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실습을마치고

소개글

교육실습을마치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학교 간략 소개
1. 교훈
2. 교시
3. 교육목표
4. 학교장 경영관

II. 실습 전 교직관과 수업목표
1. 교직관
2. 수업목표

III. 교생실습에서의 경험
1. 오리엔테이션 + 첫 주
2. 둘째 주
3. 셋째 주
4. 마지막 주

본문내용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교생선생님의 관심, 반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계속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조용히 앉아 있는 학생은 편부모 가정이였는데 같이 사는 고모에게 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는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았다.
마지막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오전에 수업이 끝났다. 목, 금요일이 학생들과 마지막으로 지낸 시간이었는데 헤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워서 쉬는 시간마다 들어가서 학생들을 만났다. 점심시간에 밥을 먹는 것 보다 학생을 만나는 것이 더 좋았다. 정 안주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아쉬운 감정이 너무 커서 애를 많이 먹었다. 자꾸 헤어진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나고 학생들 하나하나가 눈에 밟혀서 눈가를 붉힌 적이 많았다. 그것도 모르고 이 꼬맹이들은 선생님 빨리 가라고 장난을 치고, 언제 가냐고 물어보고 자꾸 나를 서글프게 만들고 있었다. 헤어지는 날 아침에도 학생들은 드디어 간다면서 파티를 해야겠다고 아주 신이 나서 나에게 장난을 걸어왔다. 그러나 막상 종례시간이 되고 작별인사를 건네자 내가 교생실습을 했던 4주의 어느 날보다 조용하게 그리고 집중하여 나를 쳐다보았다. 그런 아이들을 쳐다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솟구쳤다. 학생들은 ‘울지마.’를 외쳤고 나는 더더욱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생각보다 내가 우리 1학년 0반을 많이 사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요즘 아이들은 순수함을 많이 잃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무섭기까지 했다. 4주 동안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이 힘든 감정보다 더욱 더 많은 좋은 경험을 하였다.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못 된 선생님에게 내 아이들은 정말 과분한 존재들이었다. 나에게 선생님으로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라고 불렀던 존재들이 어느 새 나만의 애칭인 꼬꼬마들로 바뀌면서 난 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그 아이들이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 말이라도 나에게는 크나큰 기쁨이 되었다. 교생실습을 하는 동안 나에게 담임선생님과 같은 책임감과 업무가 없었기에 이렇게 좋은 추억만 안고 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마지막에 내 손에 몰래 쥐어주고 간 연필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그림, 선물들은 언제나 내 마음 한 구석에 기억될 것 같다. 특히나 마지막에 운동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헤어질 때 운동장에 서 있던 나를 몇 번씩이나 뒤돌아보며 인사를 하고 또 하고 했던 내 꼬꼬마들을 보며 나는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서서 학교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내가 운동장에 서 있는 한 그 아이들도 계속해서 그 곳에서 인사를 할 것이 뻔하고 그러면 난 또 바보 같이 눈물을 보이며 그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될 테니까 말이다.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좋은 추억이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이 확 바뀐 경험이었다. 내가 이렇게 아이들을 좋아하고 그리워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에게 무한한 애정을 느끼게 해준 보고 싶은 내 꼬꼬마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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