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의 구체적 기획 방안 역사, 유래, 마케팅 전략, 경영 전략, 사업, CEO, 변화, 특징, 현황, 사례, 마케팅 관리, 역할, 기법, 시사점, 나의견해 조사분석

목차

1. 시작하는 말


2. 문화콘텐츠의 정의와 구분


3.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와 공간적 상징


4. 현재 시도되는 특정 지역의 문화화에 대한 고찰


5. 지역성에 입각한 문화콘텐츠의 구체적 기획 방안



6. 마치는 말

본문내용

높지만 안동네 골목의 담들은 가슴 높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이 집주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을 정도다.
문화마을 조성의 한계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부산에서도 특히 산지에 소속된 마을들을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벽화마을 및 테마거리로 기획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의미를 가진다 할 수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이 난무하고 초고층아파트가 마구잡이식으로 건설되는 시기에 과거의 역사와 아픔, 서민들의 생활공간이 파괴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다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나름의 문화 공간으로 창출되는 효과 역시 기대 이상이다.
그러나 문화산업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역시 경제적인 수익 모델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결함이다. 문화가 산업이 되고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수익이 따라야 하는 것은 필수 요소이다. 물론, 벽화 마을의 조성으로 인해 관광객이 늘어나고 관광객들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외생적인 요소로 인한 경제적 부가가치는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결국, 내부적이고 자체적인 수익 요소가 없다는 결함은 문화적인 요소를 띄고는 있을지언정 문화 콘텐츠로의 진입은 불가능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지역의 공간적 상징을 살리면서 자체적으로 경제적인 가치도 중용할 수 있는 특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보인다.
지역성에 입각한 문화콘텐츠의 구체적 기획 방안
그렇다면 지역성에 근거를 둔 문화콘텐츠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를 가져야 하는 것인가? 지역성을 바탕으로 출발을 했을 때, 본 보고서에서는 부산의 산복도로를 최적의 입지로 선택을 하겠다. 산복도로는 용어 그대로 산의 중턱을 지나는 도로를 뜻한다. 국토의 60~70%가 산으로 뒤덮인 우리나라에서 산복도로는 쉽게 찾을 수 있으나, 부산이 가지고 있는 산복도로의 의미는 타 지역의 그것과는 차이를 보인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부산의 역사가 녹아 있는 역사적 자원으로 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식민지 노동자들의 거주지였고, 해방 이후 귀환동포의 정착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며, 625 전쟁 당시에는 피난민들의 대규모 정착이, 경제개발기에는 부산으로 몰려든 서민층의 무허가 정착지로 자리 잡았다. 즉, 부산의 산복도로는 난개발압축 성장으로 인해 부산의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나, 이와 동시에 가장 오래된 산복도로라는 역사성을 지닌 자산이기도 하여 가치 복원 시 부산만의 유일한 풍경을 창출 가능하다는 잠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부산시에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라 하여 2020년까지를 목표연도로 하여 지난 2011년부터 약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프로젝트를 시행 중에 있다. 장소는 부산광역시 원도심 주변 수정산 산복도로 일원이며, 각종 다양한 추진사항 중에는 특화마을 및 문화 거리의 조성이라는 항목이 세부사항으로 들어가 있다.
전망대 설치 산에서 바다를 조망하다.
부산은 대표적인 바다의 도시이기도 하나 그와 동시에 산의 도시이기도 하다. 산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도시는 우리나라에서도 흔치 않다. 특히나 산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장관을 연출해내는 야경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충분히 문화콘텐츠로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부산의 산복도로 중에서도 특히 망양로의 일부인 수정산복도로 지역의 경관은 아름답기로 익히 유명한 곳이다. 수정산복도로에서 바라본 부산의 모습은 앞으로 부산항이 넓게 퍼져 트여있는 모습이며, 용두산 타워로부터 시작하여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도다리, 영도의 전경을 관람할 수 있고, 부산항을 통해 넘나드는 각종 선박의 다이내믹한 모습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부산의 빼어난 해안경관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미술관 기능을 갖춘 조망공간을 지속적으로 건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게스트하우스 건립 및 기존 주거지역 활용 서민민박촌 조성
관광수입을 얻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관광객들이 그저 한두 시간 머물다 지나가는 곳이 되도록 할 것이 아니라 숙박 제공을 통한 수익 창출 증대이다. 이를테면 산복도로 주민들의 정과 인심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건립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으며, 공가폐가 등과 같은 기존 주거지역은 재개발 대상으로의 발상에서 벗어나 저렴한 가격의 서민민박촌을 조성하는 것이 경제적 가치 실현에 큰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게스트하우스와 서민민박촌의 조성은 산복도로 공간의 재생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의 재탄생을 가져올 것이다.
시티투어 버스 운영
부산에서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여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와 관광수입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 시티투어 버스는 광안리해운대태종대 등 부산의 유명 관광지를 돌 수 있는 부산 시내 관광형 버스이다. 부산시에서 관광수입 확보 및 홍보를 위해 2002년부터 운행하였으며, 시작 당시 1층버스로 운행되었으나, 2006년에 2층 버스가 도입되었고 2010년 4월부터는 오픈탑 2층버스가 운행 중이다.
현재의 시티투어 버스노선은 해운대 코스와 태종대 코스 등 순환형 2개 노선과 역사문화탐방 코스해동용궁사 코스을숙도자연생태 코스야경 코스 등 테마형 4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나 부산의 공간적 상징의 대표지인 산복도로를 경유하는 노선은 전무한 실정이다. 기존 노선의 변경 또는 노선 신설은 통해 산복도로를 경유하는 방안 역시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해법 중 하나로 보이며, 실제로도 산복도로의 관광객이 증가하여 앞서 언급한 전망대와 게스트하우스 이용객 역시 연관되어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는 말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부산에는 다양한 벽화마을이 존재한다. 안창마을보수동대신동신선동문현동금성동거제동복산동개금동우동 등 십여 곳이 넘는 벽화마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벽화마을은 낙후지역의 재생공간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도시개발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로 남아있다. 지역주민의 생활개선과 수익을 창출하는 모티브와는 거리가 있음이 한계의 주안점이고, 앞으로는 주민이 운영하고 시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복합적인 방향으로 산복도로 사업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문화,   콘텐츠,   구체적 기획,   방안,   역사,   유래,   마케팅,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