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비평에 대해 논하시오.

목차

Ⅰ. 서론

Ⅱ. 사회·문화 비평에 대한 이론적 고찰
1. 사회·문화 비평의 개념
2. 리얼리즘
3. 사회·문화 비평의 특징(그랩스타인)

Ⅲ. 사회·문화 비평의 실제<만세전, 효자동 이발사>
1. 『만세전』
1)식민지 조선의 참혹함
2) 타락한 식민지인의 군상
3) 3.1운동의 원동력이 된 저항심
2. <효자동 이발사>
2) 독재정치의 심각성
3) 살아있는 민중의 뿌리

Ⅳ. 결론
1.『만세전』
2. <효자동 이발사>

★ 참고문헌

본문내용

절실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의 몰락과 함께 설수 없었던 낙안이는 다리를 회복하게 된다. 이 장면은 박정희 정권과 함께 일어설 수 있다는 민중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낙안이라는 이름과 달리 평탄치 않은 소년의 삶을 통해, 마지막에는 다리가 회복되면서 미래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결말을 맺고자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Ⅳ. 결론
문학과 사회의 관계는 소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인간을 표현하는 문학은 곧 사회와 현실을 도외시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회는 자연과 더불어서 문학의 주요한 내용을 이루게 되며, 문학과 사회는 밀접한 접촉 관계를 맺게 된다. 곧, 사회·문화 비평은 역사전기 비평과 더불어 작품의 원인이나 배경이나 소재가 주제가 되는 사회와 문화를 통해서 작품을 보려는 비평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3.1운동 이전의 무단통치 시대의 현실을 반영한 염상섭의 『만세전』과 이승만 정권부터 박정희 정권을 거쳐 초기 전두환 정권까지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영화 <효자동이발사>를 사회·문화 비평을 적용해 비평해 보았다. 이러한 사회·문화 비평은 작품의 미학적 질이나 창조적 솜씨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우며 문학작품의 복잡성을 분석하거나 해명하는데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미학적 체험을 손상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시대의 폭력과 사회의 타락에 저항하고 건강한 민중의 생활과 올바른 역사의 진행에 이바지하는 것이 새롭고 참다운 문학의 창작과 비평을 위해서 필요 불가결한 조건임을 믿는다. 현실과 역사에 대한 합리적 이해와 극복으로 우리의 삶을 바르게 질서화하고 편견에 맞서 싸우려는 인간다운 인식의 확인이 사회문화 비평이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때로 목적의식이나 이데올로기에 치중함으로써 독단적인 논리에 빠지고 정치와 결탁하기도 하므로 생의 근원적인 진실에 충실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으로 사회·문화 비평으로 분석해 본 작품 『만세전』과 <효자동 이발사>의 결론을 아래와 같이 도출해 보았다.
1.『만세전』
『만세전』의 리얼리즘은 식민지 사회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에서 비롯된 문학적 성취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하나의 대상으로 주어진 현실을 즉물적으로 묘사하는 가운데 얻어졌다기 보다는 개인과 집단, 인간과 사회의 관련을 구체적으로 복합적으로 인식함으로써 획득된 것이다.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전게서, pp.215~216.
우리는 『만세전』을 통해 무단통치하의 조선의 사회·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사회·문화 비평이 말해주고 있는 진정한 작품의 의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식민지 조선의 참혹함, 타락한 식민지인의 군상, 3.1운동의 원동력이 된 저항심을 살펴보면서 이 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그 시대의 사회·문화를 경험해본 것이다.
주인공 이인화가 처음부터 식민지 현실에 대해 저항의식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라면 이 작품은 아마 독자들에게 식민지 조선을 이해하기에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을 것이다. 주인공이 일본유학으로 인해 별로 저항의식을 느끼지 못하다가 귀향길을 통해 점점 일본의 통치를 받고 있다는 수치심을 느끼고 저항감을 갖게 하는 작가 염상섭의 의식이 지금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사회·문화비평의 방법으로 그 시대의 상황을 주인공과 비슷하게 경험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효자동 이발사>
<효자동 이발사>를 보면서 한 영화 안에서 많은 사회적, 역사적인 사건을 반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순간순간 등장하는 대사나 행동들을 그냥 놓칠 수가 없을 만큼 그 당시 사회를 잘 나타내주고 있는 그 시대의 거울이라 말하고 싶다. <효자동 이발사>는 지금의 우리 현 사회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치인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결국 인간이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힘을 쓰는 이기적인 동물인 것이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입에 발린 말은 그 자리를 얻기 위한 기만이요, 가식일 뿐이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바보같이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것이다. 이 사회의 부조리를 우리도 한 몫하고 있다는 말이다.
<효자동 이발사>는 시공간적인 배경에서, 사회적 모순된 현실을 반영하기에 탁월한 설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발사라는 주인공의 직업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는데, 이발사라는 직업은 손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직업이다. 이는 곧 당시 현실 모순에 적응하며 살아야 했던 계층의 모습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이다. 곧, 지배계급은 겉의 아름다움이나 단정함은 가려질 수 있으나, 그 내면의 정당함과 미는 스스로 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겉의 아름다움을 위해 희생되는 이들이 민중이라는 것이다. 마치 민중을 위한 정치나 경제 정책을 내놓고 의기양양 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을 지경이다.
지금까지 사회·문화 비평의 방법으로 영화 속에 내재되어 있는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그 사건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의 눈으로 살펴보았다. 하나의 영화를 보고 비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웃음과 감동을 주는 <효자동 이발사>는 우리에게는 또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뜻 깊은 영화라고 생각하였다.
★ 참고문헌
※ 강만길, 『20세기 우리역사』, 창비, 1999.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과 근대의식』, 이회문화사, 2001.
※ 박세길,『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돌베개, 1989.
※ 변태섭,『한국사개론』, 삼중사, 1999.
※ 염상섭 지음, 최원식 외 엮음, 『염상섭』만세전, 창비, 2005.
※ 유종호, 『동시대의 시와 진실』, 민음사, 1982.
※ 임찬상, <효자동 이발사>, 청어람, 2004.
※ 정경수, 염상섭 소설에 나타난 사회의식의 변용: 표본실의 청개구리, 만세전,
삼대를 중심으로, (부산대 교육대학원,1982).
※ 정안나, 1920년대 소설에 관한 일고찰 : 만세전, 화수분, 벙어리 삼룡이를 중심으로, (연세대 대학원, 1986).
※ 홍문표,『현대문학비평이론』, 창조문학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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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사회문화비평,   비평과 문화,   만세전,   효자동 이발사,   식민지 조선,   독재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