말로 네잎클로버의 존재를 더 빛나게 하는 것이고 또, 세잎클로버야 말로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는 동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변하지 않는 ‘클로버의 표준’은 언제나 ‘세잎’ 일 것이라고 믿는다.
갑자기 굉장한 성장을 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난 단지 세 잎과 네 잎 사이 한 잎의 차이에 대한 시각을 바꾼 것뿐이다. 세잎클로버를 유심히 보다보니 네잎의 클로버가 옆에 있더라는 식으로, 네잎클로버의 발견은 더 이상 모든 이들의 축하를 받을만한 부러움의 대상이 될 만한 대단한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 실망할 필요도, 소중하게 책 장 사이에 꽂아 놓을 만큼의 여유를 갖아야 할 것이다. 행운이 뭔지 아는 사람은 그런 시각을 갖은 사람일 것이다.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확실히 세잎클로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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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2.01.31
  • 저작시기2012.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2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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