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생』에 나타난 '여행'의 의미 읽기 =오르한 파묵 저 =

소개글

『새로운 인생』에 나타난 '여행'의 의미 읽기 =오르한 파묵 저 =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새로운 인생』읽기
　- ‘여행’의 의미
　-'삶'의 의미

3. 맺는 말

4. 참고문헌

본문내용

.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인생'의 원작자 르코크 아저씨의 지론은 '기차'를 알아야 인생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작가와 오스만의 생각은 조금 다름을 알 수 있고, 버스는 엄청난 속도로 '기차'를 먹어치우는, 우리의 삶을 먹어치우는 괴물로 표현될 수 있다.
'새로운 인생'을 읽고, 우리의 삶을 먹어치우는 괴물인 '버스'에 앉아 '새로운 인생'을 기다리던 많은 이들. 그러나 마흐메트는 버스에 타서 사고를 기다리면서도 가장 위험한 앞좌석에 앉지 않고, 가장 사망 확률이 적은 38번 좌석에 앉아 사고를 기다렸다. 사고의 순간만을 경험한 것이다. 이 아이러니함은 마흐메트를 살려내었고, 그동안 마흐메트가 믿어왔던 새로운 인생과는 또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하였다. 그러나 오스만은 버스 맨 앞 좌석에 앉아 '새로운 인생',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리곤 죽음 직전에 깨달았다.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딸이 있는 집으로 이대로 돌아가서도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3. 맺는 말
여행 내내 오스만이 찾고자 했으나, 눈 앞에 다가온 순간 거부하고 싶었던 ‘새로운 인생’이란 무엇일까. 오스만의 말을 빌리면 새로운 인생이란 ‘비유할 데 없는 순간(교통사고를 당하는 순간)’에 맛볼 수 있는 행복(죽음)이다. 오스만이 원하는 새로운 인생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순간의 행복이라면, 그 순간 나타나는 천사라면 왜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오스만은 그를 거부한 것일까.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새로운 인생이란 무엇일까.
책의 결말을 읽은 후, 책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잃어보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새로운 인생’에 대한 수많은 단서를 만나게 된다. 책을 읽는 독자는 결국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음을 (p.230) 알게 되며 작가가 몇가지의 사물로 그를 말하고자 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자난은 애인이자 신이었고 천사였으며 천사는 애인이자 신이며 오스만이 과거에 먹었던 ‘새로운 인생’이라는 캐러맬 포장지의 마스코트 였고, ‘새로운 인생’은 캐러멜 포장지이면서도 오스만이 읽은 책 제목이자 그 책을 쓴 르프크 아저씨가 영향을 받은 책 중 하나인 단테의 책 제목이기도 하고, 캐러멜 역시 터키 민족의 언어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어인 카라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작가는 처음과 끝은 현재의 우리와 함께 임을 말하기 위해 단어들을 교묘히 연결시켜 놓고 있고 이것들의 묘한 연결관계는 결국 새로운 인생이란, 지금 우리의 인생임을 알게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가 꿈꾸고 실현해야 할 새로운 인생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인생은 사실 이렇다. 사고가 있고, 운이 있고, 사랑이 있고, 외로움이 있다. 즐거움이 있고, 슬픔이 있고,
빛과 죽음, 그리고 있을 듯 말 듯한 행복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민음사, 1999, 374
4.참고문헌
오르한 파묵, 『새로운 인생』, 민음사, 1999
이난아, 오르한 파묵의 작품 세계와『새로운 인생』
읽기, 한국중동학회 183~198,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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