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바흐친과 문화이론
(1) 생애와 사상
(2) 바흐친의 문화이론
1. 대화주의
2. 축제 (Carnival)
◆ 시대적 배경과 ‘라블레’연구
◆ 축제란?
◆ 축제의 웃음
◆ 육체에 대한 담론
◆ 축제화된 문학
(1) 생애와 사상
(2) 바흐친의 문화이론
1. 대화주의
2. 축제 (Carnival)
◆ 시대적 배경과 ‘라블레’연구
◆ 축제란?
◆ 축제의 웃음
◆ 육체에 대한 담론
◆ 축제화된 문학
본문내용
예술과 이데올로기의 공식적인 영역에는 언제나 획일적인 사고와 스타일이 지배하게 마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비공식적인 영역, 그러한 세계에서의 삶은 일상적이며, 합법적인 궤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축제의 핵심을 ‘웃음’이라고 파악하며, 바흐친에게 있어서 웃음은 ‘축제일의 웃음에는 거의 모든 것이 허용되었다’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한 구절과 같이 공권력이 완전히 병합하여 위선적으로 만들 수 없는 삶의 유일한 원동력으로 파악되었다. 웃음은 모든 것을 유쾌하게 불경스러운 따옴표 속에 넣었다. 여기에서 기존의 지배체계에 억눌리고 압박받던 민중들이 그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단성을 무너뜨리고 이를 벗어나는 것은 물질적인 언어인 축제의 웃음을 통해서라고 할 수 있다. 즉, 축제는 흥겨운 웃음을 통해 사회와 문화의 문제를 모든 각도에서 제기한다고 할 수 있다.
◆ 육체에 대한 담론
바흐친은 모든 문화적 산물은 물질적 사물로서 자신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문화적 산물은 의미를 전달하고, 형성하고,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특별한 종류의 사물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가치와 의미는 오직 물질을 통해서만이 전달되고, 물질 속에서만 존재한다. 즉, 기호가 음성이나 몸짓, 물질 및 가시적이고 만질 수 있는 구성체로서 외재화될 때, 기호적인 물질의 연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라서 몸으로부터 의미를 분리시키거나 물질과 기호적 가치를 분리시키는 것은 바흐친의 개념에서는 불가능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바흐친의 문화를 구성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물질과 기호, 몸과 의미의 상호작용, 육체적 기호학의 작용에 의해서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축제의 언어는 웃음의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 일정한 기본 모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바흐친의 민중은 일상적인 삶을 사는 - 먹고, 자고 배설하는 기본적인 육체적 기능을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수행하는 -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극대화하여 지니고 있다. 바흐친에게 이러한 민중의 웃음은 앞에서도 제시한 것과 같이 육체적(물질적) 특성을 가진다.
바흐친에게 있어서 고전적 육체는 고급 공식 문화의 일관된 형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 육체의 형상은 사회적 규범의 형상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고전적 육체 개념이 제시하고 있는데, 고전적인 조각들을 보면 기품있고, 정적이며 기념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전적 조각은 초월적인 개인주의의 중심에 서 있고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존경심을 강요하고, 또 보는 사람들은 경의의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고대 희랍과 로마 작가들의 형식적 가치들을 살펴보면 고전적 육체라는 것은 미학적인 기준 이상의 것으로, 문학 철학 법학 신학 등의 고급 담화들을 구조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안에는 폐쇄성, 동질성, 기념성, 통합성, 등이 체계적으로 부호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고전적 담화는 이성의 유지를 도모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기괴한 육체가 있는데, 고전적 조각이 배설기나 구멍이 없는 것과 달리 기괴한 육체는 우스꽝스러운 의상이나 분장에서 입, 배꼽, 엉덩이, 생식기 등이 강조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괴한 육체는 부르주아의 개인주의적 육체 개념과 반대되는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괴한 육체는 유동적이며, 다중적인 자아로서 강조되고, 교환의 과정에서 즐거움의 대상이 되며, 사회적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격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괴이성’은 고상하고 내부적이며 중심적인 고전적 육체의 관점에서 볼 때 주변적이고, 저급하며, 비정상적인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바흐친이 제시하는 기괴한 육체란 나름대로의 규범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더럽고 뒤섞여 있다는 의미에서 덜 순수하고, 다양하며, 불균형적이고, 시끄럽고, 음탕하고, 기괴한 배열을 지닌다. 그리고 구멍이나 틈새, 상징적 타락, 육체적 욕구, 쾌락, 풍자, 물질성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고전성과 기괴성의 차이는 자동적이며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기괴한 육체는 강력한 이미지일 뿐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감지하는 유형들의 집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혹은 방어적으로 호소된다.
이러한 육체에 관한 담론을 통해 축제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육체성(축제의 웃음)을 통해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부분을 건드림으로써 사회적으로 주변적인 것이 상징적으로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데올로기나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고급/저급 간에 겹쳐지는 금기시된 영역들에의 관심(육체에 대한 담론)이 바흐친의 축제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축제화된 문학
축제화의 개념에는 두 가지 측면이 내포되어 있다. 첫 째는 병합의 과정으로 다양한 형식이 웃음의 민중 문화에 봉사하도록 하며 문화적 행위로서 정의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바흐친의 주요 개념으로 하나의 양식에서 문학 자체의 역할이 웃음의 문화에서 취한 기능을 동화함으로써 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바흐친은 네 가지의 축제적 범주를 사용하여 축제화된 문학의 기본적 특징을 밝힌다. 첫째, ‘친숙함’은 축제의 수평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접촉으로, 공식문화의 수직적 위계를 대체한다. 다음의 범주는 ‘기이함’으로 억압된 것을 나타내고 숨겨진 것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으로 묘사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정상적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고정시키는 중심으로부터 일탈을 지칭하는 것으로 초개인적인 축제의 공동체의 공간으로 들어감을 의미한다. 세 번째 범주는 ‘축제적인 낮은 신분과의 결혼’이라는 것인데, 이는 모든 것이 다른 것과 접촉하는 것, 상하와 성속의 혼합, 즉 모든 위계와 불연속의 영역을 교차하는 접촉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경’이라는 범주에 의해 바흐친은 신성 모독적이고, 희화적이고 음란하게 전복적인 영역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흐친은 축제화된 문학에서 이러한 범주는 언어의 교차를 통해 발생하며, 여기에서 다중언어(heteroglossia)가 독단을 해체하고 ‘금지된’ 의미를 해방시킨다고 설명한다.
