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를 통해 본 노장사상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장자』를 통해 본 노장사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노장사상

1) 등장 배경
2) 사상적 특징
3) 노자와 장자


2. 『장자』 내편의 서평과 해석

1) 「소요유(逍遙遊)」
2) 「제물론(齊物論)」
3) 「양생주(養生主)」와 「인간세(人間世)」
4) 「덕충부(德充符)」
5) 「대종사(大宗師)」
6) 「응제왕(應帝王)」


3. 노장사상의 사회적 의미

1) 당대 사회에서 가졌던 의미
2)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갖는 의미

본문내용

시대는 얼핏 여러 왕과 제후들이 난립한 혼돈의 시기로 비치지만, 사실 그 안에서도 각각의 질서는 존재하고 있었고, 그 질서 위에 여러 사상들이 병존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직 도가만은 그 개별 질서에 연연하지 않은 채 더 큰 원리에 대해 설명하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곧, 유가를 터득하는 것은 나라를 세우지만, 도가를 터득하는 것은 우주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에서 ‘왕’이란 ‘신이 내린 존재’였다. 모든 사람의 위에 군림하는 초월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도가사상은 그 초월적 존재 위로 초월할 것을 권한다. 즉, 군림과 지배의 굴레조차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으라는 의미이다. 이는 비단 백성들 뿐만 아니라 제왕조차도 도(道)를 깨우치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함을 뜻하며, 이것이 도가사상이 사상적 주류가 될 수는 없었지만 일반적인 사상의 기초로서 존재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
3. 노장사상의 사회적 의미
1) 당대 사회에서 가졌던 의미
도가사상은 도(道)를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원리로 보고, 인위(人爲)를 도(道)의 운행을 방해하는 요소로 보았는데, 이 때의 인위(人爲)에는 정치 체제와 제도가 포함된다. 따라서 훌륭한 사상임을 부정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이념으로써 채택될 수는 없었고, 이는 도가사상이 은자(隱者)들의 사상이 된 이유이기도 했다. 노장사상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은 강력한 제도를 통해 백성을 통솔하고 전쟁터에 나아가야 하는 혼란기의 군주에게는 ‘택도 없는 소리’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노자는 소국과민(小國寡民)을 이상적인 국가 형태로 보았으나, 이는 여러 열국 간의 정복 전쟁이 활발한 시기에 전적으로 반대되는 형태였으므로 외면당하였고, 노자의 사상을 이어간 장자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만약 춘추전국의 여러 열국이 서로를 정복하지 않은 채 당시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었다면, 어쩌면 노장사상이 주류 정치 이념으로써 채택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주류로부터 외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가와 노장사상은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아직까지도 동북아시아 전역에 사상의 기저로서 존재하고 있다.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불교와의 결합을 통한 전파로, 선불교의 좌선, 명상 등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도가사상이다. 또, 무위자연(無爲自然) 사상은 가장 대표적인 불교의 이미지이기도 할 만큼 불교와 도가사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춘추전국이 통일되고 다시금 위진남북조로 분열했을 때 빛을 본 것 역시 불교와 도가사상이다. 이는 곧 도가사상이 평화기보다 혼란기의 민중에게 더 큰 의미를 갖는 사상임을 입증한다. 또, 중국 문화의 번영기에는 언제나 도가사상의 발전이 있었는데, 이는 도가사상이 이념적 기준이 되지는 않았으나 문화적 기저에서 더욱 강력하게 민중의 사고 체계를 지배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9-
2)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갖는 의미
현대 한국 사회는 가히 춘추전국시대에 비견 될 만큼 과열된 경쟁의 시대이다. 춘추전국시대와 현대 한국 사회의 민중들은 그 어느 때의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생존’과 ‘승리’를 열망하는 점이 가장 큰 공통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휴식의 철학’의 존재 여부이다. 춘추전국시대의 민중은 도가사상을 접함으로써 조금 더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며 세계를 관망했다. 그러나 현대 한국에는 ‘한발짝 떨어진’ 논리가 없다. 춘추전국시대만큼 치열하지만, 춘추전국시대보다 폐쇄적인 시대라 하겠다.
‘휴식’이란 곧 ‘일상으로 점철된 삶에서 한발짝 떨어져 일생을 관망함’을 의미한다. 즉, 일상의 굴레 안에 있으면 절대로 자신의 일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과 생존의 문제로 치열한 일상을 살아야하는 혼란기의 민중에게는 그 ‘휴식의 철학’이 더더욱 간절해진다. 장자는 이러한 민중들의 생각을 읽은 듯, 노자보다도 한발짝 더 떨어져 우주를 관망하는 인식의 틀을 선사한다. 이렇게 한번 일상에서 벗어나 전체를 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다시 일상의 굴레로 돌아오더라도 일정한 방향성을 가져 안정감을 찾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휴식’의 경험이 없는 현대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일생을 치열하게 삶에도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없어 끊임없이 방황하고 좌절한다. 누구에게나 일상의 반복은 지루하고 권태로운 삶이다. 그러나 그 굴레에서 벗어나 본 경험이 없는 이들은 그 밖에도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지루하고 권태로움을 느끼나 왜 자신이 지루하고 권태로운지는 알지 못한 채 답답함을 호소할 뿐이다. 이 시대에 장자가 있다면, 이러한 민중들의 삶을 통탄해 마지 않을 것이다.
도가적 ‘양생(養生)’의 논리가 ‘휴식’이 아닌 ‘나태’로 치부되는 사회는 폐쇄된 사회이고, 폐쇄된 사회는 안으로 곪아들어갈 뿐, 치유될 수 없다. 하다 못해 병원에만 가더라도 의사고, 간호사고, 모두가 권유하는 것이 ‘절대 안정’인데, 안정을 뿌리치면서까지 ‘안정적인 삶을 위해 치열하게 산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결국 자가당착을 깨닫고 한탄만 할 따름이다. 한국어인 ‘화병(火病)’이 ‘Hwa-byung’으로 영어사전에 등재된 것이 부끄럽다면, 이 시대의 장자와 도(道)를 찾아 휴식을 취하며 양생(養生)에 대해 고찰해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장자』는 미시적인 사람과 물체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우주의 운행 원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삶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조차 버거울 것이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은 세상이다. 길을 잃었다고 판단했으면 나침반이나 지도를 꺼내어 길을 찾을 일이다. 『장자』는 나무들을 해치고 나아가는 데에 지친 이들에게 좋은 나침반과 지도가 되어 줄 것이다.
-10-
※ 참고 문헌
김용옥, 『노자와 21세기』, 통나무, 2000
오강남, 『도덕경』, 현암사, 2011
오강남, 『장자』, 현암사, 2011
Renard, John (2002), 《101 Questions and answers on Confucianism, Daoism, and Shinto》, New York, NY: Paulist Press
-11-

키워드

추천자료

  • 가격5,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12.10.23
  • 저작시기2012.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7293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