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추억의 명작 - 닥터지바고 [독후감]

본문내용

입장을 달리하는 지조 없어 보이는 라라의 모습과, 가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라와 관계하는 유리의 모습. 사회적 윤리와 조금은 동떨어진 모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 지바고’를 대작이라 일컫는 데는 이 당시 러시아의 시대적 상황과(복잡한 내전기와 코마로프스키, 유리와 라라, 파샤라는 유산자와 무산자로 대표되는 대비적 설정 역시 사회적 갈등을 잘 표현 한 듯), 당시 생활상을 잘 반영했기 때문인 것 같다.
‘의사 지바고’에서 잘 나타나듯이 문학은 시대를 반영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유리 지바고와 라라가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심장이 멎는 것처럼 안타까운 슬픔이 밀려든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인생 아닐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움……. 그러나 그것조차도 한 순간이 아닐까? 닿지 않는 것, 닿을 수 없는 것, 그렇게 아파하며 나약한 이성을 견뎌내는 것이 사는 일인가 싶다.
이 소설을 읽으며 눈가의 이슬과 함께 그들의 슬픔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딱딱한 겉표지의 두꺼웠던 책, 하지만 묘한 끌림으로 손에서 놓여지지 않았던 '의사 지바고'……. 그들의 아픔과 슬픔의 빛은 아름다우리만치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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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작,   닥터지바고,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