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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해서도 경제공부가 필요하다.
마지막 장에서는 결혼을 운명에 맡기지 말라는 내용이다. 능력 있는 남자, 돈 있는 남자, 잘생긴 남자 다 만나봐라. 결혼도 잘 하고자하는 자신의 의지가 있을 때 잘하게 된다. 조건 좋은 남자 만나기를 두려워 말라. 그 남자가 당신에게 호감을 보인다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므로 매력을 개발해서 결혼에 성공하라.
영화와 다르게 현실에서 여자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해도 행복하게 살곤 한다. 사랑할 만한 남편감이면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결혼 이후의 사랑은 노력이 필요하므로 그런 여건이 갖춰진, 즉 선물이나 근사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랑을 유지하기가 쉽다. 사랑은 분명 운명이지만 결혼은 어디까지나 선택이다. 조건을 결혼의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에 죄책감 느끼지 말라. 안 그런 척 하며 헛 꿈 꾸느니 의도적으로 만들면 악이고 우연히 얻으면 선일 이유가 없다. 정이 들어서, 착한 사람이므로 현실적으론 별 볼일 없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스스로 정말 괜찮은 남자만을 좋아할 수 있어야 한다. 시덥잖은 남자들이 감히 추파를 못 던질 정도로 고급한 취향을 개발하고 지혜로운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 당신보다 못난 친구가 더 나은 결혼을 했다면 그녀는 당신이 모르는 더 뛰어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현실이 괴로워져 도망가듯 결혼해서는 안 된다. 결혼해서 나만 의지해라는 말은 내가 너 구해줄 테니 우리 부모님 잘 섬겨와 같은 말이다.
여자는 누구와 결혼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남편이 누리는 것을 온전히 함께 누리게 된다. 따질 것도 없이 일단 결혼이라는 것은 여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제도다. 특히 한국에서의 결혼은 여자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유지된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곳이 가정이다. 보통 여자들은 결혼 전까지 남녀차별을 몸으로 알기 힘들다. 배울 만큼 배운 여자들조차 남편은 처가에서 누워 있지만 자신은 시댁에서 걸레질을 한다고 고백한다. 현재 한국에서의 결혼은 여자가 자신보다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나은 남자와 하는 것이 균형이 맞다. 조건 좋은 남자 부담스러워서 피하지 마라. 그럴 자격이 있다.
내가 스무 살 때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착각했다. 결혼에 안주하면 확실히 여자들에게 불리한 제도이다. 그러나 경제력 있고 이해심 많은 좋은 동반자이자 후원자를 만나면 일에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부모님은 원래 자식이 가시적인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불안 해 하는 존재이므로 자아실현의 후원자로는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보기 드문 남편의 외조가 아니더라도 결혼이 주는 경제적, 정신적 안정감은 일하는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 결혼에 아이까지 생각하면 걱정되겠지만 일과 가정의 영역은 다른 것이므로 견디기 힘든 정도는 아니다. 꿈을 이뤄줄 남편의 조건으로 경제력은 기본, 자신의 부모님을 잘 길들인 남자여야 한다. 너무 순종적이라 부모님 말은 거역해 본 적이 없는 남자는 멀리하라. 성취 지향적이며 부지런해 가사분담을 도와주고 일하는 아내를 후원해줄 용의가 있는 남자여야 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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