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제국을 가다[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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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전선 게르마니아

카이사르의 땅, 갈리아

변경 브리타니아

보급기지 히스파니아

고향 그리스

본문내용

산산히 부서졌다. 너무 거리가 누추했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데 공항 주변의 새로 만든 도로를 벗어나자마자 도로상태가 한심해진다. 포장상태도 형편없이 불량하고 가장자리는 포장이 되어 있지도 않아 길 주변이 온통 먼지와 흙탕물로 범벅이 되어 있다. 물건들이 인도에 지저분하게 쌓여 있고 짓다 만 건물들도 많았다. 아테네에서 30km쯤 떨어진 곳에 글리파다라는 곳은 휴향지 마을인데 한인 민박집을 찾아 그곳에 묵기로 하고 그 다음날 곧바로 수니온 곶으로 향한다. 그곳의 탁 트인 에게 해가 수평선 까지 시원하게 조망이 되었고 신전 하나가 있었는데 많이 허물어져 있었다. 이곳은 포세이돈의 보금자리기도 하지만 비극적인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이기도 하다. 헤라클레스와 더불어 그리스의 전설적 영웅인 테세우스는 아테네이 왕 아이게우스의 왕자였다. 그런데 약소국이던 아테네에는 큰 근심거리가 있었다. 강국 크레타는 미노스 왕이 다스리고 있었는데 아테네는 9년마다 열네 명의 소년소녀를 크레타에 바쳐야 했기 때문이다. 크레타의 미궁에는 왕비 파시파에가 낳은 괴물이 갇혀있었는데 그 괴물은 사람의 고기를 먹어야만 살 수 있었다. 괴물의 이름은 미노타우르스였다. 테세우스는 자기 나라의 소년소녀들이 크레타의 괴물에게 희생되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그는 제물들 틈에 끼어 크레타로 간다. 그리고 아버지 아이게우스와 약속한다. 배에 검을 돛을 달고 떠나지만 자기가 만약 그 괴물을 처단한다면 흰 돛을 달고 오겟노라고. 크레타 공주 아리아드네는 크레타로 온 테세우스에게 첫눈에 반하고 아리아드네는 미궁으로 들어가는 테세우스를 가만히 찾아가 실타래를 전해준다. 설사 미노타우로스를 죽인다고 해도 그 미궁을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테세우스는 실타래를 풀면서 미궁으로 들어가 미노타우르스를 죽이고 다시 실을 잡고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는 아테네로 돌아가며 괴물을 죽인 것에 흥분하여 흰 돛을 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아이게우스왕은 절벽에서 테세우스를 기다리던 도중 흰 돛을 달지 않은 테세우스의 배를 보고 절망하여 바다로 몸을 던진다. 그리하여 이 바다를 에게 해 라고 불렀다. 수니온 곶에 전설이다. 그렇게 작가는 여러 곳을 거치며 마지막으로 아크로폴리스로 향한다. 아크로폴리스는 가장 높다는 뜻의 아크로스와 도시를 의미하는 폴리스가 합쳐진 말이다. 그러니까 높은 언덕 위의 도시라는 뜻이다. 불과 해발 156m이지만 바다에서 멀지 않은 도시 가운데 있기 때문에 제법 높아 보인다. 이 산 위에 신전들이 들어서서 말 그대로 폴리스가 형성된 것은 기원전 5세기 중엽인 페리클레스 시대인데, 지금은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서너개의 건물만 남아 있어서 도시라고 하기는 힘들다. 파르테논 신전 북쪽에는 에레크테이온이라는 특이한 모습의 신전이 있다. 날씬하고 우아한 여성들이 기둥으로 서 있는 유명한 신전이다. 기둥들은 높이가 2.3미터로 사람의 키보다 조금 큰데 차려 자세가 아니라 한쪽 다리를 조금 구부리고 있어 경쾌하고 동적인 느낌을 준다. 시선을 돌려 동쪽에는 현장박물관이 있는데 이 박물관은 지하구조로 되어 있어 아크로폴리스 아래서 올려다보면 보이지 않는다. 유적을 가리지 않기 위해 지하에 박물관을 설치한 배려가 돋보인다. 박물관은 모두 아홉 개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아크로폴리스에서 발견된 유물들이 시대 순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파르테논은 그리스에서 마지막으로 봐야할 곳이라고 생각한 작가의 뜻대로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고 독일에서부터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까지 작가의 기나긴 여정이 끝나게 되었다. 책의 페이지 수가 좀 많았지만 로마의 영향이 미친 곳들이 엄청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페이지 수라고 생각하였다. 솔직히 그전에는 로마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크게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로마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책을 읽는 동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작가가 여행하면서 카메라로 담은 현지의 생생한 사진들도 책의 재미를 더해주는 데 한 몫 하였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짐한 것이 하나 있는데 나도 작가처럼 꼭 혼자서 주제가 있는 여행을 해봐야 겠다는 것이다.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으로 인해서 그전엔 몰랐던 로마와 그에 관련한 유럽사에 대한 많은 지식들을 알게 되어 굉장히 유익한 기회였고 후에 작가가 여행한 나라 중 어느 곳을 가게 된다면 꼭 작가가 책에 기술하였던 곳을 방문하여 글로만 느꼈던 현장의 분위기를 몸소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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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2.03.12
  • 저작시기2012.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3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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