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음악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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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학과 음악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음악을 통한 헤세 문학의 이해
2. 문학과 음악
1). 헤세와 음악
2). 헤세의 삶과 음악
3. 창작과 음악

본문내용

가 이 성부(聲部) 저 성부 옮겨다니면서 대선율에 의해 전조되거나 변형된다. 제시된 주제가 전조되거나 혹은 선율적, 리듬적 이념과 관계를 맺으면서 그 주제는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때 에피소드 episode혹은 간주는 각 성부에서 주제의 전조와 변형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주제를 보다 새롭게 해 준다. 소나타 형식은 엄격하게 짜여진 규칙에 따라 전개되지만, 푸가는 자유로운 규칙 하에 전개되므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자유정신이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푸가 예술이 『유리알 유희』의 기법과 정신이 된다.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된 『황야의 이리』가 헤세의 모차르트 숭배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면, 『유리알 유희』는 바흐의 숭배에서 탄생된 작품이다. 2400년경에 행하여 질 유리알 유희는 동서양 어느 곳에서나 읽을 수 있는 영원한 유토피아적 이념으로, 단지 그 유토피아를 과거로 혹은 동화적인 초시간성으로가 아니라 허구적 미래의 세계로 투영한 것이다. 그러므로 유리알 유희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비유이며 상징이나, 단순한 환영이 아니라 학문과 예술에 근거를 둔 신비학이다. 이러한 유리알 유희의 창시자를 헤세는 창작 인물 바스티안 페로트(Bastian Perrot)로 보고 있다. 그의 대위법 이론을 보면 바흐의 푸가가 연상되므로 이 인물이 바로 바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바스티안은 바흐의 이름 세바스티안(Sebastian Bach)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헤세는 추상적인 유리알 유희의 법칙을 바흐의 푸가로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인 크네히트 영혼의 안내자인 음악명인(Musikmeister)과 바흐와의 관계를 알아보자. 헤세는 카스탈리엔 종단의 대표자인 음악명인에게만 고유명칭을 부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음악의 상징이며 음악의 화신이고 음악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종교적 차원에 안주하고 있는 음악의 성인이며 완성자이다. 헤세는 이러한 음악명인을 "고전시대의 전설적인 위대한 예술가 중의 한 사람"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음악명인을 바로크음악의 대표자이자 음악의 아버지인 바흐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바흐는 바로크 이전의 전 음악을 종합했고 동시에 그 이후의 모든 음악의 참된 열쇠가 되었으므로, 그의 음악은 "모든 음악의 시작이며 끝"이기 때문이다. 20C의 저명한 음악학자인 알프레트 아인슈타인 Alfred Einstein도 바흐는 한 시대의 완성자가 아니라 수세기의 완성자이기 때문에 음악 그 자체를 대표하는 존재라고 했다. 그리고 니체는 기독교를 완전히 버린 사람도 바흐 음악은 정말로 복음과 같이 들린다고 했다.
『유리알 유희』의 주인공 크네히트의 일생은 아름답고 완벽하게 연주된 한 편의 거대한 푸가이다. 크네히트가 카스탈리엔으로 입학하기 전에, 음악 명인을 통한 음악 수업이 제시부에 해당된다. 어린 크네히트는 바이올린으로 늙은 음악 명인은 피아노로 둘은 푸가 연주한다. 푸가 연주를 통하여 음악 명인은 크네히트 삶의 과정이 바로 두 대립된 세계가 조화를 이루며 자유롭게 전개해 나가는 푸가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크네히트가 음악 명인의 인도로 카스탈리엔으로 입학하여 유리알 유희의 명인이 될 때까지가 발전부에 해당된다. 이 과정에서 크네히트는 푸가의 대선율인 4명을 만나게 된다. 첫 번째 대선율인 플리니오를 통해서는 '자연의 소리'를, 두 번째 대선율인 노형을 통해서는 동양의 지혜를, 세 번째 대선율인 야코부스 신부를 통해서는 역사 의식을, 네 번째 대선율인 테굴라리우스를 통해서는 카스탈리엔의 무상함을 배운다. 이 성부 저성부로 날아다니면서 대선율에 의해 주선율이 변형되는 푸가(遁走曲)처럼, 크네히트는 대선율인 플리니오, 노형, 야코부스 신부, 테굴라리우스를 통해 각성되어 한 단계 한 단계 넘어서 자기완성의 길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푸가에서 스트레토 다음에는 대개 승리의 기분으로 주제의 최후의 결심이 뒤따르는 것처럼, 크네히트는 카스탈리엔이 영원하기 위해서 세계에 대한 봉사를 통해 역사적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카스탈리엔을 떠난다. 정신 세계를 떠난 크네히트는 플리니오의 아들 티토의 가정교사로 카스탈리엔과 현실 세계와의 유희가 시작된다. 드디어 크네히트는 카스탈리엔의 최고의 지위인 유리알 유희의 명인이면서 티토의 봉사자가 되어 지배와 봉사가 하나가 되는 완벽한 푸가를 완성한 것이다. 이러한 양극의 단일함은 바로 크네히트가 어린 시절 음악명인의 푸가 연주에서 예감했던 푸가 정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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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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