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독후감] 영원한 기다림 속에 간직한 희망 - 사무엘 베케트(Samuel Barclay Beckett) <고도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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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기다림을 견디는 방법
기다림이 곧 희망이다

본문내용

다 달라지는 법”이다. 아프고 쓰라린 고름도 끝없이 변해서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설사 사라지지 않고 병이 되더라도 죽으면 병의 고통에서 해방되지 않는가?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있기에 기다릴 수 있고 희망을 고집할 수 있다.
물론 눈먼 포조가 외치듯이, “우리는 어느 날 태어나고, 어느 날 죽을 것이다”. 그리고 삶이란 마치 “무덤에 다리를 벌리고 서서 애를 낳는” 것과 같다. 인간은 이미 죽을 운명을 하고 태어난 비극적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태어나고 죽는 것이 ‘같은 날, 같은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생각보다 길다. 태어나고 죽는 사이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는가. 이 연극이 보여주듯이, 첫 번째 막에서는 으스대며 떠벌리던 포조가 두 번째 막에서는 눈먼 처지로 변한다. 만약 이 연극이 제 3막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를 일이다. 바로 이러한 미래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말이 ‘고도’다. 실제로 ‘고도’ 즉 미래가 우리가 기대했고 예상했던 그 모습으로 올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알 수 없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하고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삶이 의미를 갖는다.
썰렁한 무대 위에 주저앉아 서로 농담과 말장난을 하며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미련한 두 걸인은 가진 재산도 없고 갈 곳도 없는 빈털터리들이다. 그러나 바로 이들의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인간이 세상을 사는 하나의 방식을 발견한다. ‘고도’가 오지 않더라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다리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 이렇게 살 때에야 인간은 얼마간이라도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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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6.20
  • 저작시기2012.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5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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