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소설 『데미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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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장 소설 『데미안』연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여는 말
Ⅱ. 작가와 작품 소개
1. 헤르만 헤세의 생애와 작품 세계
2. 『데미안』의 줄거리
Ⅲ. 성장 소설로서의 『데미안』연구
1. 자기 구현의 세계,『데미안』분석
(1) 헤르만 헤세의 ‘인간 형성 과정의 3단계론’
(2) 작품에 구현된 ‘3단계론’
2. 심리주의 관점에서의『데미안』분석
(1) 성장 과정의 표출 - 꿈에서 드러나는 성장 과정의 상징성
(2) 성장의 도달점 - ‘압락사스’와 ‘에바 부인’의 이상성
Ⅳ. 맺는 말

본문내용

이었고, 나 자신도 별 하나로 그녀에게로
가는 도중에 있었는데, 우리는 서로 만났고 우리가 서로를 끌어당겼음을 느꼈다. 함께 머물
렀고 희열에 차 영원히, 소리 울리는, 가까운 원을 서로 에워싸며 돌았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민음사, 1997 ; 203
위의 꿈에서 등장하는 ‘그녀’는 에바 부인으로, 이 꿈은 싱클레어와 에바 부인의 합일이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표상하고 있다.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가 전에 꾼 꿈속의 압락사스와 일치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녀와의 결합은 “양극단을 살아가는” 자신의 운명을 그가 확신하게 됐음을 드러낸다. 싱클레어가 2단계 과정에서 겪었던 모색과 방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② 꿈 7 : 새로운 세계를 위한 가치관의 내면화
“나무 등걸에나 탑에 놓인 어떤 사다리를 올라 위에 올라가니 온 나라가 보였어.
그것은 커다란 평지였는데 도시들과 마을들이 있는 온 나라가 불타고 있는 거야.” 헤르만 헤세, 『데미안』, 민음사, 1997 ; 207
이 꿈은 싱클레어가 아닌 데미안이 전쟁을 예견하며 꾼 꿈이다. 그렇지만 싱클레어 역시 거대한 새의 형상을 이룬 구름이 “푸른 혼돈을 찢어 떨치고 큰 날갯짓으로 하늘 속으로 날아서 사라”지는 환상적인 영상을 보게 된다. 전쟁과 같은 파괴의 의식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 데미안의 꿈속에 나타난 불은 단순히 전쟁의 포화와 파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불은 강력한 재생성을 지닌 상징으로서 기능하며, 작품 속에서 일관되게 등장하는 성장과업으로서의 ‘파괴를 통한 새로운 세계 건설’을 다시 상기시킨다.
은 새가 알을 깨고나와 하늘로 날아가는 것에 다름 아니다. 즉 싱클레어의 마음에는 이미 데미안의 가치관이 내면화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2) 성장의 도달점 - ‘압락사스’와 ‘에바 부인’의 이상성
『데미안』에는 반은 여자이고 반은 남자이며, 성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존재가 등장한다. 바로 신인 압락사스와,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이다.
압락사스는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상징적 과제를 지닌 어떤 신성”이라면, 에바 부인은 그 신성이 현실적으로 체현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즉 이 여인의 모습이 싱클레어가 추구해야할 ‘이상적인 인간상’인 것이다. 아래는 싱클레어가 에바 부인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으로, 앞에서 언급한 싱클레어의 꿈 속 압락사스의 모습과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내 꿈의 영상이었던 것이다! 그녀였다. 키 크고 거의 남자 같은 여성의 모습,
아들과 비슷한데 어머니다운 표정, 엄격한 표정, 깊은 열정의 표정을 지니고 있었으며,
아름다우면서 유혹적이고, 아름다우면서 접근할 수 없었다. 수호자이자 어머니, 운명이자
연인이었다. 그녀였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민음사, 1997 ; 176~177
에바 부인은 모성적이며 동시에 부성적인 존재이다. 이를 융의 분석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그녀는 인간의 내면에 있는 여성 원형인 아니마(anima)와 남성 원형인 아니무스(animus)가 통합을 이룬 존재인 것이다. 아니마는 여성적 원형으로서 모성, 감성, 만족과 쾌락, 자유와 안전 등을 상징한다면, 아니무스는 남성적 원형으로서 부성, 이성, 지식, 질서 등을 상징한다. 융은 정신의 성숙이 이 두 원형의 통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즉 남성의 경우 자신의 아니마를, 여성의 경우 자신의 아니무스를 의식화함으로써 내면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통합된 정신을 융은 ‘자기’라고 표현하는데, 분석심리학의 궁극적 목표는 바로 이 ‘자기’의 실현으로 이루어지는 ‘개성화’에 있다.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싱클레어의 자기실현 양상과 융이 말하는 개성화는 양극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에바 부인은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는 감성과 이성, 쾌락과 질서 등의 모든 이원성이 조화를 이룬 존재, 즉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통합을 이룬 ‘성숙한 인간’인 것이다.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의 대립에서 오는 혼란으로부터 자기 구현의 과정을 시작한 싱클레어에게, 이러한 합일적인 세계관을 내면화한 인간상을 추구함으로써 자아를 실현하려는 욕망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Ⅴ. 맺는 말
지금까지 소설 『데미안』을 주인공 싱클레어가 진정한 자신을 구현하기 위해 거친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또한 주인공의 성장에 대한 인식이 내면적 세계로 집중되어 있는 점에 착안하여, 자기 구현 과정에서 나타난 꿈의 상징과 이상적 인간으로 제시된 인물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성장 소설이라는, 명확히 눈에 드러나는 구조를 가졌음에도『데미안』은 표현의 함의가 다양하고 신비주의적인 경향을 띄기 때문에 이에 대한 독자의 감상 또한 다양할 수 있다. 때로 지나친 상징성과 명료하지 못한 언어가 소설의 한계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인간의 성장에 천착한 소설로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가길 원한다. 다만 그 방법이 너무나 광범위하여 선뜻 길을 나서지 못할 뿐이다. 그러한 문제를 고민하고 탐구함으로써 생산된 문학 작품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생에 대한 의지를 자극받을 수 있다면, - 다만 그것이 부정적인 방향이건 긍정적인 방향이건 기존의 상태에 만족하지 않도록 하는 혼란을 야기하여 독자가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한다면 - 그 작품은 ‘성장 소설’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자기구현에 정답은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통해『데미안』이 독자에게 성장에 대한 화두와 자극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라는 결론을 맺고자 한다.
◆ 참고 문헌
김용규,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웅진지식하우스, 2006
마광수, 『심리주의 비평의 이해』, 청하, 1987
박광자, 『헤르만헤세의 소설』, 충남 대학교 출판부, 1998
Hall. Calvin S., 『융 심리학 입문』, 문예 출판사, 2004
Herman Hesse, 『데미안』, 민음사, 1997
Sigmund Freud, 『정신분석』, 정민 미디어,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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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20
  • 저작시기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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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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