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1. 아날사상의 형성과 배경
2. 아날학파의 성립과 발전
3. 주요학자와 그들의 사상
1) 제1세대 : 뤼시엥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
2) 제2세대 : 페르낭 브로델
3) 제3세대 : 조르주 뒤비, 자크 르 고프, 엠마뉘엘 르 롸 라뒤리
4) 제4세대 : 로제 샤르티에
4.아날사상의 의의
5. 자크 르 고프,『연옥의 탄생』
1)연옥을 선택한 망탈리테(Mentalitè)
2) 연옥이전의 반복된 연옥적 요소들
3) 12,13세기와 연옥의 탄생
4) 또 다른 망탈리테로서 연옥의 승리
5) 희망으로서의 연옥
Ⅲ. 맺음말
* 참고문헌
Ⅱ. 본론
1. 아날사상의 형성과 배경
2. 아날학파의 성립과 발전
3. 주요학자와 그들의 사상
1) 제1세대 : 뤼시엥 페브르와 마르크 블로크
2) 제2세대 : 페르낭 브로델
3) 제3세대 : 조르주 뒤비, 자크 르 고프, 엠마뉘엘 르 롸 라뒤리
4) 제4세대 : 로제 샤르티에
4.아날사상의 의의
5. 자크 르 고프,『연옥의 탄생』
1)연옥을 선택한 망탈리테(Mentalitè)
2) 연옥이전의 반복된 연옥적 요소들
3) 12,13세기와 연옥의 탄생
4) 또 다른 망탈리테로서 연옥의 승리
5) 희망으로서의 연옥
Ⅲ. 맺음말
* 참고문헌
본문내용
성사, 1999), p 70~71.
4) 또 다른 망탈리테로서 연옥의 승리
연옥이 탄생한 이후 그것은 이전에 그것이 영향을 받았듯 이제는 다른 요소들과 맞물려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우선 정치적인 측면에서 저승에서 군주들이 어떤 상태로 있는가 하는 이야기들은 교회가 군주들을 길들이는 좋은 방법이 되었다. 『연옥의 탄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테오도릭, 칼 마르텔, 샤를마뉴 같은 왕(혹은 황제)가 연옥이나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정치권이 마음대로 교회를 억누르지 못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위협수단이었을 것이다. 저주를 면하기 위해서 세속성직자, 귀족, 권자들에게서 참회와 회계가 종교적 관행이 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자크 르 고프, 최애리 옮김, 『연옥의 탄생』, pp. 557~559.
사후세계를 담보로 하여 교회가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다른 예로 1300년 성탄을 기하여 보니 파치우스 8세는 도상에서건 로마에서건 순례 동안에 죽은 모든 순례자들과 순례를 완수할 굳은 결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장애를 만났던 모든 이들에게 완전 사면을 허용했다. 즉, 교황이 연옥에 있는 어떤 영혼들에 대해서 연옥의 벌에 대해서 해방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교리상으로 엄청난 것으로 이전에 토마스 아퀴나스등에 의해 수립되었어도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는 것이었다. 위의책, p 625~627.
다음으로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연옥은 이 측면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고,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당시 12세기에는 장원의 농경면적이 확대되고, 집약적 경작, 기술진보 등으로 농업의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이에 따라 농업에서의 잉여산물, 그리고 수공업, 상업이 재개되고 도시가 발전하게 됨에 따라, 제3의 계층으로서 부르주아 계층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연옥은 계속적으로 자본주의의 발달과 관계를 갖는다. 「리에주의 고리대금업자: 연옥과 자본주의」에서 당시 교회에서는 고리대금업을 엄히 정죄하고 금지하려는 노력을 제2차, 3차, 4차 라트란 공의회와 제2차 리용공의회, 비엔나 공의회 등에서 거듭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고리대금업자들은 이전까지 지옥의 한자리를 예약한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에게도 참회의 기회가 주어졌다. 13세기의 고리대금업자들이 어떤 조건 하에서는 지옥을 벗어나서 연옥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연옥은 중세사회의 가시적, 비가시적 측면에서 다른 요소들과 함께, 탄생한 이후, 총체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5) 희망으로서의 연옥
연옥은 제3의 처소에 대한 사람들의 염원에 의해서 탄생하였다. 연옥이전에 연옥적 요소들은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서 존재하였고 점차 구체화 되었다. 구체화 되어진 것은 연옥적 요소 그 자체의 역사적인 진보과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장기적 중세라는 측면에서 연옥이란 이미 존재해왔던 것이었고 그것이 사람들의 의식, 감수성, 그리고 생활환경등의 요구에 의해서 점차 구체화되고 이른바 '연옥(purgatorium)'이라고 부르는 더욱 구조적으로 충실한 연옥이 탄생하였던 것이다.
