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격특성과 심리적 적응] 노인 성격 안정과 변화 및 특성, 심리적 욕구 및 적응, 노년기 성역할의 양성화

목차

노인 성격 특성과 심리적 적응

Ⅰ. 성격의 안정과 변화

1. 성격의 안정성
2. 성격의 변화

Ⅱ. 노인 성격 특성과 심리적 욕구

1. 노인의 일반적 속성
1) 우울해지는 경향
2) 의존성의 증가
3) 회상의 경향
4) 내향성의 증가
5) 과거지향적인 경향
6) 조심스럽고 신중함
7) 생성감 표현
8) 애착심
9) 성 역할의 변화
10) 시간 조망의 변화
2. 노인의 심리적 욕구

Ⅲ. 노년기 성역할의 양성화

1. 칼융의 이론
2. 그트만의 이론

Ⅳ. 노년기 심리적 적응

1. 노년기 활동성 수준과 심리적 적응
1) 활동이론
2) 은퇴유리이론
2. 성격과 심리적 적응(라이카드 등의 성격 적응)
1) 분노형
2) 자학형
3) 은둔형
4) 무장형
5) 성숙형

본문내용

때 행사하던 활동과 역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정도가 성공적 노화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람이 늙어감에 따라 종전에 수행해 오던 역할을 상실해 버리거나 또는 다른 역할을 떠맡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노화과정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나가고 있는 노인들을 보면, 그 활동의 충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노화의 결과로 어떤 한 가지역할이 상실되면 그와 비슷한 또 다른 활동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Atchley 1980). 이때 이들이 말하는 역할수행에는 활동의 양과 사회활동의 질의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논자에 따라 그 강조점이 달라지기도 한다. 즉 버지오(Burgio, 1987)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양이 성공적인 노화의 일관된 예측변인이 되지 못한다고 하면서 질적인 상호작용을 대신 강조하고 있다.
2> 은퇴유리이론(disengagement theory)
이와 같은 '활동이론'과는 정반대로 커밍과 헨리(Cumming & Henry 1961)는 노인의 사회 사교활동에 관한 기능적 접근의 하나로서 노년의 '은퇴/유리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노년의 사회적 유리라는 것은 '노인의 사회로부터의 이탈(withdrawal by the eldery from society)'과 '사회의 노인으로부터의 이탈(withdrawal by society from the eldery)'모두를 의미한다. 이 이론에 의하면 성공적 노화는 사회적 지위와 역할의 유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러한 직위나 역할로부터의 이탈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행복한 노인이란 이러한 사회적 이탈 과정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나아가서는 그러한 이탈을 적극적으로 바라는 사람인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러한 이탈 과정을 수용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는 사회의 기능적 요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않고 거부하는 것이 되며, 따라서 그의 후반 인생에 적응해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몇몇의 연구들은 사람이 늙어가면서 그들의 사회활동 범위는 점점 줄어가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여전히 매우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실증적 결과를 보임으로써 이와 같은 노년의 사회적 유리 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2) 성격과 심리적 적응(라이카드 등의 성격 적응)
라이카드 등(Reichard and et al., 1962)은 은퇴한 남성 87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의 성격 및 적응 유형을 다음의 5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앞서 소개한 활동 혹은 은퇴 이론의 활동성 수준만 가지고는 노후생활의 적응에 관한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수 없다는 논리 하에 다른 세 가지 적응 유형을 추가시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윤진의 노화와 성격 적응 연구(1985)를 참고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분노형(The angry man)
이 유형은 자신의 과거를 절망감과 실패감으로 돌아보며 실패의 원인을 불행한 시대, 경제 사정, 부모, 형제, 자녀 등 외적인 면으로 투사한다. 따라서 원망과 질책을 타인이나 자신의 외부로 돌리고 타협을 거부한다.
2> 자학형(The self-haters)
이 유형 역시 젊은 시절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데 대하여 비통해 하며 불행의 원인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자신을 질책한다. 이들은 늙어간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우울증이 깊어지고 부적응과 무가치함을 경험하게 된다.
3> 은둔형(The rocking-chair man)
이 유형은 은퇴와 더불어 일생 지녔던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고 복잡한 대인관계와 사회적 책임감에서 벗어난 것을 홀가분하게 생각하는 부류이다. 이들은 노년기의 조용한 생활이 젊은 시절에 해 보지 못한 것을 보상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손자를 돌보거나 꽃을 가꾸며 편안한 노년을 보낸다. 이는 Cumming과 Henry(1961)의 은퇴이론에 근거하는 적응유형이다.
4> 무장형(The armored)
이 유형은 늙음과 함께 오는 소극성과 무력감, 신체적 능력의 저하를 막아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이들이다. 늙어가는 데 대한 불안을 방어하기 위하여 젊어서와 같은 사회적 활동이나 기능을 계속 유지하고 활동의 양이나 활동의 질에서 보람을 느끼고 생애 만족감을 느끼는 유형이다. 이는 Lemon 등(1972)의 활동이론에 근거하는 적응유형이다.
5> 성숙형(The matured)
이 유형은 자신들의 삶이 잘 보상받았다고 느끼고 과거에 대하여 후회하지도 않으며, 현재에도 별 상실감이 없이 살아간다. 이들은 늙는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은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교적 정신적인 갈등이 없으며 많은 활동과 인간관계를 통해 참된 만족감을 찾는다.
위의 5가지 유형 중 마지막 세 가지 유형은 비교적 노년에 잘 적응하여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는 분들이며 처음의 두 유형은 잘 적응하지 못하는 분들이다. 흔히 '성공적인 노화'란 생애 초반기에 자신의 잠재력을 얼마나 실현시켰고 인생의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느냐 라는 객관적인 기준에 달려 있다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는 모습은 자신의 성격(Personality)이나 심리적인 자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즉 자신의 심리적 욕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심리적 욕구를 만족시킬 만한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성공적인 노화는 달려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적인 요구와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얼마나 잘 조절하고, 그러기 위해서 얼마나 적극적인 노력을 하느냐에 노년기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에서 논해 본 노년기의 적응 양상은 개개인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 노년기를 만족해하는 이, 불만족스러워 하고 모욕스럽게 느끼는 이, 더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이, 아주 은퇴 및 은둔해 버리는 이,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는 이, 구습에 얽매이고 고수하려는 이, 스스로 측은감을 가지고 좌절하는 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이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다양한 생활 방식을 폭 넓게 수용하면서 동시에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자신들을 더욱 발전시키고 성취시켜 나가는 것이 성공적 노화에 이르는 첩경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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