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 14수 배경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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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가 14수 배경설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법집에 이르기를 그때 산신이 나타나 춤을 추고 노래부르기를 지리다도파 도파 운운한 것은 아마 지혜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이 알고서 다 도망하여 나라가 장차 망한 것을 이르는 말이였다.
지신과 산신이 나라가 망할 것을 알고 춤을 통해 그것을 경고하였는데 나라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상서로운 것이 나타났다고 하여 즐거움을 더욱 탐하다.
이로 인하여 마침내 나라가 망하다.
14. 서동요
① 제 삼십대 무왕의 이름은 장이다.
② 장은 어머니가 홀로 서울 남쪽 연못가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연못 속의 용과 교통하여 장을 낳다.
③ 어렸을 때 이름은 서동인데, 재능과 기량이 커서 측량 할 수 없었다.
④ 항상 마를 캐서 팔아 생활하여 나라 사람들이 서동이라 이름하다.
⑤ 신라 진평왕 제 삼 공주 선화공주가 아름답기가 비할 데 없다라는 소문을 듣고 신라 서울로 가서 길거리의 어린 아이들에게 마를 먹이자 아이들이 서동을 따르다.
⑥ 노래를 지어 아이들을 꾀어 그것을 부르게 하다.
⑦ 동요가 서울에 널리 퍼지고 궁중에까지 전해지다.
⑧ 백관들이 간하여서 공주를 멀리 귀양 보내려 하였는데 장차 떠나려 할 때 왕후가 순금 한 말을 여비로 주다.
⑨ 공주가 귀양지에 이르려 할 때 서동이 도중에 나와 예를 갖추어 장차 모시고 가겠노라 하다.
⑩ 공주가 비록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했으나 괜히 미덥고 좋아 수행하여 은밀히 관계를 맺게 되다.
⑪ 그런 후에야 서동의 이름을 알게되고 동요의 영험을 믿게 되다.
⑫ 함께 백제에 이르러 모후가 준 금을 내놓고 생계를 꾸리고자 하다.
⑬ 서동이 크게 웃고 이것이 무엇인가 하고 말하기를 공주가 황금으로 백년의 부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하다.
⑭ 서동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마를 캐던 고에 진흙더미처럼 쌓아 놓았다고 하여 공주가 놀라기를 이것은 천하의 보물로 그대가 지금 보물이 어딨는 줄 알고 있으니 이것을 부모님께 보내자고 하다.
⑮ 서동이 좋아하며 금을 가져다 구릉처럼 쌓아놓고 용화산 사자사 지명법사 있는 곳으로 나아가 금을 수송할 계책을 물으니 법사가 내가 신력을 써서 수송할 수 있으니 내게로 가져오라 하다.
공주가 편지를 써서 금과 함께 사자사 앞에 가져다 놓으니 법사가 신력으로 하룻밤에 신라 궁중에 가져다 놓다.
진평왕이 그 신통력을 경이롭게 여겨 서동을 더욱 존경하게 되고 항상 편지를 보내 안부를 묻다.
서동이 이 때문에 사람들의 인심을 얻어 왕위에 오르다.
하루는 왕이 부인과 함께 사자사에 가는 길에 용화사 및 큰 연못가에 이르자 미륵삼존이 연못 가운데서 나타나다.
수레를 멈추고 경배를 드리고 나서 부인와 왕에게 큰절을 세우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니 왕이 그것을 허락하다.
지명법사에게 나아가 연못을 메울 일을 물어보니 신력으로 하룻밤에 산을 허물고 연못을 메워 평지가 되다.
그곳에 미륵삼존상을 모시고 전, 탑, 낭무를 각 곳에 세우고 절의 이름을 미륵사라 하다.
진평왕이 백공을 보내 그것을 돕게 하였으며, 그 절이 지금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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