19세기말 미슐레(Jules Michelet)나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는 중세를 고대와 근대의 가운데에 끼어있는 시대로서, 암흑시대로 정의하고 있다. 중세가 암흑의 시기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중세 초기에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침체된 측면이 있음은 더 말할 나위없다. 중세인들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였고 현실을 떠나 비현실적인 세계인 저승에서도 좀 더 희망적이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러한 중세인들의 가치, 감수성의 변화로 인해 연옥은 탄생되었던 것이다. 자크 르 고프가 『연옥의 탄생』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일종의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곡』에서 단테가 강조하고 있듯이, 연옥은 중세인들에게 있어서 희망이었던 것이다.
Ⅲ. 맺음말
역사는 매우 폭넓게 아날학파를 경험하였다. 아날학파는 특히 외부 세계의 영향력 민감한 역사가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1930년대와 1980년대 아날학파 간에는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동시에 발견된다. 연속성의 예로는 제일 먼저 아날학파의 탄생 이래 일종의 블랙홀이었던 정치에 대한 부정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사회과학과 그 혁신을 수용하려는 전략, 문제제기의 역사에 대한 참조, 전통적이고 일화 같은 역사와 경화된 마르크스주의 사이에서 변함없이 제3의 길을 선택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아날학파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저항의 방파제인 동시에 후자의 대체물이기도 한 아직 탐구되지 않은 영역, 즉 이데올로기가 아닌 심성, 유물론이 아닌 물질성, 변증법이 아닌 구조 등에 투자하면서 마르크스주의가 남긴 공백을 채웠다. 이어 마지막으로 근대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들 수 있는데 1930년대에 아날학파는 경제적인 해석을 통해 매우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원했다.
끝으로 아날학파가 사회과학의 강력한 도전에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방법론의 다원성을 추구하며 사회과학의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역사에 대한 종합을 포기하고 학과의 한계차원에서 이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에 의한 역사의 해체는 역사 서술을 기술적이며 실증주의 또는 경험주의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계열화 작업은 상이한 체계들의 연결점을 규명할 때, 그리고 단절과 이행을 예고하는 내적이고 역동적인 파괴력의 위치를 찾아낼 때에만 풍요로워질 수 있다.
* 참고문헌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자크 르 고프, 최애리 옮김, 『연옥의 탄생』, 문학과 지성사, 1995.
유희수, 「연옥의 탄생과 중세사회구조」, 『서양 고대와 중세의 사회』, 신양사.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김복래, 「아날학파와 일상생활사」, 『국제지역연구』, 1999.
주경철, 『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 문학과 지성사, 1999.
이정옥, 『현대의 사상 : 아날학파』, 한국논단, 1994
나종일,『세계사를 보는 시각과 방법』, 창작과 비평사, 1993.
김응종,『아날학파』,민음사,1991.
4) 또 다른 망탈리테로서 연옥의 승리
연옥이 탄생한 이후 그것은 이전에 그것이 영향을 받았듯 이제는 다른 요소들과 맞물려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우선 정치적인 측면에서 저승에서 군주들이 어떤 상태로 있는가 하는 이야기들은 교회가 군주들을 길들이는 좋은 방법이 되었다. 『연옥의 탄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테오도릭, 칼 마르텔, 샤를마뉴 같은 왕(혹은 황제)가 연옥이나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은 정치권이 마음대로 교회를 억누르지 못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위협수단이었을 것이다. 저주를 면하기 위해서 세속성직자, 귀족, 권자들에게서 참회와 회계가 종교적 관행이 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자크 르 고프, 최애리 옮김, 『연옥의 탄생』, pp. 557~559.
사후세계를 담보로 하여 교회가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다른 예로 1300년 성탄을 기하여 보니 파치우스 8세는 도상에서건 로마에서건 순례 동안에 죽은 모든 순례자들과 순례를 완수할 굳은 결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장애를 만났던 모든 이들에게 완전 사면을 허용했다. 즉, 교황이 연옥에 있는 어떤 영혼들에 대해서 연옥의 벌에 대해서 해방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였던 것이다. 이것은 교리상으로 엄청난 것으로 이전에 토마스 아퀴나스등에 의해 수립되었어도 실제로 사용된 적이 없는 것이었다. 위의책, p 625~627.
