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의 문학론 보한집에 대한 비평 및 내용 조사분석

목차

1. 들어가며

2. 최자는?

3. 보한집에 대하여

4. 문학론

5. 작시론과 비평론

6. 문학사적 의의

7. 결론

본문내용

로만 글을 지었다는 의미가 아니고 용사를 쓰되, 자신의 심증에 완전히 녹여 자신의 필체로 쓰라는 것이다.
최자가 신의의 중요성만을 인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보한집(補閑集)』에 잘 나타나 있다. 『보한집(補閑集)』에는 용사의 필요성, 용사의 대상, 용사의 기법, 자세 등이 상술되어 있다. 이것은 최자가 작시상의 용사의 가치를 중시했다는 증거가 된다.
2. 비평론
『보한집(補閑集)』에서 제시한 비평의 기본에 관한 용어는 크게 두 종류로 ‘기(氣), 골(骨), 의(意), 사(辭), 체(體)’와 ‘상(上), 차(次), 병(病)’ 3품이다. 이 두 부류의 비평용어는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기(氣), 골(骨), 의(意), 사(辭), 체(體)'가 문장의 품격을 결정하는 비평의 기준이며, '상(上), 차(次), 병(病)'으로 등급을 나누었다. 기는 씩씩하고, 골은 굳세고 높고, 의는 거짓이 없고, 체는 정갈하면서 꾸밈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는 주로 기운과 풍체가 뛰어난 시를 상에, 품은 뜻이 정밀하고 좋은 시를 다음 등급에 두었으며, 언어의 사용이 거친 시를 가장 아래 등급에 두어 시를 분류하였다.
Ⅵ. 문학사적 의의
고려 비평 문학의 백미인 『보한집(補閑集)』은 우리 문학을 비평의 대상으로 삼아 논리적인 서술방식과 독특한 비평안에 의해 본격적인 평가를 시도한 것으로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 『보한집(補閑集)』은 고려 중기 이전까지의 문학을 연구 하는데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그 내용 또한 종래의 감정적이고 인상적인 비평 태도에서 탈피해 이지적이고 논리적인 비평 기준과 관점에서 문학을 평가하고 문학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킨 저작이다. 약간의 주관성이과 편파성이 내재되어 있어, 지금의 비평 관점으로는 용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으나 당시의 문학 세계나 비평 활동에 관하여는 매우 가치 있는 내용을 얻을 수 있다. 당시의 문학 작품과 창작 경향에 대하여 본격적은 평가를 시도하였고, 비평 활동을 통해 고려 중기 이전까지의 문학을 후학들이 어느 정도 재조명할 수 있게 한 것은 그 의의가 자못 크다.
최자는 ‘시란 쾌락이나 입신 추세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성정에 바탕을 두고 인륜을 두텁게 하며 정치를 바로잡아 백성을 교화 시키는 도구’라고 하였다. 이러한 문학사적 의식으로 고려조의 문학을 정리하였다. 과거를 실시한 광종 9년(958)부터 고정 41년(1254)사이의 약 300여 년 동안, 80여명의 문인들과 400여 작품을 열거 하였다. 파한집에 이어 두 번째의 비평서로서, 그 방대한 내용은 전무후무하다. 이러한 문인에 대한 이해는 고려조 문학의 흐름에 대한 이해이며 비평 의식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문학론이나 작품론, 작가론을 다루기보다 자료집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던 최초의 시화집인 『파한집(破閑集)』과 달리 작가론, 주제별 작품과 작법별, 문학이론 문학사에 관해서 다양하게 이루고 있어 시화집으로서의 보편적인 형식과 내용을 겸비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보한집(補閑集)』이 약 100년 뒤에 저술된 이제현의『역옹패설(翁稗說)』 의 출현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구할 수 있다.
Ⅶ. 결론
『보한집(補閑集)』에는 『파한집(破閑集)』에 비해 훨씬 풍부한 시론과 시평이 담겨있다. 각 시기별 문인들의 작품을 더 면밀하고 종합적으로 집약시켜 놓았을 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제도나 과거제도 등의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그때의 문학적 수준, 풍조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보한집(補閑集)』은 유교적 사상을 바탕으로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문학론을 주장하고, 비평을 위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 최자의 대표적인 저서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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