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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Ⅱ-Ⅰ. 자유를 갈망하다.

Ⅱ-Ⅱ. 암탉... 오리알을 품다.

Ⅱ-Ⅲ. 잎싹이와 초록머리

Ⅱ-Ⅳ. 자나깨나 자식생각

Ⅱ-Ⅴ. 희생 그리고 죽음



Ⅲ.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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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범한 어미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직 눈도 제대로 못뜬 족제비의 새끼들을 바라보며 측은한 마음을 갖게 된다. 그렇다! 족제비도 새끼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사냥해야만 하는 기구한 운명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잎싹이는 족제비에게 다른 사냥감이 있다면 초록머리를 포기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자신이 대신 먹이가 되어 줄테니 절대 초록머리를 괴롭히면 안된다는 다짐을 받아낸다. 그렇게 마지막 까지 초록머리의 평탄한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한 잎싹이는 그렇게 족제비의 먹이가 되어 숨을 거둔다. 하지만, 점점 감겨가는 잎싹이의 눈 속에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개짓 하는 초록머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비록 이렇게 죽음을 맞이했지만, 잎싹이는 자신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Ⅲ. 맺음말
어린시절 시골에 살지는 않았지만, 할머니가 시골에 사셨던 덕분에 나는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하며 자랄 수 있었다. 특히나, 암탉이 직접 알을 품어 깨어난 병아리들이 암탉을 졸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은 학교 앞에서 파는 노란 병아리 들을 쪼그려 앉아 지켜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 더불어 도시에서는 그저 치킨의 재료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암탉이 이토록 따스한 모성애를 가진 아름다운 생명체라는 사실을 느끼며, 큰 감동을 받기도 했었다.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책속의 잎싹이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자신의 새끼가 아닌 초록머리에게 단지 자신이 부화시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흔쾌히 내어주는 잎싹이의 모습 <책의 저자 황선미 작가>
속에는 자식의 대학등록금을 위해 주저없이 소를 팔았던,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기면서도 자식들만은 굶지 않게 하려 밤낮으로 바느질 품을 팔았던,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직 자식걱정 뿐 이었던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또 조금은 철이 없었던 초록머리의 모습 속에는 용돈이 부족하거나 어려울 때만 부모님을 찾아오는, 나이를 먹어서도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내 작은 상처만 아파하고, 어머니의 큰 상처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철없던 자식의 모습이 담겨있는 듯 했다. 어쨌든 이 작품은 동물을 통해 바라본 진한 모성애의 감동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정체성의 확립과 꿈과 비젼을 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동시에 일깨워 주고 있는 양서라 생각되었다. 더불어 꽃이나 열매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잎사귀의 희생이 없다면 꽃도 열매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처럼, 오늘 날의 우리가 있기 까지 얼마나 많이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 있었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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