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형태의 구조적 변화와 대응 (재난발생 과정에서 나타난 위기관리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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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이론적 접근
 1. 정상사고론과 안전문화론
 2. 조직체계의 개방성과 광의의 폐쇄성
 3. 행위자 개념의 재설정

Ⅲ. 재난의 유형

Ⅳ. 각 재난의 개요와 분석
 1. 성수대교 붕괴사고와 삼품백화점 붕괴사고
 2.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사례
 4. 재난의 구체적인 성격
  (1) ‘피할수 있는’ 사고와 ‘피할수 없는’ 사고
  (2) 정상사고와 비정상사고
  (3) 계획된 기술로 인한 예기치 않은 결과
  (4) 위기배양과 조직학습

Ⅵ. 결론 및 토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든 간에 ‘다함께 죽자’는 적의를 품는 방화범에 의해 촉발되었다. 이처럼 사고의 시초가 선의가 아닌 악의에서 출발할 경우에 우리의 안전은 더욱 취약해진다.
(3) 계획된 기술로 인한 예기치 않은 결과
복합확산형 사고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본래 시스템을 디자인 하였을 때의 의도와는 달리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작동한 시스템들이 많다는 점이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 경우에서 몇 가지 예를 들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화재에 대비한 지하철의 전원공급 차단시스템이다. 지하철 안에서 화재가 났을 때 누전으로 인한 대규모 화재를 막기 위해서 설계된 전원차단 시스템은 전동차가 화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사로잡는 덫의 역할을 했으며 사령탑과 기관실간의 통신두절과 승객들의 탈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화재시 자동차단 되도록 설계된 방화벽 시스템이다. 방화벽은 화염과 유독가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감지하자마자 곧바로 출입구를 차단하여 어둠 속에서 화재를 피해 탈출하려는 승객들의 출구를 너무 일찍 봉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세 번째는 운행 종료 후 전동차에 외부인이 침입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오작동을 막기위해 채택된 안전장치인 마스터키(Master control key)가 실제 화재현장에서는 전원이 차단된 후 전동차에서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전원까지 차단하여 출입문의 개폐를 원천적으로 봉쇄하였고, 객차에 남아있던 승객들의 탈출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요소로 작동하였다. 이처럼 사전에 설정한 시스템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는 것은 시스템 설계과정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4) 위기배양과 조직학습
모든 조직은 실패의 잠재력을 갖는다. 따라서 대부분의 조직들은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담당할 부서를 운영한다. 그러나 대부분 조직들의 비상계획은 재난 이후의 복구과정에 관심을 둘 뿐 조직내부에서 위기의 잠재력이 배양된다는 점에 주목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초기단계에서 드러난 여러가지 위기의 징후들을 놓치거나 무시함으로 해서 위기의 숙성을 거친 사례들은 우리나라의 대형 참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들이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특징들, 다시 말하면 지하철 운행의 시스템적 정확성이 가져온 정상사고적인 특성과 외부인의 방화에 의한 비정상사고적 특성, 그리고 계획된 기술이 가져온 예기치 않은 결과, 위기배양과 조직학습의 실패 등을 고려해 본다면,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는 과거의 재난과 그 성격을 달리한다는 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이는 우리나라 재난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재난은 과거 재난과 같은 유형(단순확산형)뿐만 아니라 현대적 재난의 유형(복합돌발형, 복합확산형)과 같은 매우 다양한 성격을 가진 재난일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더 나아가 한국 사회는 과거의 전통적인 위험과 함께 보다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현대적 위험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Ⅵ. 결론 및 토론
미래 한국사회의 재난은 단순확산형 재난뿐만 아니라 복합확산형이거나 복합돌발형 재난과 같이 보다 다양한 성격과 유형을 갖게 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는 한국사회의 재난구조가 서구형 성격의 재난, 즉 발생 요인들간의 복잡한 인과관계를 형성하는 구조로 우리에게 지금과는 질적으로 다른 이론적정책적 대안과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경험한 재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체로 지금까지 재난에 대한 분석은 기술공학적 분석으로만 이루어지거나, 혹은 정책적 처방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기술과 인간, 그리고 조직을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사건구조들의 전체적인 흐름과 연결형태를 이해분석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된다. 기술이나 기계가 인간과 맺는 상호작용이 보여주는 관계성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안전에 관한 연구의 방법론적 진전이 필요하다.
기존의 안전과 위험에 대한 연구가 주로 개인의 심리적 태도에 기반한 “안전의식”에 관한 조사나 정책대안에 대한 행정학적 연구로 일관해왔다면, 이제는 재난의 내면에 감추어진 사건의 바탕과 세밀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관계하는 이론적연구가 현실의 위험분석에 생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다만 사건구조분석에서 인과적 해석을 확보할 수 없는 비논리적 인과관계의 연결은 재난 발생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자의적인 해석을 유도할 염려도 많다.
따라서 보다 전문화되고 충실한 자료수집과 지식의 동원은 사건간의 인과관계의 논리적 연결을 위해 필수적이며 더불어 사건구조분석에서 요구하는 여러 규칙들을 보다 풍부한 논리로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향후과제라고 할 것이다.
세 번째로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대형재난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재난을 연구관리하는 조직에서는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맹목적물질적인 성장과 효율성의 추구보다는 삶의 질을 높이는 발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낸 근대성의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들에 대한 성찰로부터 안전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시초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 참고문헌
1. 김용학「사회연결망 분석. 2003 박영사」
2. 김영평「원자력 안전과 안전규제의 본질 고려대학교 논문」
3. 백승대「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한 시민단체의 대응. 2003 한국지역사회학」
4. 이동훈 「위기관리의 사회학. 집문당」
5. 이상훈 「TMI-2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안전대책. 1979 원자력학회지」
6. Charles Perrow 「"Threee Mile Island ; a Nomal Accident" 1982」
7. Charles Perrow 「Accident in high-Risk systems 1994」
8. 이재열, 김동우, “2004. 이중적 위험사회형 재난의 구조”. 한국사회학 제36집
9. 다음(daum), 네이버(naver) 등 포털site.
10. 성항희. 2004. “대구지하철 참사 책임의 법률적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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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4.17
  • 저작시기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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