다음으로 사회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연옥은 이 측면에 영향을 받기도 하였고,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당시 12세기에는 장원의 농경면적이 확대되고, 집약적 경작, 기술진보 등으로 농업의 생산성이 향상되었고, 이에 따라 농업에서의 잉여산물, 그리고 수공업, 상업이 재개되고 도시가 발전하게 됨에 따라, 제3의 계층으로서 부르주아 계층이 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연옥은 계속적으로 자본주의의 발달과 관계를 갖는다. 「리에주의 고리대금업자: 연옥과 자본주의」에서 당시 교회에서는 고리대금업을 엄히 정죄하고 금지하려는 노력을 제2차, 3차, 4차 라트란 공의회와 제2차 리용공의회, 비엔나 공의회 등에서 거듭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고리대금업자들은 이전까지 지옥의 한자리를 예약한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들에게도 참회의 기회가 주어졌다. 13세기의 고리대금업자들이 어떤 조건 하에서는 지옥을 벗어나서 연옥을 통해 구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연옥은 중세사회의 가시적, 비가시적 측면에서 다른 요소들과 함께, 탄생한 이후, 총체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5) 희망으로서의 연옥
연옥은 제3의 처소에 대한 사람들의 염원에 의해서 탄생하였다. 연옥이전에 연옥적 요소들은 다양한 장소와 시간에서 존재하였고 점차 구체화 되었다. 구체화 되어진 것은 연옥적 요소 그 자체의 역사적인 진보과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장기적 중세라는 측면에서 연옥이란 이미 존재해왔던 것이었고 그것이 사람들의 의식, 감수성, 그리고 생활환경등의 요구에 의해서 점차 구체화되고 이른바 '연옥(purgatorium)'이라고 부르는 더욱 구조적으로 충실한 연옥이 탄생하였던 것이다.
19세기말 미슐레(Jules Michelet)나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는 중세를 고대와 근대의 가운데에 끼어있는 시대로서, 암흑시대로 정의하고 있다. 중세가 암흑의 시기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중세 초기에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침체된 측면이 있음은 더 말할 나위없다. 중세인들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였고 현실을 떠나 비현실적인 세계인 저승에서도 좀 더 희망적이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러한 중세인들의 가치, 감수성의 변화로 인해 연옥은 탄생되었던 것이다. 자크 르 고프가 『연옥의 탄생』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일종의 결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곡』에서 단테가 강조하고 있듯이, 연옥은 중세인들에게 있어서 희망이었던 것이다.
Ⅲ. 맺음말
역사는 매우 폭넓게 아날학파를 경험하였다. 아날학파는 특히 외부 세계의 영향력 민감한 역사가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1930년대와 1980년대 아날학파 간에는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동시에 발견된다. 연속성의 예로는 제일 먼저 아날학파의 탄생 이래 일종의 블랙홀이었던 정치에 대한 부정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사회과학과 그 혁신을 수용하려는 전략, 문제제기의 역사에 대한 참조, 전통적이고 일화 같은 역사와 경화된 마르크스주의 사이에서 변함없이 제3의 길을 선택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아날학파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저항의 방파제인 동시에 후자의 대체물이기도 한 아직 탐구되지 않은 영역, 즉 이데올로기가 아닌 심성, 유물론이 아닌 물질성, 변증법이 아닌 구조 등에 투자하면서 마르크스주의가 남긴 공백을 채웠다. 이어 마지막으로 근대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들 수 있는데 1930년대에 아날학파는 경제적인 해석을 통해 매우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원했다.
끝으로 아날학파가 사회과학의 강력한 도전에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방법론의 다원성을 추구하며 사회과학의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역사에 대한 종합을 포기하고 학과의 한계차원에서 이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에 의한 역사의 해체는 역사 서술을 기술적이며 실증주의 또는 경험주의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계열화 작업은 상이한 체계들의 연결점을 규명할 때, 그리고 단절과 이행을 예고하는 내적이고 역동적인 파괴력의 위치를 찾아낼 때에만 풍요로워질 수 있다.
* 참고문헌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자크 르 고프, 최애리 옮김, 『연옥의 탄생』, 문학과 지성사, 1995.
유희수, 「연옥의 탄생과 중세사회구조」, 『서양 고대와 중세의 사회』, 신양사.
김응종, 『아날학파의 역사세계』, 아르케, 2001.
김복래, 「아날학파와 일상생활사」, 『국제지역연구』, 1999.
주경철, 『역사의 기억, 역사의 상상』, 문학과 지성사, 1999.
이정옥, 『현대의 사상 : 아날학파』, 한국논단, 1994
나종일,『세계사를 보는 시각과 방법』, 창작과 비평사, 1993.
김응종,『아날학파』,민음사,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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