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콘래드(Joseph Conrad)의 ‘암흑의 핵심’ -‘공간적 상징’,‘표면과 본질의 이중 구조’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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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셉 콘래드(Joseph Conrad)의 ‘암흑의 핵심’ -‘공간적 상징’,‘표면과 본질의 이중 구조’를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1-1. 해석의 주요점
 1-2. 줄거리

2. 왜 아프리카인가?
 2-1. 서구의 아프리카 침략의 역사
 2-1. 인류의 기원적 공간 아프리카

3. 핵심에 들어서며
 3-1. 표면과 본질의 이중구조
 3-2. 냉정과 본능 사이

4. 결론

본문내용

않는다. ‘상아’라는 물질에 집착한 그의 육체는 점점 사라져 마침내 그에게서는 목소리만이 남아 말로와 대화한다. 너무나 가벼운 그의 육신은 보잘것 없는 실체에 대한 작가의 묘사로 해석된다.
<(중략)열대 지방에 가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냉정을 지키는 일이지요......> 그는 내게 경고하는 의미로 집게 손가락을 쳐들어 보였다네. <냉정을 잃지 않도록 하세요, 냉정을. 아듀.>암흑의 핵심, 27p
그는 냉정해야 했다. 말로가 괴짜로 생각했던 의사가 이야기하는 냉정은 밀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강인한 체력보다도 ‘인간’으로 남기위해 정말 필요했던 것이다. 마지막에야 커츠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고 자신의 지은 죄에 대해 혹은 실체의 진실에 대한 ‘두려워라’를 외치지만 이미 모든 것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다. 동시에 마지막에라도 그가 세상을 떠나기전에 갖추어야 할 것에 대한 부족함을 채운 것은 다행스럽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말로가 커츠나 다른 유럽인들처럼 욕망으로 점철된 인간이 되지 않은 것은 냉정을 지켰기 때문이다.
4. 결론
암흑의 핵심에서 아프리카라는 공간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사막과 밀림,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광대한 서식지인 세계의 심장부와 같은 이 검은 땅에는 19세기 열강의 침략으로 수난의 공간이 되었다. 유럽인들은 문명이 만들어낸 ‘인종’이라는 단어와 규칙들을 앞세워 아프리카의 흑인들을 개화시켜야 할 야만인으로 규정하였다. 사실 우리 모두는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 어디에선가 시작된 인류의 진화적 흐름을 타고 각지로 퍼져나간 하나로 이어지는 먼 친척관계로 평등한 개개의 사람에 불과하다. 이를 무시하고 물질에 대한 욕심을 앞세운 침탈행위는 최소한 지켜야 할 인간적 자제심을 버린 타집단에 대한 극심한 폭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무심한 듯 침묵하는 자연은 결과적으로 커츠의 종말처럼 비극적 대가를 치르게 할지 모른다.
이와 함께 ‘암흑의 핵심’ 에는 드러난 ‘표면’과 그 안에 자리잡은 ‘본질’에 대한 작가가 만들어낸 다양한 이중적 구조가 존재한다. 아프리카 겉에서 속으로 들어가는 말로의 여정이나 유럽인들의 사고가 보여주는 위선은 보이는 실제에만 집착하는 문명인들에게 진실이 무엇인지 보도록 하는 어려운 과제를 내고 있다. 단지 겉으로 보이는 것만을 믿던 사고에서 핵심에 다가가기 위한 깊숙한 침투가 얼마나 두렵고 힘든 것인지는 말로의 여정을 통해 잘 드러난다. 그리고 막상 실제에 다다랐을 때 그것은 우리가 알던 것과 완전히 다른 알 수 없는 혼돈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내부로 다아가 실체를 보고자 하는 시도는 매우 의미있다. 그 과정속에 말로는 자연에 대한 겸손, 원주민들에게서 느끼는 인류애적 동질감을 느끼고 있으며, 악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던 커츠라는 인물을 참회하도록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커츠를 통해서 본 암흑의 ‘핵심’이란 무엇일지 그것은 아마 언제나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자신 내부의 적일지 모른다.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충동과 본능을 조절하지 못하여 되돌 릴 수 없는 오만의 끝으로 자신의 영혼을 내몰았다. 본능을 절제하지 못하여 영혼을 망친 그 두려움은 내적 심연에서 도사리고 있는 핵심적 본능의 무절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에게는 자신의 들끓는 열망을 식힐만한 ‘냉정’이 부재했으며, 종말에는 냉정도 본능도 아닌 ‘두려움과 도덕에 대한 깨달음’으로 일생을 마치게 된다. 핵심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기심도 욕망도 아닌 모든 선악이 휩싸여 만들어낸 알 수 없는 인간사의 뒤섞임 이기도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논문의 주제와는 별개로 환상이나 믿음 그리고 실제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따르고 무엇에서 위로받아야 할지 ‘암흑의 핵심’을 통해서 생각해 볼만했다. 누구나 강한 믿음을 통해 마음에 자리잡는 환상이나 이상은 그 실체의 진실을 알기전까지는 아름다운 것으로 간직될 것이다. 그러나 말로는 핵심의 내부로 갈수록 그보다 더할 수 없게 자신의 환상이 깨어지는 것을 경험한다. 어린시절 꿈꿔왔던 검은 땅 아프리카에 대한 호기심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가는 배에 몸을 싣는 그의 순수한 환상은 배를 타고 해안을 거쳐 내륙으로 갈수록 미지의 땅이 주는 새로운 생명력이 아닌 죽어가는 대지의 신음과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문명인들의 잔인성을 체험한다. 말로의 아프리카라는 공간에 대한 깨어진 환상은 더욱이 커츠라는 인물에 대한 도덕적 환상의 깨어짐과 겹쳐 괴로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는 ‘문명인’이라는 사람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잔인한 사기극을 뼈저리게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다시 돌아왔을 때 그는 커츠의 약혼녀에게 거짓말을 한다. 이는 그 자신이 조각난 꿈의 아픔을 겪었기에 타인의 아름다운 환상을 더 이상 망치고 싶지 않은 보호 심리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환상을 파멸시키면서도 끝까지 냉정을 유지해가며 찾아나간 암흑의 실체에 대해 방관하는 것은 그의 여정과 인류에 대한 배신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개인이라는 미약한 힘을 가진 존재로서 현실에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르나 단지 유럽이라는 세상을 자조하고, 커츠에 대한 신의를 지키겠다는 태도나 그의 약혼자에게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그가 다시 문명인의 생활로 돌아와 익숙한 소심과 나약함을 몸에 입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의 믿음은 파괴되었고, 유럽의 문명을 바라보는 시선은 변화되었지만 여전히 현실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그러나 소설 밖 일반의 사람에게조차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 물어보더라도 ‘핵심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질문처럼 대답하기 힘든 것이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1. 조셉 콘래드,『암흑의 핵심』, 민음사, 2000
2. 음혜원 (1994), “ Joseph Conrad의 Heart of darkness 연구: 자아와 존재문제를 중심으로", 숭실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3. 스티브 올슨,『우리 조상은 아프리카인이다』, 몸과 마음, 2004
4. 롤랜드 올리버 ,『아프리카: 500만 년의 역사와 문화』, 여강출판사, 2001.
5.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2001),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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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27
  • 저작시기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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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6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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