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를 통해 의도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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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원효대사를 통해 의도한 내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이광수 소개
2. 『원효대사』 줄거리
3. 『원효대사』를 통해 읽어낸 이광수
3.1. 민족정신고취를 의도한 것인가?
3.2. 내선일체를 주장한 것인가?
3.3. 민족을 배반한 변절자인가?
4. 사회적․종교적 배경
5.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그러면 이 몸을 무엇이네 쓸 것인가. 임금께 충성하기에, 부모께 효도하기에, 불쌍한 중생을 돕기에 쓸 것이란 말씀이오. 마치 기름을 불을 켜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기에 쓰는 것과 같은 것이오. 이것이 불도요, 이것이 보살행이란 것이오. 저 한 몸의 복을 얻기 위하여서 불도를 하느냐, 그러한 불도가 있을 리가 없는 것이오. […]” 이광수, 『원효대사』(일신서적, 1995), pp.17-18
앓는 사람의 오줌똥을 받아내고 송장을 떡 주무르듯 하는 것도 이제는 익었다. 처음에는 의명이나 사사마나 그것이 모두 다 더럽고 귀찮고 또 무서웠다. 그러나 원효가 손수 그런 궂은 일을 하는 것을 보고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억지로 억지로 따라 하던 것이 이제는 오줌똥 만지고 송장 주무르는 것이 아무렇지도 아니하리만큼 되었다.
“보살행이란 중생의 오줌똥과 송장을 쳐주는 것이다.”
원효는 이렇게 두 사람에게 가르쳤다.
“배불리 먹고 서늘한 다락에 앉았는 것은 중의 일이 아니다.” 이광수, 『원효대사』(일신서적, 1995), p.265
원효는 불도는 중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데에 있다고 말하며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백성들을 위해 궂은 일을 한다. 이는 원효 자신의 명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 즉 자비에서 나온 보살행이고 희생행위라 할 수 있다.
다음의 이광수의 말 역시 이러한 불교의 ‘자비’ 정신, ‘희생 정신’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친일은 자신을 희생해서 동포를 핍박에서 건지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 말하고 있는데, 이러한 생각은 그가 심취해있던 불교의 교훈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 몸을 던져서 한 사람이라도 동포의 희생을 덜고 터럭 끝만치라도 다쳐오는 민족의 고난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 내 무엇을 아끼랴. 게다가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병약한 몸이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 내 눈 앞에는 삼만 몇 명이라는 우리 민족의 크림이라 할 지식계급과 현재 이상의 무서운 압제와 핍박을 당할 우리민족의 모양이 보였다. ‘내 몸이 죽어서 정말 저들의 머리 위에 달린 당장의 고난을 면할 수만 있다면’하고 나는 생각하고 괴로워하였다. 이광수, 「나의 고백」, 『이광수전집7』, 우신사, 1979
5. 결론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광수는 『원효대사』곳곳에서 언어, 신앙 등에 있어서 신라와 일본과의 근친성을 드러냄으로써, 조선과 일본은 본디 같다는, 같은 뿌리에서 비롯되었다는 자신의 '내선일체' 사상을 소설 안에 내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은 다시 궁극적으로 일본을 도와 총후봉공하여 대동아공영의 이상을 완수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관점과 연결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흔히 이광수의 친일적 성향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글 곳곳에서 드러나는 이광수의 민족주의자적 면모민족을 사랑하고 아끼는를 생각하여볼 때, 그가 단순히 일신의 안위를 위하여 민족을 배반하고 일제의 의도대로 『원효대사』를 집필한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할 것이다. 그가 ‘나의 고백’이란 책에서 ‘진정으로 내가 천황을 말하고 내선일체를 말하는 것은 오직 조선 민족을 위한 것이다. 만일 그리하는 것이 조선 민족에게 이익이 아니 된다면 나는 곧 독립운동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적은 바 있듯이, 그는 내선일체야 말로 조선 민족을 위한 길이라 믿었고, 그랬기에 그는『원효대사』를 통해 내선일체와 총후봉공에 대해 말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가 민족을 배반한 변절자라는 세상의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총독부에의 전면적인 전향을 선택하고, 내선일체 등의 다양한 친일 논리를 그의 글 속에 등장시켰던 것은, "일신의 안전을 위해 민족을 배반한 규탄 받아야 할 행위"이거나, 반대로 "친일을 위장한 민족 보존 운동"이라기보다는, "내선일체만이 민족을 위하는 길 김원모, 「춘원의 친일과 민족보존론」, 앞의 책, p.320
"이라는 나름의 신념이 뒷받침 된 실천행위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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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21
  • 저작시기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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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8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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