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7세기 당시풍에 있어서 낭만성의 문제 & <주생전>의 창작 기층과 문학적 성격 & 古文觀의 세 층위와 活物的 文章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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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16, 17 한시의 낭만풍과 그 특성

Ⅱ. 16, 17세기 낭만풍의 모방상과 심리 기저
1. 염정시의 여성 정감
2. 변새시의 전생 체험
3. 유선시의 선계 상상
4. 남조민가의 이국정서

Ⅲ. 16, 17세기 낭만풍의 창조상과 문학 성취
1. 土風民物의 주체적 서정화
2. 장편 고시의 서사영역 확대
3. 의고풍의 현실 고발

Ⅳ. 맺음말



<주생전>의 창작 기층과 문학적 성격


Ⅰ. 머리말

Ⅱ. 예비적 검토
1. 작자 및 텍스트 검토
2. 석주와 명군과의 교우
3. 주생의 정체와 창작시기 검토

Ⅲ. 비교문학적 검토
1. 비교문학적 접근의 토대
2. 중국 전기소설과의 대비 검토
3. 작품 구조 및 주제의 변용

Ⅳ. 문예미학적 검토
1. 전당의 공간적 상징성
2. 삽입시문의 기능과 성격
3. 창작심리와 정서적 반응

Ⅴ. 맺음말



古文觀의 세 층위와 活物的 文章 인식


Ⅰ. 머리말

Ⅱ. 고문에 대한 세 가지 관점

Ⅲ. 옛 문장론의 문장인식

본문내용

장론은 실제적인 작문법의 세부적 내용보다는 도나 리, 그리고 이를 문면에 실행시키는 기의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김택영의〈답인논고문서>와 남공철의 <여김국기재련논문서〉, 신완의〈문설〉이 이 같은 경향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문장의 수사나 표현의 아름다움 따위는 말단의 기술일 뿐이라고 여겼다.
송대 이후 도학의 발전은 문장론에서 문과 도, 즉 형식과 내용의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더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글이 도를 싣고 가느냐, 글이 도를 꿰고 가느냐를 두고 재도론과 관도론이 서로 팽팽히 대립하였다. 주돈이는 글은 도를 실어 나르는 수레와 같다고 본 재도론의 입장이었고 정이도 그 뜻을 같이 하였다. 이에 반해 문장가들은 글이 없이 옛 사람의 도가 어떻게 후세에 전해질 수 있겠느냐고 관도론의 입장에서 반문했다.
이에 따라 문질빈빈이니 ‘사달이이’니, ‘언지무문, 행이불원’이니 하는 옛 경전의 표현들이 새롭게 해석되고 부연되었다. 공자는 문질이 빈빈해야 한다고 했다. 내용과 형식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한 것이다. 또 ‘사달이이’, 즉 말은 뜻을 전달할 뿐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문장가들은 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라고 생각했고, 도학가들은 말과 글의 차이를 지적한 것일 뿐으로 이해했다.
문장이란 도를 담은 글, 인간의 삶을 올바른 곳으로 이끌어주는 내용을 담은 글이다. 그래서 좋은 문장을 쓸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바탕 공부가 요구되었다. 아니 문장 공부는 바탕 공부를 위한 한 방편일 뿐이었다. 송나라 때 고문가 왕우칭의 말에서도 이러한 뜻이 나타난다. 쓰고 싶어 쓴 글이 아니다. 쓰지 않을 수 없어서 쓴 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담아 쓴 글이 옛글이다. 그러나 지금 글은 그렇지가 않다.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현학을 뽐내고 박식을 자랑한다. 문장의 폐단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까닭이다.
문장이 도를 전달한다고 해도, 도의 구체적 내용을 가지고는 생각이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고전 문장이론에서 도란 보통 요순공맹의 도를 의미한다. 그 도를 완전히 소화해서 내 목소리로 터져 나온 것이 문장이다. 그렇다면 도만 체득한다면 문장은 저절로 이루어질까? 도학가들은 그렇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것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유정부란 제자가 한유에게 문장을 지을 때 무엇을 본받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한유는 옛 성현을 본받으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유정부는 옛 성현의 책을 보면 한 말이 모두 다른데 어느 것을 본받아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한유는 ‘사기의, 불사기사’하라고 대답했다. 