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낯설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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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 영향 때문에 더욱 많이 생기게 되는 병이다. 이미 서양에서는 일상적 소재가 되었기 때문에 이를 ‘슈렉’, ‘아이로봇’, ‘패닉룸’ 등 많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볼 수 가 있다. 두 번째로는 영화의 이야기 전개상이나 연출 면에서 서구 영화를 많이 따라 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서양 영화 ‘If Only'와 초현실적인 로맨스인 점과 이야기 전개상에서 비슷하고 책상에 글씨를 써서 시간을 넘어 소통하는 장면은 ‘프리퀀시’의 장면을 그대로 본따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반전은 ‘식스 센스’를 쉽게 떠올리게 하였고 그 밖에 주걸륜이 피아노를 치며 과거로 넘어갈 때는 헐리우드 영화 ‘해리포터’의 연출 효과가 돋보이기도 한다. 이런 효과와 이야기 전개상들이 상업적인 성공의 의도로 쓰였을지라도 이는 대만이 가지고 있는 서양에 대한 동경의 정서가 바탕이 되어 있다. 세 번째로 주걸륜과 계륜미가 재학하는 예술고등학교의 유럽풍 구조 및 양식과 등·하교길의 배경인 서구 양식의 노을 지는 해변과 목조 다리, 그리고 주걸륜이 연주하거나 감상하는 음악이 흔히 듣는 대중음악이 아닌 쇼팽같은 엘리트문화를 본받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다가 서양인들이 동양을 낮게 보는 오리엔탈리즘에 물들었다는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이 영화 배경의 대부분이 서양적이지만 간간히 나오는 사람들의 일상적 모습에서 아직 남아 있는 그들만의 정서들을 찾아보았다. 한국과 달리 대만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많은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에 진출한 여성들이 여타 나라들에 비하여 매우많다. 주걸륜이 학교에서 하교하며 시장을 보고 퇴근하시는 아버지의 시간에 맞추어 요리를 능숙하게 하는 점에서 대만의 남성들이 집안일을 많이 한다는 것을 보았고, 시장 등에서 물건들을 파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을 보았다. 이로써 혼종된 문화로 서구에 친숙해진 대만이 서구의 문화에 많이 물들었지만 남성들의 요리하는 모습이나 여성들의 많은 사회진출을 통해 아직 물들지 않은 대만의 정서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처럼 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흥행한 대만의 영화를 통해서 대만이 50년간의 일본 통치로 인해 혼종주의적 관점에 동화되어 서구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동경하게 되었으며 오리엔탈리즘의 관점에도 많이 동화되었다는 것을 살펴보았고 아직 물들지 않은 남성과 여성에 대한 정서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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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26
  • 저작시기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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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3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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