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젠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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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제의 젠더정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개요
Ⅰ. 머리말
Ⅱ. 1920년대 여성교육
 1. 일본인 현모양처 만들기
 2. 1920년대 교육의 모습
 3. 1920년대 신여성의 등장과 일제 여성교육 비판
 4. 제도권을 벗어난 여성교육의 확대와 일제의 딜레마
Ⅲ. 1930년대 여성교육
 1. 1930년대 교육의 취지 - 개정된 교육령을 중심으로
 2. 30년대 여성교육의 보급 양상
 3. 우민화 교육의 최대 피해자, 여성 - 가부장제와 제국주의의 결합
 4. ‘황국의 어머니’의 탄생
 5. 규율 권력의 시각을 벗어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각
Ⅳ. 맺음말

본문내용

서 아들을 황군의 전사로 내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을 주입시킴과 동시에, 남성이 존재하지 않는 후방을 지켜나갈 수 있는 강인하면서도 순종적인 여성상을 만들어낸다. 제 3차조선교육령의 3대 강령 중 하나인 忍苦段鍊은 ‘고통을 참고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라는 뜻으로, 황국을 위해 꿋꿋이 가정을 지키며 사회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자(人資)를 양성하는 데 그 목표가 있었다. 또한 30년대에 이르러 강화되었던 실업교육은 전사회적으로 여성의 노동력을 동원하고자 하는 지배 권력의 의도가 함축된 것이었다.
5. 규율 권력의 시각을 벗어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각
교육은 규율 권력으로 조선 여성에게 작용하였다. 일제가 여성에게 부과하는 규율의 구체적인 모습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였다. 20년대까지 가정에서의 현모양처를 요구했다면 후반기에는 제국을 위한 현모양처로 규율의 목표가 변한다. 하지만 조선의 모든 여성이 이러한 규율 권력에 순응했던 것은 아니다 특히 20년대에 등장한 신여성은 일제에게 지속적인 걸림돌이었다.
전시체제로 접어들면서 일제에게는 후방을 맡고, 제국의 병사를 낳고 길러 국가에 바치는 황국의 어머니가 필요했다. 그런데 신여성들은 황국의 어머니와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신여성은 모성담론에서 자유롭기를 원했다. 여성을 아이의 어머니라는 정체성이 아닌 여성 그자체로 봐주길 원했다. 그리고 여성의 성이 자유로워 질 것을 주장하였다. 신여성들의 담론은 일제가 요구하는 규율 권력의 반대편에 있었다. 황국의 어머니를 지속적으로 배양해야 하는 일제에게 있어 신여성은 위협적이면서 제거해야할 정체성이었다.
이렇게 규율 권력의 틀을 벗어난 여성 즉, 신여성에게 일제는 강한 차별을 부과했다. 바로 스파이 담론을 통해서이다. 스파이 담론은 일제가 전시체제로 접어들면서 갑작스레 생겨난 것이다. 실제인지 아닌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소문과 비슷한 양상으로 스파이 담론은 퍼져 나간다. 이는 20~30년대 신여성을 둘러싼 사실여부가 확인이 안 된 소문들을 바탕으로 신여성이 사회에서 차별적인 시각을 받았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 시기에 등장한 스파이는 정형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스파이는 대게 여성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스파이는 여성이기에 더욱 두려운 존재가 된다. 여성만이 가진 생물학적 특성(임신, 수유 등)은 여성을 열등하게 만드는 동시에 가부장제를 흔들 수 있는 위협적인 것이다. 스파이들은 성적인 면에서 자유로운 특징을 보인다. 통제되어야할 여성의 성이 통제되지 않는 이들이 바로 스파이이다.
초기에 외국여성으로 이미지화 되었던 스파이들은 ‘성적으로 자유로운’ 특성의 강조와 함께 그 이미지가 신여성으로 변한다. 결국 신여성은 스파이, 배신자, 위험한 등등의 수사로 불려지게 되는 것이다. 스파이의 낙인이 찍힌 여성에게 사회는 차별과 배제를 허용한다.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황국의 어머니는 일제의 칭송을 받으며 재생산된다.
스파이 담론을 통해 일제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규율 권력의 틀 밖에 있었던 신여성의 위험성을 제거 할 수 있었다.
Ⅳ. 맺음말
근대는 선호되는 정체성과 선호되지 않는 정체성 사이의 경계가 명확하게 그어지는 시점이었다. 개별 주체들에게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가 부여됨과 동시에, ‘인간’과 ‘국민’과 같은 보편적 범주를 둘러싼 영역 투쟁이 일어났으며, 그 후 보편적 영역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권력의 시각을 체화해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동떨어져 있던 권력의 시각은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갈등하는 ‘일상적 정치’의 장으로 교묘히 파고든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교육이 수반되었다. 암묵적으로 통용되던 사회의 뿌리깊은 관념들은 국가의 체계적인 지배 논리 하에 근대적 개념으로 재생산되고, ‘보편’의 힘을 빌어 사회를 훈육한다. 교육은 ‘유순한 몸’을 만들어내는 대표적 감시 규율 장치였으며, ‘유순한 몸’이 가리키는 범주는 가부장제와 근대 권력의 결합 속의 여성의 영역을 상당부분 잠식하였다.
특히 식민 지배 하에 놓인 조선의 경우, 여성 교육을 이러한 다층적인 시각을 통해 살펴보아야 그 속에서 여성들이 겪은 이중의 배제를 발견할 수 있으며, 나아가 관념들의 복잡한 연결망 속에 행해지는 젠더 정치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근대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된 현대의 사고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에서 여러 한계점을 보여준다. 구여성과 신여성의 이분법을 크게 벗어날 수가 없었기에 다양한 스펙트럼을 살펴볼 수 없었으며, 따라서 연구별로 해석이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한다. 정작 이 분야를 조사한 우리 역시도 자신의 정체된 관념에 따라 자료를 선택하고 해석했기에 발표 준비를 마치는 시점에서 미흡한 부분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성인지적 관점을 통해 사고의 근간을 깨뜨리는 것이 이처럼 힘들기 때문에, 젠더사를 연구하는 것은 더욱 고된 여정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조사를 통해 자료의 한정됨 부족함을 발견하며 한국사에서 젠더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길이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근원을 찾아 바꾸어나가는 역사학의 실천적 힘이 젠더사를 통해 새로운 지향을 갖게 되리라고 믿기에, 이 모든 혼란스러운 과정에 애정을 갖고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새로이 하게 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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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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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1930년대 조선 여성교육의 사회적 성격」
정정숙. 「日帝後期의 기독교 女性敎育 연구」. 『신학지남』. 1999. 여름호.
홍양희. 「일제 시기 조선의 여성교육 - 현모양처교육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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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17
  • 저작시기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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