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티셔츠 경제학 _피에트라 리볼리 저

목차

1부 미국, 200년간 세계 목화 산업을 지배하다

2부 메이드 인 차이나

3부 티셔츠, 미국 시장에 들어오다

4부 티셔츠의 마지막 여정

감상

본문내용

받기 위해 경쟁한다. 흠 없는 나이키 제품은 1달러를 시작으로, 1달러50센트, 다시 2달러로 경매가가 오른다. 이런 소규모 경매는 완전경쟁시장의 모습에 가깝다. 다수의 구매자가 존재하고 완전한 정보가 제공된다. 그리고 훌륭한 여흥도 있다.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한 완전경쟁시장에서 빠져 나오는 즉시 판매자로서 또 다른 완전경쟁시장에 뛰어든다. 수백 개의 가판대가 설치되어있는 만제스 시장에서는 수천 벌의 티셔츠가 순전히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아침에는 티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그리고 저녁에는 티셔츠를 판매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하루를 보낸다.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이 시장은 티셔츠가 지나쳐온 어떤 시장보다도 유연하다. 시장에는 아무런 장벽이 없기에 성별, 사이즈, 색상별로 티셔츠를 분류하고 날씨, 시간대 등에 따라 판매가를 조절하며, 누가, 무엇을, 얼마에 살 것인지를 스스로 예측하여 티셔츠를 구입한다. 티셔츠가 생애를 마감하는 이곳에서는 다국적 기업과는 동떨어진 소규모 사업가들이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의류 사업을 시작한 할아버지 세계의 희생 위에서 이제 그들은 작은 성공을 일궈내고 있다.
미국 구제옷 딜러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고 의류 수출 사업은 전반적으로 안전지애에 안착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유한 미국인들은 매년 점점 더 많은 옷을 사들이며 또한 그만큼 많은 옷을 버리고 있다. 미국 구제옷의 양은 분명 늘어나고 있다. 구제옷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중고 의류 산업은 시장 전망이 밝다. 티셔츠의 마지막 생에는 미국의 승리담이 담겨 있는데, 그것은 정치적 술책이 아닌 시장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미국 목화 재배업자들이 정치적 영향력에 기대고 있는데 반해 중고의류산업은 경제적 논리만 따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마지막 비즈니스는 최소한, 저임금 경쟁자들, 특히 중국으로부터 자유로와 미국에서는 안전지대에 있는 비즈니스이다. 중고 의류 산업에서 미국의 비교 우위는 미국의 부와 소비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두 가지 모두 한동안은 중국보다 앞서있을 것이다. 미국의 무역적자로 해상 운송료가 하락함에 따라 미국의 의류 재활용업체들이 중국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스트리버의 거대한 벽돌 건물에 몰아치는 바람을 느낀다. 중국으로부터 전 방위에서 불어오는, 아주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바람을.
감상
티셔츠를 통하여 알아보는 세계 경제의 흐름 제목 만큼이나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롭고 나에게 지금까지 내가 보지 못한 세계의 경제흐름에 대해서 알게 해주었다. 지금까지 자본주의 세계화의 장점만 생각해 온 나는 이 흐름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였다. 가격 경쟁으로 인하여 많은 기업들은 조금이라도 노동 임금비가 적은 나라로 공장을 이전시킨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 나라 역시도 경제가 발전하기 전에 저 임금시대 일 때 많은 나라에서 우리 나라에 공장을 건설하고 우리 나라 노동력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어 냈다. 지금까지 나는 이러한 저임금 노동력을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나라 입장에서는 노동력을 제공함으로 인하여 수익이 창출하여 경제적으로 부를 쌓아 나갈수 있고 노동력을 받는 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저 임금을 이용하여 제품을 경쟁력 있게 만들 수 있고 소비자는 조금이나마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있엇다. 분명 나에게는 이러한 경제 흐름은 좋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노동력 착취에 대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우연히 시위장에서 한 여자의 연설을 듣고 동남아 아시아의 노동력 착취 현장에 대해서 알게 되었듯이 나도 이 책을 읽고 동남아 아시아의 처참한 상황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7~8세의 어린이들이 화장실도 못가면서 소음과 먼지가 많은 공장에서 하루중에 많은 시간을 적은 돈을 받으면서 일하면서 생산해 내는게 바로 티셔츠라는 점이다. 섬유공업은 노동력 중심의 공업이기 때문에 노동비가 낮은 동남아 지역에 가장 많이 진출하는 산업이다. 바로 이러한 미국 섬유산업의 동남아 진출은 당연한 시장 경제의 원리라고 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노동 환경조차 만들어 주지 못하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 바로 세계화의 장점인가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세계화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물론 이 책에서 미국의 섬유공장에 의해서 착취당하는 어린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것 역시 그들에게는 기회가 될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 아이러니 하지만 이 책에서는 세계화로 인한 장점 단점 반세계화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으로 보여 준다는 점이다. 분명 이로 인하여 노동력 착취가 있을 수 있는데 또한 이 임금으로 인하여 그들에게는 인생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는 아마도 생각의 차이 관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에게 천원의 가치는 아무것도 아니다 시급 천원이라면 저 임금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이 돈이 경제적으로 낙후된 나라에서 우리나라 돈 천원의 가치는 정말 클 것이다. 어쩌면 저 임금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고 그들에게는 큰 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그들에게 제대로 된 노동 환경은 만들어 주는 게 예의가 아닐까 싶다. 소음과 먼지를 먹는 불결한 노동환경에서 깔끔하고 깨끗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는 게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티셔츠의 일생을 통하여 알아본 경제 흐름은 분명 나에게 많은 것을 알게 해주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그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티셔츠가 나중에 다시 그 들에게 역수출 된다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해보면 동남아 등 저임금 나라에서 만들어진 티셔츠가 미국에서 사용하고 이 사용된 티셔츠들이 일명 구제 티셔츠라는 이름으로 다시 아프리카로 역 수출된다는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분 구제 바람도 바로 이것을 나타는 사회적 현상임에 분명할 것이다. 티셔츠의 경제 흐름을 통하여 이밖에도 경제 흐름 속에 시장 경제 뿐만 아니라 국가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나 관세정책에 따라서 많은 것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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