그 정신을 본받아야지 말투를 본받아서는 안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한 것이다. 옛글이 하나도 같지 않은 그것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정신으로 한유는 진한 고문을 배워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당송 고문의 새 길을 개척했다. 법고창신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한유는 ‘사필기출’을 말했다. 자기 말이 아닌 것은 다 버려야 한다고 한 것이다. ‘진언무거’라 하여 남이 써서 진부해진 말은 한마디도 쓰지 말라고 했다. 이런 것이 바로 상동구이다. 같되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을 본받는 것은 원리를 본받는다는 말이다. 표현을 본받는다는 것은 껍데기를 흉내낸다는 말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병법에서의 한신의 배수진은 원리로 싸워 이겼고, 신립의 배수진은 표현만을 본받았기 때문에 지게된 것이다.
상동구이의 정신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같은 것은 정신이고 원리이다. 그러나 거기에 담기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나의 목소리, 나의 개성이어야 한다. 조선 후기의 문장가 홍길주가 〈여인논문서〉에서 지적한 것이 바로 이 뜻이다.
글쓰기에 앞서 가장 우선할 일은 먼저 뜻을 세우는 것이다. 뜻이 서면 그 뜻을 글로 펼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목소리를 갖는 일이다. 자기의 목소리를 내려면 옛글에서 그 원리를 배워야 한다. 옛글과 같으면서 같지 않은 글을 쓸 수 있어야 같기 때문에 힘이 생기고, 다르기 때문에 생명력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자면 글의 효과적인 구성을 위한 안배가 요청된다. 여기서 편장자구의 작문법이 대두된다. 이정섭이 〈답서군수〉에서 말했듯 내용이 아무리 훌륭해도 알맞은 표현을 얻지 못하면 도무지 읽을 수 없는 글이 되고 만다. 애써 쓴 글이 읽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쓰지 않은 것과 같다.
박지원은 글쓰는 사람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으로 ‘갈 길’과 ‘요령’을 들었다. 갈 길을 분명히 하라는 말은 주제 의식을 뚜렷이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요령을 얻어야 한다는 말은 목적지로 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을 선택하는 것을 뜻하니, 글의 구성과 관련된다.
문제는 생각하는 힘에 있다. 생각하는 힘이 튼튼하면 글은 저절로 따라온다. 옛문장이론 속에는 글쓰기의 기술에 해당하는 수사적 방법들에 대한 논의로서 편장자구를 구성하는 원리인 이른바 정법에 대한 언급이 풍부하다. 그러나 정법은 그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고, 주어지는 상황에서 변화에 응하여 적용하는 능력인 활법의 획득에 작문 교육의 목표가 두어졌다. 법을 수사적 형식과 같은 정법(定法)에서 찾지 않고, 정신의 원리인 활법에서 찾으려 한 것은 이후 동양 고전수사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조존영은 〈답인논문서〉에서 “무릇 글이란 것은 살아있는 물건이다.”라고 하여 활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황현은 〈답이석정서〉에서 활법의 획득이 문장작법의 원리를 깨닫는 관건이 됨을 거듭 강조하였다. 대개 이런 반복된 언급들은 우리 고전 문장작법에서 활법의 추구가 얼마나 중시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법이란 글을 글답게 만들어 주는 원리이다. 법이 있으면 글에 생룡활호와도 같은 힘이 생겨나고, 법이 없으면 도무지 읽을 수 없는 글이 되고 만다. 물에 물결이 있고, 바람에 바람결이 있고, 나무에 나무결이 있듯, 글에도 결이 있다. 결이 없는 글은 법이 없는 글이고, 법이 없는 글은 죽은 글이다. 정법이 기승전결의 구성과 같은 정형화된 형식이라면, 활법은 한편의 글에 질서와 힘을 부여해주는 뼈대와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변화이자 기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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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4.17
  • 저작시기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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