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적 소수자]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개념과 이론 및 정책적 제언

목차

성적 소수자

Ⅰ.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이해

Ⅱ.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개념

1.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개념
2. 성소수자 관련 개념

Ⅲ. 성소수자 관련 이론들

Ⅳ.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적 제언

1.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 탈피
2.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전문가 양성 및 전문 쉼터 설치
3. 학교에서의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상담 강화
4. 성소수자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5. 성소수자 가정 내의 부모-자녀 상호 이해 강화
6. 성소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본문내용

쉼터 설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이나 부모와의 갈등문제, 학교에서의 아웃팅 문제 등으로 가출을 하는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가출을 하여 거리를 배회하거나 생존을 위한 일탈을 하기도 한다. 간혹 관련 단체나 쉼터에서 운영하는 심야거리상담(아웃리치서비스)을 통해 상담가들을 만나게 되는데, 상담가들이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하여 실질적인 지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아웃리치서비스나 인터넷으로 쉼터 등에 연계되어 입소하게 되면 오래 있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이유는 쉼터 내에 자신들의 성정체성 고민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실무자들이 별로 없거나 일반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아웃팅으로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실제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자신들을 이해해 주고 지지해 주는 전문가가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나마 성인 성소수자들이나 인권을 위해 애쓰는 단체에서 운영하는 기관의 실무자들만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성소수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실질적인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더욱 필요하다. 이들을 최전선에서 만나는 거리상담가나 자원활동가에게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성소수자 이해 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전문 쉼터를 설립하여 일반적인 가출청소년들과 동등한 지원체계 속에 그들을 포함시켜야 한다.
3) 학교에서의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상담 강화
앞서 쉼터 내에서의 아웃팅 문제를 언급했지만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학교에서의 아웃팅을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된다. 학교에서도 이들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친구들에게서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 내에서 자퇴나 전학을 요구받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인권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들과 상담할 수 있는 상담가들을 학교에 배치하고, 기존 상담교사들에게는 성소수자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연수를 통해 교사 자신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고 수용적인 태도와 관점, 전문적인 지식을 갖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학교는 '탈출을 해야 하는 곳'이 아닌 '안정을 제공하고 배움을 지속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4) 성소수자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현재 인터넷 상에 있는20개 이상의 십대 이반 카페들을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인터넷은 의사소통과 지지를 해 줄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건전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임파워먼트를 할 수 있고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함께 할 수 있음을 인식하도록 하여 자신을 좀 더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 이러한 활동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되어 보다 직접적인 지지와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의 활동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언론과 방송에서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많은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5) 성소수자 가정 내의 부모-자녀 상호 이해 강화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가 부모에게 커밍아웃을 하는 일이다.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밝히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살아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부모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사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본인의 고백을 통해 부모가 알게 되더라도, 부모는 이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거나 자신이 양육상 잘못 키웠다고 생각하고 종교기관이나 병원 등에 데리고 가거나 집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청소년 성소수자 본인도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고 이를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부모에게도 이러한 과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청소년 성소수자도 부모에게 그들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함을 이해해야 하고 부모도 자녀의 성적 지향성을 인정하고 이것을 알아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소수자 자녀 부모 모임이라든가 이들을 지원하는 단체나 기관의 교육 등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와 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부모-자녀 상호 이해를 통해 청소년 성소수자 자녀와 부모는 모두 행복해질 수 있으며 청소년 성소수자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지지체계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6) 성소수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쉼터나 학교 등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접할 때 가끔 불편함을 호소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실시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 일반 청소년만을 고려하여 파여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교육의 경우 대부분 '이성 친구와의 교제' '피임' 등 동성보다는 이성 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때때로 이러한 것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청소년 성소수자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 이처럼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기존의 이성애 중심적인 성교육에서 배제되는 것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에서도 섹슈얼리티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 성소수자에게 적절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청소년 성소수자를 지원하는 민간기관의 器임없는 프로그램 개발 노력과 이들을 위한 정부 부처의 재정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청소년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적 대안들을 몇 가지 제안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제안 외에도 법이나 제도상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청소년 성소수자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청소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사회 분위기가 이루어진다면 그들이 미래의 귀중한 자원으로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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