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를 내놓지 않을 생각일 것이고, 여기에 대우차의 역할을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대우차가 한국 토착기업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최선이 불가능해진 지금, 이제 대우차는 세계 1위 GM의 품안에서 비록 `찻잔 속의 도약'이라 하더라도, 새롭게 뛰어야 하지 않을까요?(비굴하다고 생각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번 뉴스메일에선 GM이 생산하는 자동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어저께 신문을 보다가, `직장인의 70%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정도로 많나'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개인 이야기를 하자면, 중학교 1학년때 저는 반에서 부반장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을 그냥 임명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당시로선 특이하게 우리 반은 투표를 해서 뽑았습니다.
그런데 10월초에, 반 아이들이 너무 떠든다는 이유로, 선생님이 하루 아침에 반장을 바꿔버렸습니다. 저는 부반장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반에서 덩치가 제일 큰 아이를 반장으로 임명한 거였죠.
만 12살이었던 제게 그 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반장에서 밀려난 그 친구는 교복 이름표 아래 그었던 노란줄(반장·부반장 표시)을 떼어내야 했고, 짖궂은 아이들은 이전까지 `반장'이라고 부르던 그 친구에게 `00 학생'이라며 놀리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이 끝날 때까지 그 충격을 완전히 잊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후 저는 반장이 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언제 선생님의 한 마디에 잘릴 지 모른다는 일종의 `거세' 공포가 늘 제 뇌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이는 결국 반 아이들을 최대한 잘 통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게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을 이미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충격은 또다른 형태로 저의 세포 한 구석을 차지하고 앉아 저의 생각과 행동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저는 학창시절과 직장생활을 포함한 짧은 인생에서 그 친구가 겪었던 일종의 `거세'를 당한 적은 없습니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실직 공포감'도 그러한 것 아닐까요? 더군다나 `실직' 이후 안전보장이 전혀 없다는 점이 우리 사회의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그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은 더욱 안달복달하며 살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서글픔이 또한번 엄습합니다.
한겨레 신문 권태호 기자
[출처] GM의 역사|작성자 파란새벽
저는 대우차가 한국 토착기업으로 독자적인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그 최선이 불가능해진 지금, 이제 대우차는 세계 1위 GM의 품안에서 비록 `찻잔 속의 도약'이라 하더라도, 새롭게 뛰어야 하지 않을까요?(비굴하다고 생각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번 뉴스메일에선 GM이 생산하는 자동차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어저께 신문을 보다가, `직장인의 70%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정도로 많나'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지만,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개인 이야기를 하자면, 중학교 1학년때 저는 반에서 부반장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선생님이 반장, 부반장을 그냥 임명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당시로선 특이하게 우리 반은 투표를 해서 뽑았습니다.
그런데 10월초에, 반 아이들이 너무 떠든다는 이유로, 선생님이 하루 아침에 반장을 바꿔버렸습니다. 저는 부반장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반에서 덩치가 제일 큰 아이를 반장으로 임명한 거였죠.
만 12살이었던 제게 그 사건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반장에서 밀려난 그 친구는 교복 이름표 아래 그었던 노란줄(반장·부반장 표시)을 떼어내야 했고, 짖궂은 아이들은 이전까지 `반장'이라고 부르던 그 친구에게 `00 학생'이라며 놀리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이 끝날 때까지 그 충격을 완전히 잊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후 저는 반장이 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언제 선생님의 한 마디에 잘릴 지 모른다는 일종의 `거세' 공포가 늘 제 뇌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이는 결국 반 아이들을 최대한 잘 통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게 심어줬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을 이미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의 충격은 또다른 형태로 저의 세포 한 구석을 차지하고 앉아 저의 생각과 행동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저는 학창시절과 직장생활을 포함한 짧은 인생에서 그 친구가 겪었던 일종의 `거세'를 당한 적은 없습니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실직 공포감'도 그러한 것 아닐까요? 더군다나 `실직' 이후 안전보장이 전혀 없다는 점이 우리 사회의 공포감을 더욱 키우고, 그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은 더욱 안달복달하며 살아가는 것 아닌가하는 서글픔이 또한번 엄습합니다.
한겨레 신문 권태호 기자
[출처] GM의 역사|작성자 파란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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