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그린 비즈니스 포럼 2009

목차

Ⅰ. 그린 비즈니스 포럼 2009

session 1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session 2 기후변화 대응과 개도국 지원
session 3 기후 비즈니스 네트워크
session 4 미래의 기후 비즈니스 모델

본문내용

정이다.
바이오플랜트가 건설되면 버려지던 옥수수 부산물을 발전에 이용함으로써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함은 물론, 연간 약 12만 5000톤의 CO₂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론딸로주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동쪽에 위치한 슬라웨시섬 6개주 중 하나로, 15만6000ha의 면적에서 옥수수를 생산하고 있다. 이 바이오플랜트 건설로 고론딸로주는 환경오염과 전력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우수한 국내 바이오설비기술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첫 사례를 만듦으로써 향후 고론딸로주와 슬라웨시섬 등에 추가 플랜트 건설을 위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ssion 4 미래의 기후 비즈니스 모델
▶ 한국기업의 탄소경영 및 전략 (이수열)
기후변화가 기업경영에 직,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활동이 수행되고 있다. 탄소경영활동이 기업의 실무관행(practices)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계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기업경영을 다루는 연구분야는 이제 막 태동기에 접어든 상태다.
지난 2008년 이후 ‘저탄소 녹색성장20개념이 소개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산업계와 학계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유망한 산업을 탐색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가 등장할 가능성에 대하여 깊은 우려 속에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기준으로 보았을 때 지금까지 우리나라 기업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나 대응활동은 매우 더딘 속도로 진행되어 왔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활동, 즉 탄소경영활동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사건연구와 내용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기업의 탄소경영전략을 유형화하고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에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하였다.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을 평가하여 차별화된 전략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기업의 탄소경영전략이 외부분석형(External Analyzers), 내부탐색형(Internal Explorers), 외부탐색형(External Explorers), 혁신형(Innovators) 등 크게 4 가지 유형으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분석대상 기업의 대다수는 현재 외부분석형 전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정도를 파악하면서 주로 신규 비즈니스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다. 보다 활발하게 탄소경영활동을 수행하는 두 그룹은 기후변화의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내부탐색형과 기후변화의 기회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외부탐색형 기업들이며 두 그룹간에는 전략적 의도가 명확하게 다른 특징을 보인다.
혁신형 전략은 위험관리와 기회창출 차원에 고른 관심과 의지를 갖는 기업들에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전략유형을 보이는 기업은 아직은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러한 전략 유형간에는 분류기준이 되었던 전략적 의도와 탄소경영활동의 수준 차이 이외에는 산업이나 기업규모 등에 있어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추가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주된 관심을 갖는 신사업, 신기술 분야를 기술통계적으로 분석하였는데 신재생에너지 분야 중 태양광분야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건연구방법을 이용하여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을 분석하였다. 탄소경영활동이 소개된 시점의 비정상수익률에 대한 분석결과에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분석대상 기간인 2008 년과 2009 년 초반기의 경우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이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을 분석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몇몇 대기업을 중심으로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사례로만 알려졌던 국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현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탄소경영전략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도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본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기후변화와 기업경영에 관한 학술적인 체계형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경영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있는 상황이며 다양한 연구주제가 보다 엄밀한 방법론과 이론적 기반 하에서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추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직접적인 자료를 통하여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을 보다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언론매체를 통해 외부로 공개된 자료만을 가지고 분석을 수행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개별적인 설문조사요청을 회피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다. 따라서 신문기사를 이용하여 개별기업의 탄소경영활동 수준을 연구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하여 점수를 부여하는 신용평가방법(rating)을 따랐다. 향후 연구는 잘 설계된 서베이를 통하여 기업으로부터 자료를 직접 수집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잠재된 영향요인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다. 본 논문과 같은 유형화 연구는 초창기 단계에서 주로 수행된다. 향후에는 전략유형에 영향을 주는 잠재 영향요인을 찾아 이론화하는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 이를 위하여 자원기반이론(resource based view) 등 상대적으로 잘 정립된 경영학 이론체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탄소경영활동과 기업성과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물론 재무제표를 이용한 기업성과 분석이 여러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탄소경영활동이나 탄소경영전략이 재무적인 측면에서 기업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관련성을 밝혀 내지 못했지만 기업의 탄소경영활동이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이다. 기후변화가 이슈가 우리나라 산업계와 비즈니스에 주요한 경영이슈로 자리 잡고 탄소정보공개 등이 보다 활성화되면 본 연구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상호관련성이 새롭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

그린 비즈니스 포럼,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한국의 녹색성장 국가전략,   산업구조의 고도화,   녹색경제 기반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