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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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노베이터(트렌드를 창조하는 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디자인 역사를 돌이켜보면 패션과, 제품 디자인, 트렌드의 상관관계가 참으로 흥미롭다. 한 시대의 제품 디자인 경향이 같은 시대의 옷, 신발, 가방 등의 패션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컨버전스(convergence) 컨셉’이 여러 분야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종이 배터리 기술을 응용하여 재킷을 디자인하고, 유명 스포츠카인 페라리 디자이너가 삼성의 휴대폰을 독특한 컨셉으로 제시하여 CES에서 전시한 것도 이러한 트렌드의 반증이다. 즉, 전 산업계에 걸쳐 여러 가지 상품들이 서로의 경계를 넘어가며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제품 분야에서 가장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디지털 상품들을 보면 키워드가 바로 ‘멀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복합 기능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몰고 온 디지털카메라 폰은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는가 하면, 휴대폰과 PDA가 합쳐진 스마트폰이 일반화될 날도 머지않았다. MP3플레이어나 휴대폰 등, 단순한 디지털 기기들이 이미 안경, 시계, 장신구 등의 형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절제와 규율을 무시한 다양한 컬러와 패턴이 합쳐지면서 만들어지는 새로움에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패션처럼 ‘입고 다니는’ 디지털 기기들이 지배할 것이다.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간 경제규모가 4,500달러를 돌파한지 오래다. 이것은 유럽 선진 국가들의 전체 주식 시장을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실리콘밸리의 면적은 겨우 제주도 두 배 정도로서 인구도 230만 명을 조금 넘으니 크기로 보면 인천광역시 정도의 규모다. 그러나 실리콘밸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의 메카다. 이곳에서 기술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이유는 ‘기술을 판매하는 기술’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한쪽에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 그 옆에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 새로운 기술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제품화하는 기술에서도 앞서 있는 것이다.
나는 매년 연초가 되면 디자이너들과 함께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쇼인 CES를 관람하러 간다. CES는 전 세계의 앞서가는 전자 기업들이 모두 참가해 신기술을 앞 다투어 발표하는 각축장으로, 기술과 디자인의 흐름을 한눈에 예측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2005년, CES의 막을 여는 기조연설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대표 빌 게이츠는 연설 중에 빨강색 MP3플레이어를 손에 들고 ‘디지털 라이프 시대를 주도할 제품’으로 소개했다. 그 제품은 바로 내가 디자인한 아이리버의 하드디스크 타입 MP3플레이어 H10 모델이었다. 빌 게이츠가 나의 디자인을 들고 전 세계인들 앞에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제품으로 소개한 그 순간, 내 가슴은 흥분으로 들떴다. 그날, 빌 게이츠의 연설 덕분에 내가 디자인한 H10은 전 세계 600여 개의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었다.
오늘의 지구촌 젊은이들은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 노트북, 게임기 등의 디지털 기기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움직이면서 일하고, 통화하고, 음악과 비디오 게임을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디자이너에게 이러한 환경은 마치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아서 무궁무진한 디자인을 창출해내게 한다. 나는 1년 전, 머지않아 디지털 멀티미디어 브로드캐스팅 폰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고, 휴대폰으로 편리하게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가로 화면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그래서 디자인한 것이 화면이 움직일 수 있는 삼성전자의 유럽형 모델 Z-130폰이다. 이는 이미 개발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의 소비자들은 꼭 필요해서 구입하기 보다는 수많은 선택의 여지를 놓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여유와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설명서를 볼 필요도 없이 새 상품을 다루게 되었다. 디지털 기술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속속 탄생하고 있고, 이는 디자인이라는 필수불가결한 과정을 거쳐 간편한 상품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가 시작된다며 모두들 설레던 지난 2000년 초, 내 얘기가 MBC 의 ‘성공시대’에서 다뤄진 이후로 5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한국의 학생들과 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들 그리고 디자인을 필요로 하는 사업가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있다. 어린 학생 중에는 자신의 작품을 한번 봐달라는 내용도 많았다. 처음에는 큰 기대 없이 검토했는데 정말 숨은 다이아몬드 같은 작품이 많았다. 이들은 모두 나의 열여섯 때보다 훨씬 뛰어나 있었다. 나는 비로소 또 하나의 목표를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의 디자인 시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한국의 디자인 꿈나무들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한국에 이노디자인 지사를 설립할 당시, 한국은 IMF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 경제 불황에서 벗어나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졌다. 그 후, 실로 많은 일이 생겼다. 나는 멋진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기업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어 오늘날 세계 시장에 우뚝 서게 된 한국의 제품을 디자인하는 기쁨을 누리게 된 것이다.
1990년대 초반, CES와 같은 세계적인 전자쇼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전시관은 화려한 일본 전자회사들의 전시관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초라했다. 그리고 카메라를 들고 일본기업의 제품들을 열심히 찍고 다니는 한국 비즈니스맨의 모습에서는 안타까움마저 일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회사들은 라스베거스 CES 컨벤션홀 한복판에서 가장 큰 전시관을 차지하고, 기술과 디자인에 앞선 신제품들을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서 자랑스럽게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진검 승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 승부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젊은이들이다. 늦은 시간까지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달리는 연구원,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이너, 그리고 지금 이 책을 들고 있는 독자의 손에 미래를 건 멋진 승부 한 판이 달려있는 것이다
  • 가격3,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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