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원고지 형식)]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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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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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 깨우쳐준다.왜냐하면 사라마구에게 '눈먼 자들의 도시'는 단지 촛불에 비친 일시적인,그것도 희미한 환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그렇기 때문에 사라마구는 '보고 있다'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서로 베풀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눈뜬 자들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상에 대해 좀 더 주의 깊은 시선을 돌리도록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그 속에서 규칙이 생겨나며 일반적인 사회적 윤리가 생겨난다. 하지만 눈먼 자들의 도시 안에서 공동체의 삶은 현대 사회에 만연한 무책임한 윤리와 붕괴된 가치관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수용소 내에서의 삶이 그것을 잘설명해 주고 있었다.인간이 눈이 멀게 됨으로써 타인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어 인간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더럽고 추악하게 동물적인 본능만을추구해가는 인간의 모순과 비인간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그와는 대조적으로 처음 눈이 멀어 수용소에 들어가게 되는 집단은 눈이 보이는 의사의 아내를 축으로 이들은 연대의식을 키워 나가면서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서로를 도와가며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 많은 눈먼 사람들이 자신에게 의존 할 때,그녀는 그 책임을 받아들이고,희생하고 헌신하여 그들을 위해 애쓰면서 수용소 안에 눈먼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 줌으로써 정말 인간다운 인간,참된 인간의 모습의 표본이 되어주고 있다. 만약 내가 이 소설속의 의사의 아내가 된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게 될까? 의사의 아내처럼 눈먼 사람들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할까? 아니면 나만,그리고 내 가족들만 생각하게 될까? 아직 직접적으로 격어 본 경험은 아니지만 내가 의사의 아내처럼 된다면 전자 쪽이 아닐까 싶다.혼자 사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역경을 이겨낸다면 그것만큼 아름답고 멋진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내가 만약 눈이 멀어버리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눈이 멀어버리면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에 많은 의지를 하게 될 것이다.이 책에서도 그랬다. 눈이 멀어 앞이 보이지 않으니 어디를 가건 무엇을 하건 우선 손을 먼저 뻗어서 확인했고,주위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안대를 쓴 노인이 틀어주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모두가 귀 기울이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서로를 인지하려고 했다.시각이 사라진 자리에 소리와 온기와 향기가 채워지면서 인간의 만남은 더 단단하고 깊어지는 것 같다. 시각은 청각,촉각,후각을 통한 만남을 방해한다.보고나면 듣고 만지고 맡으려 하지 않는다.시각은 상대를 보다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각만의 인지는 인간들 사이에 거리를 만들고 유대를 어렵게 한다. 시각은 같음보다 다름에 주목하여 인간 사이의 띄워놓는다.여기에서 차별이 생긴다. 이 소설에서 시각이 사라지자 차별도 사라지면서 흑백구분 없이 사랑에 빠지는 일이 생겨났다.70대 흑인노인이 젊고 아름다운 백인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여자는 노인의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되묻기까지 한다.인종뿐 아니라 나이까지 차별이 없다. 시각이 없어져서 가능한 일이다.상대를 판단하는데 시각요소가 사라져버리자 눈먼 자들은 청각,촉각,후각으로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인지를 재구성한다.편안한 목소리와 좋은 촉감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눈먼 자들은 시각으로부터의 해방도 맛본다.시각의 구속이 사라진 세상에서 눈먼 자들은 벌거벗은 채 공동체 생활을 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길거리를 활보한다. 시각은 경계심이 가득하다.연인도 마주보는 것이 편하지 않을 때가 많다.우리가 상대의 눈을 볼 땐 적대감이나 구애 둘 중 하나인데 둘 다 상처받기 쉬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에 주로 의존해 사물을 판단하던 인간에게 빛의 인지능력을 없애버리면 활동은 거의 불가능해진다.저들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판단할 수 있냐며 경악할지 모른다. 이 소설에서는 최초로 눈먼 사람이 눈을 뜨고 눈이 멀지않은 의사의 아내의 독백이 실리면서 소설은 끝난다. 눈이 멀지않은 자는 눈먼 자들이 시각의 상실을 통해 배웠던 그 시간 동안 자신은 무엇을 깨우쳤나 자문한다. 남들이 인지하지 못한 것을 인지하는 자의 고통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눈먼 자들은 시각의 상실을 통해 청각,촉각,후각의 세계를 깨우치고 질병과 차별의 의미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모든 걸 다 지켜본 단 한명 눈이 멀지 않은 의사의 아내는 눈먼 자들을 돌보면서 눈먼 자들이 보지 못한 세상의 온갖 추악한 것들을 다 보았다.눈이 멀지않은 자는 육체적 정신적 파괴만을 겪었다고 생각한다.혼자만 볼 수 있는 존재인 의사의 아내는 눈먼 자들의 비인간적이고 이기적인 행동들을 모두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이다. 책의 마지막부분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눈이 제일 처음 먼 남자가 시력이 회복되었을 때 기뻐하던 눈먼 자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본 눈이 멀지 않은 의사아내의 모습이 눈먼 자들과 대조되어 보였다. 눈먼 자 그들은 눈의 소중함.소소한 작은 것에서 감사하는 기쁨을 알 수 있었으나,그들을 위해 노력하던 눈이 보이는 자 단 한 명은 그 기쁨을 얻을 수 있었을까. 신이 있다면,그 신의 버림을 받은 이는 과연 누구일까.눈이 멀어버린 자일까? 그들을 보호하고,지켜주고,뒤에서 궂은일을 다 했으나,진정한 기쁨을 얻을 기회를 잃어버린 눈이 보이는 자일까. 다른 사람들은 눈이 안 보이는 상태이지만,혼자는 눈이 보이기 때문에 모든 더러운 일을 목격했던 눈이 보이는 자는 희생양일까? 여러 생각들이 오고 가게 만드는 결말인 것 같다. 처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을 읽어본 것 같다.인간의 기본적인 것들부터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되어있는 사악하고 이기적인 마음들까지 말이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눈먼 자들의 도시'와 연관되어 있는 '눈뜬 자들의 도시'도 한번 읽어 보고 싶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의 본성, 내면에 중심을 두었다면 '눈뜬 자들의 도시'는 인간의 권력에 대한 확신을 흔드는 책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번 독후감 과제를 하면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어서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나중에 또 읽고 싶고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생긴 것 같다.
  • 가격3,000
  • 페이지수29페이지
  • 등록일2012.02.27
  • 저작시기2012.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2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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