◆ 육체에 대한 담론
바흐친은 모든 문화적 산물은 물질적 사물로서 자신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문화적 산물은 의미를 전달하고, 형성하고,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특별한 종류의 사물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가치와 의미는 오직 물질을 통해서만이 전달되고, 물질 속에서만 존재한다. 즉, 기호가 음성이나 몸짓, 물질 및 가시적이고 만질 수 있는 구성체로서 외재화될 때, 기호적인 물질의 연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다라서 몸으로부터 의미를 분리시키거나 물질과 기호적 가치를 분리시키는 것은 바흐친의 개념에서는 불가능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바흐친의 문화를 구성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물질과 기호, 몸과 의미의 상호작용, 육체적 기호학의 작용에 의해서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축제의 언어는 웃음의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 일정한 기본 모형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바흐친의 민중은 일상적인 삶을 사는 - 먹고, 자고 배설하는 기본적인 육체적 기능을 자연스럽고 행복하게 수행하는 -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극대화하여 지니고 있다. 바흐친에게 이러한 민중의 웃음은 앞에서도 제시한 것과 같이 육체적(물질적) 특성을 가진다.
바흐친에게 있어서 고전적 육체는 고급 공식 문화의 일관된 형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간 육체의 형상은 사회적 규범의 형상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고전적 육체 개념이 제시하고 있는데, 고전적인 조각들을 보면 기품있고, 정적이며 기념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전적 조각은 초월적인 개인주의의 중심에 서 있고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존경심을 강요하고, 또 보는 사람들은 경의의 시선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고대 희랍과 로마 작가들의 형식적 가치들을 살펴보면 고전적 육체라는 것은 미학적인 기준 이상의 것으로, 문학 철학 법학 신학 등의 고급 담화들을 구조화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안에는 폐쇄성, 동질성, 기념성, 통합성, 등이 체계적으로 부호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고전적 담화는 이성의 유지를 도모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기괴한 육체가 있는데, 고전적 조각이 배설기나 구멍이 없는 것과 달리 기괴한 육체는 우스꽝스러운 의상이나 분장에서 입, 배꼽, 엉덩이, 생식기 등이 강조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괴한 육체는 부르주아의 개인주의적 육체 개념과 반대되는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괴한 육체는 유동적이며, 다중적인 자아로서 강조되고, 교환의 과정에서 즐거움의 대상이 되며, 사회적 경제적 상황으로부터 격리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괴이성’은 고상하고 내부적이며 중심적인 고전적 육체의 관점에서 볼 때 주변적이고, 저급하며, 비정상적인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바흐친이 제시하는 기괴한 육체란 나름대로의 규범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더럽고 뒤섞여 있다는 의미에서 덜 순수하고, 다양하며, 불균형적이고, 시끄럽고, 음탕하고, 기괴한 배열을 지닌다. 그리고 구멍이나 틈새, 상징적 타락, 육체적 욕구, 쾌락, 풍자, 물질성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고전성과 기괴성의 차이는 자동적이며 무의식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기괴한 육체는 강력한 이미지일 뿐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감지하는 유형들의 집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혹은 방어적으로 호소된다.
이러한 육체에 관한 담론을 통해 축제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육체성(축제의 웃음)을 통해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던 부분을 건드림으로써 사회적으로 주변적인 것이 상징적으로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데올로기나 문화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고급/저급 간에 겹쳐지는 금기시된 영역들에의 관심(육체에 대한 담론)이 바흐친의 축제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축제화된 문학
축제화의 개념에는 두 가지 측면이 내포되어 있다. 첫 째는 병합의 과정으로 다양한 형식이 웃음의 민중 문화에 봉사하도록 하며 문화적 행위로서 정의될 수 있다. 다음으로는 바흐친의 주요 개념으로 하나의 양식에서 문학 자체의 역할이 웃음의 문화에서 취한 기능을 동화함으로써 변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바흐친은 네 가지의 축제적 범주를 사용하여 축제화된 문학의 기본적 특징을 밝힌다. 첫째, ‘친숙함’은 축제의 수평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접촉으로, 공식문화의 수직적 위계를 대체한다. 다음의 범주는 ‘기이함’으로 억압된 것을 나타내고 숨겨진 것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과정으로 묘사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정상적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고정시키는 중심으로부터 일탈을 지칭하는 것으로 초개인적인 축제의 공동체의 공간으로 들어감을 의미한다. 세 번째 범주는 ‘축제적인 낮은 신분과의 결혼’이라는 것인데, 이는 모든 것이 다른 것과 접촉하는 것, 상하와 성속의 혼합, 즉 모든 위계와 불연속의 영역을 교차하는 접촉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경’이라는 범주에 의해 바흐친은 신성 모독적이고, 희화적이고 음란하게 전복적인 영역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흐친은 축제화된 문학에서 이러한 범주는 언어의 교차를 통해 발생하며, 여기에서 다중언어(heteroglossia)가 독단을 해체하고 ‘금지된’ 의미를 해방시킨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