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를 읽고 요약정리 및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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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첫째는 ‘창의성’으로 대표되는 문화예술인들의 유연한 사고가 개혁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미국 문화계의 진보성이 보수적 견해를 위축시킨다는 관점이다. 즉, 할리우드 내에도 공화당 지지자들이 있지만 따돌림 당할 것이 두려워 보수성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보수 성향의 정치인들은 ‘할리우드 정치’가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설사 효과가 있더라도 아주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연예인들은 전처럼 투표를 권유한 뒤 황급히 자리를 뜨지 않는다. 2004년 매디슨을 방문한 디카프리오와 스프링스턴은 행사를 마친 뒤 유권자들을 이끌고 투표소로 향했다. 《뉴욕타임스》는 “연예인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인해 ‘미국의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가 대중들의 정치적 무관심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2004년 10월 〈보스턴 글로브〉는 ‘정치인의 연기’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의 자질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이상의 ‘연기력’이 포함된다. 또한 〈보스턴 글로브〉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어떻게 ‘연기’를 해 왔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아이젠하워와 닉슨은 로버트 몽고메리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으며, 카터 대통령은 로버트 레드포드에게 조언을 받아가며 텔레비전 토론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마추어’ 배우인 카터는 ‘진짜’ 배우인 레이건에게 패하고 만다. 이미지에 압도된 미디어정치시대에 사람들이 ‘연기’와 ‘허상’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연예인 정치’에 대한 우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위험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연예인들의 연기보다 드러나지 않는 정치인들의 연기다. 정치인들의 연기는 연예인들의 연기보다 언제나 더 ‘그럴 듯’하기 때문이다.
돈이 없으면 아프지도 마라 - 한 이민자의 죽음을 통해본 미국 의료제도의 문제점
미국에서는 한 해 평균 2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단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죽어간다. 고가의 의료서비스는 무보험자뿐 아니라 보험 수혜자들에게도 적잖은 고통을 주고 있다. 미국에서 한 가족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지불하는 평균 비용은 1만 5000달러이다. 이 때문에 미국 서민들이 직장의 도움 없이 개인적으로 보험을 갖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4년 7월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인 교포(문철선)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은 미국 보건체계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대부분의 주가 정한 법률에 따르면, 병원은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들을 지불 능력과 상관없이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문철선 씨와 같이 보험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하고 나면 이후에는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후속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와 약속을 잡아야 하지만, 막대한 금액의 청구서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청구금액을 일정 부분 지불하지 않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치료비를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람도 많다.
왜 이런 일이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자랑하는 ‘부자 나라’에서 일어나는 것일까? 마이클 무어는 다큐멘터리 〈식코〉를 통해 결론을 내린다. 미국이 겪고 있는 이 끔직한 재앙은 국민보건이 기업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결과라고 말이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정부는 보험사와 민간 의료기관과 결탁해 그들의 이윤을 지켜주기 바쁘다. 물론 정부 관리들에게는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정치후원금 및 은퇴 이후의 고액 연봉직이라는 보상이 주어진다. 미국이 맞고 있는 국민보건의 위기는 ‘작은 정부’를 내세우며 공공부문을 지속적으로 축소시킨 결과다. 돈이 없으면 아플 수도 없는 사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은 국민의료보험이라는 ‘사악한 사회주의적 발상’에 맞서 ‘의료 자본주의’를 성공적으로 지켜낸 셈이다. 그러나 병실에 누워 있는 환자들이 이 ‘성공’을 기뻐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집에 누워 슈퍼마켓에서 파는 응급약으로 연명하는 환자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스타벅스 인어가 다리를 감춘 까닭 - 미국 상업이미지의 탄생과 변화
스타벅스의 로고는 녹색 원 안에 그려진 인어다. 그런데 인어는 두 번에 걸쳐 아름다운 자태를 감추어야 했다. 첫 번째는 가슴을, 그 다음에는 다리를, 회사가 처음 채택했던 인어 이미지는 가슴과 꼬리를 모두 드러내놓고 있었다. 하지만 가슴을 드러낸 채 꼬리를 치켜들고 있는 인어의 모습은 현대인의 미감에는 지나치게 ‘위험해’ 보였다. 결국 인어는 굽이치는 머리칼로 가슴을 가려야 했으며 그 다음에는 ‘흉하게’ 벌리고 있는 다리를 조신하게 숨겨야 했다.
2006년 스타벅스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본래의 갈색 인어 이미지를 잠깐 사용한 적이 있었다. 이 ‘야한’ 인어가 잠깐 부활했을 때 워싱턴 주의 한 학교에서는 비상령이 내려졌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기 위해 ‘누드 인어’를 컵홀더로 가려달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이다. 2008년 4월에도 스타벅스는 과거의 갈색 로고를 넉 달 넘게 사용하는 행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어 등 뒤의 머리칼을 앞으로 넘겨 가슴을 가린 것이다. 이왕 손보는 김에 배꼽도 지우고 표정도 좀 더 온화한 모습으로 바꾸었다.
오늘날 가슴을 드러낸 인어는 커피잔에서도 보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과거에는 가슴과 꼬리를 드러낸 인어는 물론, 그보다 더 ‘야한’ 조각상들이 교회와 성소를 장식하고 있었다. 특히 악명 높은 ‘실라나히그’상은 아일랜드의 모든 성소에 설치되어 있었다. 현대인들이 추하다고 생각하는 여인의 모습에서 과거의 사람들은 성스러움을 발견했던 것이다. 나이든 여자가 다리를 벌린 조각상은 탄생과 기원을 의미했다. 이곳은 성자를 포함해 우리 모두가 유래한 곳이다. 그러나 이 조각상들은 도덕주의자들에 의해 깨어져 땅에 묻혔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상표와 로고. 이들은 때로는 귀찮은, 때로는 과시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들을 볼 때 무관심과 찬탄 못지않게 ‘삐딱한’ 시선을 던지는 것도 즐거울 때가 있다. 그러면 이들은 그동안 숨겨온 이야기들을 풀어놓을 것이다. 사회와 문화, 그리고 당신 자신에 대한 이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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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2.04
  • 저작시기2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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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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