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제체계
본 자료는 5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해당 자료는 5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5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1) 동아시아 국제체계를 감싼 여러 문제들

(1) 조공제체 = 일원적 국제질서관에 대한 재검토

(2) 중국의 안과 밖 -다른 시점으로부터의 재평가

(3) 조공체제의 주성요소 -의례·외교·무역·군사

(4) 조공체제의 역사적 전개 -생성·성숙·종말과 서양의 충격

(5) 동아시아의 범주와 세계시스템론

(6) 조공관계의 종언과 내셔널리즘

2) 화이질서의 전체관계

(1) 복합적 통치원리로서의 화이질서

(2) 화이질서와 지역 간 관계

3) 통치에서의 중앙과 지방

(1) 재정기구에서의 중앙과 지방

(2) 통화권에서 보는 관과 민

(3) 회피제도

(4) 통치정책과 통치조직

(5) 화이질서의 이념·정책·교섭양식

4) 동아시아 국제체계의 내포와 외연

(1) 동아시아에서의 조공관계

(2) 국제질서를 둘러싼 아시아모델과 유럽모델

(3) 동아시아 국제체계의 역사적 전개

글을 마치며

본문내용

의 대체, 탈취라고 하는 논리에 이행되고 조공체제 내부의 불안정 요인을 촉진하였다. 또한 일본은 서양화=근대화를 내걸고 신중화 등을 시험하려고 했으며 이후의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큰 변동요인을 촉진하였다.
경제적 측면으로부터 보면 조공국 측에서는 중국과의 교역에 있어서 조공의 틀 안에서 거래가 반드시 예상한 이익을 올리지 않게 되었으며 반면 청조 측이 자신들의 재정적 필요성으로부터 조공무역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조공국 측에 강한 불만이 발생했다. 청조는 조공품의 증가나 증량을 원하면서 대가품에는 조금도 조공국 측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제공하지 않고 그 대신 지폐를 주었다. 그 결과 ① 지폐 환산에 의한 실질적인 가치가 떨어지고, ② 중국 측으로부터 교역통제 등을 초래하게 되어 조공무역을 담당한 중국 주변의 화인상인은 강하게 비판하기에 이르렀다. 그것과 병행하여 연해의 화교무역이 당시는 조공무역에 부수하여 경영되고 있던 것이 아시아의 교역네트워크의 형성에 따라 확대되고 조공의 관리에 관여하지 않고 무역이 조공무역을 능가하는 열기를 나타내었다. 이 점도 조공관계의 내실을 변화시킨 요인이었다.
마지막으로 중국 자신이 중화관=화이질서관을 방기하는 또는 중화의 내실에 한민족 내셔널리즘을 충당하는 것에 의해 조공관계는 최종적으로 공적인 국제질서로서의 역할을 종언시켰다. 청조 말기에 ‘멸만흥한’이 외쳐지고 중화가 내셔널리즘으로서 역사상 처음으로 주장되었을 때 (또한 그 경향은 현재까지도 계속된다고 생각되지만) 동남아시아의 화교·화인을 규합하는 형태를 갖추고 나타내었을 때 조공이라는 원만한 통치관계는 내셔널리즘에 근거해 내외 분리의 선택을 스스로 재촉하게 만든다. 다만 중화민국 성립 후에도 이번원(理藩院)의 명칭이 이번부(理藩部)로 변경되었으나 지역 내의 번부제도는 변화되지 않았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자치구 범위도 그 역사적인 번부(藩部)를 답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럽제국이 직접 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이 매우 컸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것은 샴·미얀마·티베트·베트남(인도차이나)·일본·조선 등 주변지역의 각국이 동아시아 조공관계의 근본적 문맥 안에서 중국에 대응하거나 또는 그러기 위해 근대화 정책을 진행하는 것에 맞춰 선택하고 이용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서양은 이 ‘아시아의 근대’의 길을 촉진한 것일 뿐 서양원리를 가지고 아시아에 그것을 바꿔 놓은 것은 아니었으며 동시대의 서양인도 그러한 인식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동아시아의 국제체계 -역사적인 자율적 국제체계- 는 현대 아시아의 국제관계를 분석하는데 있어서도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중심-주변관계로서 유지되어 온 동아시아 국제체계의 역사적 경험이 천수백년에 미쳐 현대 동아시아세계라고 하더라도 쉽게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현대 동아시아를 분석할 때에는 국가 간 관계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그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되는 광역지역질서의 내적관계의 역사적 모델을 활용하는 방향이 모색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본 장에서 봐 왔듯이 중심과 주변은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양자의 관계는 중심이 주변을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중화관을 공유하면서 주변 측이 선택적으로 중심으로부터의 영향을 받아 왔다. 중심 측은 이질적인 제요소를 포섭하고 그것을 병존, 유지시키는 것에 의해 그 내부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통치 (=통합의 원리)를 통괄하기 위하여 전일적인 이념을 내세워 팽배한 관료기구나 군사기구를 정비해 왔다. 반면 주변 측은 중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 흡수가 선택적이며 중심과의 관계는 대응적 국면도 존재했다. 조공관계에 대한 불만, 무역관계에 대한 불만, 군사적 긴장은 주변제국 각각에 내셔널리즘을 현재화시키고 주변제국은 스스로 집중화·균질화·특화시키는 것과 소중화를 주장하는 것에 의해 관계전체를 확인해 가며 중심에 대해 대응했다. 중심과 주연은 각기 포섭과 특화로서의 역사적 경험을 축적하고 정치적으로는 분권과 집권의 대비가 보이며 경제적으로는 상업과 공업과의 분화로서 근대 이후의 걸음을 진행시켰다. 동아시아 국제체계에 관한 역사 모델이 현재 또는 장래에 적합한가, 아닌가하는 것은 물론 의견이 갈라지는 부분이지만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복합적 상호의존관계로서 기능해 온 광의의 동아시아 조공시스템의 역사적 경험은 끊임없이 논의의 출발점의 하나로 제공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1) Ronald Toddy, State and Diplomacy in Early Modern Japan-Asia in the Develop of Tokugawa Bakufu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84) [速水融. 氷積洋子. 川勝平太譯 -{근세일본의 국제관계 - <쇄국>의 재검토 - } 창문사, 1989년]
(2) Mark Mancall, China at the Cenler : 300 Years of Foreign Policy (New York : Free Press, 1984), 또 在在木揚 [청대의 조공시스템과 근현대중국의 세계관 - 마크 만콜의 연구에 대해 - (1),(2)] {在駕대학교육학부연구논문집} 제34권 2호 (1987년) 17-45혈, 제35권 2호(1988년)1 - 18혈 참조, L. 완데르 메르슈저, 福鎌忠( )譯 [아시아문화권의 시대](대수관서점, 1987년)
(3) 西( )定生 [중국고대국가와 동아시아세계](동경대학출판회, 1983년), 동 [일본역사의 국제환경](동경대학출판회, 1985년), J. K Fairbank and S. Y teng ching Administration : Three Studies (Cambridge, Mass : Harvard University Press, 1960)
(4) 領木中正 [티베트를 둘러싼 중인관계사] (일교서방, 1982년)
(5) 余貽澤 [중국토사제도](중국변강학회, 1947년)
(6) 猪九孝 [전통적 동아시아 질서 시론 - 18세기 중국의 베트남간섭을 중심으로 - ][국제법회교잡지] 제73권 5호 (1975년) 36 - 82혈
  • 가격3,300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12.04.17
  • 저작시기2012.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40767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