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1970년대 민중시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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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60년대, 1970년대 민중시에 대한 연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론
1) 민중시란 무엇인가?
2) 1960년대, 1970년대 민중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

2.본론
1) 1960년대 민중시
① 1960년대 사회적 배경
② 김수영 시
③ 신동엽 시
2) 1970년대 민중시
① 1970년대 사회적 배경
② 신경림 시
③ 김지하 시

3.결론: 정리와 요약 및 조의 생각

참고 문헌

본문내용

어떡할거나.
술에라도 취해 볼거나. 술집 색시
싸구려 분 냄새라도 맡아 볼거나.
우리의 슬픔을 아는 것은 우리뿐.
올해에는 닭이라도 쳐 볼거나.
겨울밤은 길어 묵을 먹고.
술을 마시고 물세 시비를 하고
색시 젓갈 장단에 유행가를 부르고
이발소집 신랑을 다루러
보리밭을 질러 가면 세상은 온통
하얗구나. 눈이여 쌓여
지붕을 덮어 다오 우리를 파묻어 다오.
오종대 뒤에 치마를 둘러 쓰고
숨은 저 계집애들한테
연애 편지라도 띄워 볼거나. 우리의
괴로움을 아는 것은 우리뿐.
올해에는 돼지라도 먹여 볼거나.
겨울밤에 펑펑 쏟아지는 눈과 농민들의 울적한 심사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세상의 온갖 것들은 새하얀 눈에 덮혀서 휴식하거나 번민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농민들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눈이 깨끗한 빛깔로써 평화의 경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인간 이외의 사물들에 대해서일뿐, 결코 인간의 비애를 덮어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차라리 자신들 삶 자체를 눈이 파묻어 주기를 갈망하게 된다. ‘겨울밤’에서의 겨울과 눈은 농민들이 지니는 체념과 비애를 의미한다.
구증서, 백낙청, 염무웅 엮음,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사, p145
목계장터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 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속에 얼굴 묻고
물여울 모질거든 바위 뒤에 붙으라네
민물 새우 끓어넘는 토방 툇마루
석삼년에 한 이레쯤 천지로 변해
짐부리고 앉아 쉬는 떠돌이가 되라네
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
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이 시는 목계장터를 배경으로 한 풍물과 그에 따른 어휘들이 토속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끊임없이 떠돌 수밖에 없는 뿌리뽑힌 민중들의 삶의 정서를 풍기게 한다. 방랑인가 정착인가. 시인은 이 둘 사이에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 그의 마음은 ‘산 서리가 맵차’고 ‘물여울 모진’ 이 세상에서 차라리 천치로 변해 짐 부리고 앉아 쉬고 싶지만, 몸은 끝없이 떠돌 수밖에 없는 처지였을 터이다.
김태형, 정희성 엮음, 글동산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p247
③ 김지하 시
서울길
간다
울지 마라 간다
흰 고개 검은 고개 목마른 고개 넘어
팍팍한 서울길
몸팔러 간다
언제야 돌아오리란
언제야 웃음으로 화안히
꽃피어 돌아오리란
댕기 풀 안쓰러운 약속도 없이
간다
울지 마라 간다
모질고 모진 세상에 살아도
분꽃이 잊힐까 밀 냄새가 잊힐까
사뭇 사뭇 못 잊을 것을
꿈꾸다 눈물 젖어 돌아올 것을
밤이면 별빛 따라 돌아올 것을
간다
울지 마라 간다
하늘도 시름겨운 목마른 고개 넘어
팍팍한 서울길
몸팔러 간다.
1960년대 이후 우리 농촌은 왜곡된 경제화 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의 대규모 이농 현상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다. 삶의 원형적이고 화해로운 질서로서의 고향 공간은 사라져 버린 대신, 시멘트로 대표되는 비인간적인 도시 문화만인 남게 된 것이다. 시인은 이농현상과 그로 인한 농촌 문화의 붕괴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 보고있다.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 현대시 400선, 태학사
타는 목마름으로
신 새벽 뒷골목에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내 머리는 너를 잊은 지 오래
내 발길은 너를 잊은 지 너무도 너무도 오래
오직 한 가닥 있어
타는 가슴 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민주주의여
아직 동 트지 않은 뒷골목의 어딘가
발자욱 소리 호르락 소리 문 두드리는 소리
외마디 길고 긴 누군가의 비명 소리
신음 소리 통곡 소리 탄식 소리 그 속에 내 가슴팍 속에
깊이 깊이 새겨지는 네 이름 위에
네 이름의 외로운 눈부심 위에
살아 오는 삶의 아픔
살아 오는 저 푸르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 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 묻은 얼굴
떨리는 치떨리는 노여움으로 나무판자에
백묵으로 서툰 솜씨로
쓴다.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한국 민주화 운동사에서 상징적인 존재인 시인은 1970년대를 온통 감옥에서 보내며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품고 오로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만세’를 부를 날을 애타게 염원하며 살아왔다. 그것은 이 시에서 군사정권 아래서 억압 당해온 민주주의를 ‘너’라고 지칭하며 애타게 부르고 있는 것에서 잘 나타나 있다.
김태형, 정희성 엮음, 글동산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p132
www.naver.com
3. 결론
여기까지 1960년대, 1970년대 민중시에 대해 살펴 보았다. 민중시는 당시 정치적, 사회적으로 암울했던 시대상황 속에서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진실된 노래였다. 또한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급속한 경제발달의 저편에서, 그 알맹이에서는 소외된 채 가난과 중노동으로 고통받았던 노동자, 농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이 절실히 묻어 나오는 노래이다.
힘과 무력을 앞세운 권력도,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몸부림쳐야만 했던 가난도 자유와 정의를 바라는 민중의 힘을 막지 못했다. 민중은 힘없고 약해 보이지만, 어떤 시련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풀처럼 독재에 항거할 줄 아는 용기를 가졌다.
21c를 맞이한 지금, 이러한 아픔의 노래들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한낱 옛날 이야기일 뿐일 것인가?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경제적 풍요가, 실은 풀빵 몇 개로 하루를 연명했던 전태일과 같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이룩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 할 수 있는 것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바쳐 투쟁했던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참고 문헌
맹문재, 한국 민중시 문학사, 박이정
양승준 양승국 공저, 한국 현대시 400선, 태학사
김태형 정희성 엮음, 글동산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김창완, 신동엽 시 연구, 시와 시학사
구증서 백낙청 염무웅 엮음, 신경림 문학의 세계, 창작과 비평사,
www.naver.com
www.seelot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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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4.04
  • 저작시기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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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3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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