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화와 이혼] 이혼증가요인, 이혼과정 및 적응, 이혼과 자녀, 이혼 예방대책, 이혼 후 자녀 적응

목차

사회변화와 이혼

Ⅰ. 사회변화와 이혼 증가요인

Ⅱ. 이혼과정 및 적응

1. 이혼 과정
2. 이혼 후의 적응
1) 이혼자의 심리
2) 이혼 후 적응을 요하는 부분

Ⅲ. 이혼과 자녀

1.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자녀 문제
2. 부모의 이혼 후 자녀 적응

Ⅳ. 이혼 예방을 위한 대책

본문내용

그들의 자녀관을 조사한 것을 보면 대체로 이혼시의 자녀관은 부부간의 감정적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자녀의 장래문제는 지엽적인 문제로 생각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은 자녀에게 왜곡된 정서발달의 전초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혼 가정의 자녀들은 자기비난과 대인적인 부조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의 인지적 문제를 보이는가 하면, 공격적이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행동 및 사회적 문제를 드러낸다. 그밖에도 학업성적 부진이나 신체적 질병 등으로 부모의 이혼에 대한 부적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면 자녀는 정상적인 역할모델을 잃게 되고 사회 통제력의 상실을 경험하게 된다. 더욱이 이혼가정의 자녀들이 여러 가
지 어려움을 가정 밖에서 보상받거나, 새로운 자신의 역할과 지위를 가정 밖에서 획
득하려 할 때 가출을 하거나 비행에 물들게 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유발될 수 있다.
부모의 이혼은 대체로 자녀들의 심리 상태의 균형을 깨뜨리고 사회적인 기능 장애를 가져오며 부모 자녀관계를 악화시켜 이혼 후 몇 년간 자녀들은 불안과 정서적 단절을 경험한다. 자녀들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심한 갈등과 공포, 혼란을 극복하고 평정과 안정을 얻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녀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심리상태는 다음과 같다.
(1) 공포 : 나이가 어린 자녀가 경험하는 심리상태로 부모의 이혼으로 자기가 잊혀지거나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이 증대된다.
(2) 이혼에 대한 죄책감 : 나이가 종 더 많은 자녀가 경험한 심리상태로서, 드문 경우지만 부모의 이혼 원인이 자기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죄의식과 함께 여러 징후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3) 정체감 상실 :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균형이 깨지면서 자녀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혼란과 불안을 느껴 자아의식이 약화되고 정체감을 상실하게 된다. 부모의 이혼으로 자녀가 자아를 통합하는데 장애를 느끼는 것은 특별히 사회화 과정이나 초자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가정의 해체로 인한 충격이 자아의식의 통제를 악화시키는 반면 부모에 대한 분노가 강하게 의식 속에서 자리 잡는 경우도 있다.
(4) 고독감과 일상생활에서의 갈등 :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느끼는 고독감과 심리적인 갈등은 나이가 많은 자녀들이 느끼는 감정으로 이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에 자신이 무기력하게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남겨졌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끼게 된다. 일상생활을 충실히 해나가는 경우에 형벌을 받고 있는 듯한 견딜 수 없는 심정이 되는 등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이 갈등을 억제하려고 하지만 안락하며 부모의 사람이 충만한 가정이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사실에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2) 부모의 이혼 후 자녀 적응
Hozman과 Froiland는 아동이 부모의 별거나 이혼과정을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정서적 반응에 대해 부인(denial)-분노(anger)-우울(depression)-수용(acceptance)의 네 단계로 분류하였다. 아동의 경우 처음에는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부인하며, 화를 내고 우울해 하면서 주변의 상황을 자신이 바라거나 되었으면 하는 형태로만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점차 설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되며, 이로써 자신의 현재 상태를 수용하고 적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의 이혼 후 자녀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의 이혼 후 자녀의 적응을 설명해 주는 변인은 크게 자녀의 개체적인 특성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두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자녀의 성이나 연령, 기질 또는 내외 통제성 등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적응의 차이가 나타나며, 한편 환경적 요인인 자녀의 수, 부모의 성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 이혼 경과 기간, 부모간의 갈등정도, 비양육 부모와의 관계, 학교를 포함한 사회적 지지 등이 어떠한가에 따라 자녀의 적응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환경적 요인 중 부모 자신의 적응과 부모-자녀관계 요인이 자녀의 적응에 매우 중요한 변인으로 고려되었다.
실제로 정현숙의 연구에서 자녀들은 양육 부모의 재혼여부나 성에 관계없이 친권 부모와 긍정 적인 대화를 통한 상호작용을 많이 하고,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적으며, 비친권 부모와 접촉을 많이 할수록 이혼 후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방적 대화, 즉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양육 부모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자녀들의 적응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졌다.
4. 이혼 예방을 위한 대책
만족은 기대와 실제 간의 함수이다. 결혼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할수록 결혼생활을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없으며, 이것이 애정을 강조하는 현대가족에서 이혼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어절 수 없는 이유로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에는 이혼자들이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급증하는 이혼을 예방하여 가정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와 생각을 갖게 하고, 결혼에 대해 미리 준비하게 하며, 사회의 변화에 따른 가정의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밀 수 있는 평생 교육 차원의 가정생활 교육이 필요하다.
즉 이혼 예방 및 건강한 가정생활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교육을 통해 수립되어야 한다.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교육, 성인 교육을 통해 건전한 부부생활에 필요한 결혼 예비 교육과 가정생활 교육을 시켜야 한다. 더욱이 종래에는 여성에게만 결혼 준비 교육이 강조되어 왔으나 부부 생활은 한 사람만의 훈련이나 교육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므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현대 가정 경영 방범과 행복한 부부 생활에 필요한 부부간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장기계획으로 중 고등학교 과정에서 급변하는 사회에 알맞는 현대적 결혼관, 부부 윤리관, 부부의 역할, 애정에 관한 새로운 관념을 정립시켜 일적부터 이상적인 부부상에 관한 모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혼 전후나 재혼상담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기관과 상담원이 이혼 예방 및 이혼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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