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결혼원정기>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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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의결혼원정기>를 보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얼마전 모 통계자료를 보니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의 숫자가 40만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친한 나라끼리는 얼마든지 국경왕래가 자유롭고, 세계가 단 하루생활권으로 바뀌어버린 요즘 세상에 굳이 민족의 뿌리를 지킨다는 것이 이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시대에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지만, 그 내면을 파고 들어가면 왠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그 40십만이라는 숫자의 대다수는 장가를 가지 못하고 있는 농촌총각들에게 시집 온 동남아나 중앙 아시아 여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세계화에 발맞춰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현상이 아니라, 어느정도 인위적으로 작성된 결과라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시골에 여자가 없었으면 해외에까지 가서 여자를 데려올까하는 안타까운 심정도 들며, 또한 이렇게 힘들게 데려온 여자들이 국내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며(물론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많지만)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보면 이 또한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어떤 사랑이라는 공통된 감정을 통해서 맺어진 짝이 아니라, 단지 자신들의 여러가지 손익계산을 통해서 이루어진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신부를 구하러 간 농촌총각들은 비싼 돈을 들여가며 가정을 꾸려 줄 여자를 찾는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시집오는 여자들의 경우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일종의 환상에 사로잡혀 시집왔다가 자신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꿈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좌절하게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시집가면 마냥 행복하게 잘 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국내에 시집와서 가출하는 여자들도 많고, 고향에 대한 향수로 마음고생하는 여자들도 상당수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들을 데려온 농촌남자들의 경우 심한 경우는 결혼전보다 더욱 큰 상처를 받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길래 이러한 현상이 지금도 농촌에선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해결기미가 안보이는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것일까.

이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는 비록 코믹스러운 설정하게 약간은 가볍게 시작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느꼈던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함으로 가득했던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그 한켠에는 아직도 묵직하게 남아있는 씁쓸함에 마냥 기뻐만 할 수 없었던 추억이 있는 영화입니다. 어려서부터 단짝 친구였던 만택(정재영)과 희철(유준상)은 38살이 다 되도록 장가를 가지 못하고 있는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농촌 총각들입니다. 어렸을 적 짝사랑했던 여자의 집인줄 모르고 그 여자 엄마의 누드(?)를 본 죄로 평생을 여자얼굴도 쳐다보지 못하고 사는 쑥맥 만택. 게다가 자칭 여자꼬시는 데에는 선수라면서도 정작 아직까지 변변한 애인한명 없는 희철. 이 두 사람이 비행기로 7시간이나 가야 갈 수 있다는 우즈베키스탄으로 맞선 여행길에 오르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우즈벡으로 떠나면서 흘러나오는 만택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어느정도 결말이 쉽게 예상이 되긴 하지만, 영화는 생각만큼 그리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우즈벡에 도착한 만택과 희철은 현지 고려인이 운영하는 맞선 업체를 통해서 다양한 여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도통 여자들과 눈조차도 마주치지 못하는 만택은 일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이에 그의 통역을 맡은 커플 매니저 라라(수애)는 어떻게든 맞선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하나하나 코치를 하지만 만택의 답답함은 전혀 고쳐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와 반대로 마치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쭉쭉빵빵 우즈벡 여인들의 모습에 넋이 나간 희철은 결혼하러 온 것인지 이곳 여자들을 최대한 사귀어볼려고 온 것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행복한 하루하루입니다.

본문내용

영화를 보면서 왠만해선 감정이 흔들리지 않았던 저도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찔끔 흘렸던 기억이 나는데,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어느새 볼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에 멋쩍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의 만택씨, 기어이 저를 울리고 마는군요. 뭐, 이 정도 가지고 눈물까지야,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왠지 제 자신이 만택이라는 인물에 동화가 되어 때론 설레이고, 때론 아파하며, 때론 하늘을 날듯이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것은 정재영이라는 배우의 너무나도 리얼하며, 가슴절절한 진심이 가득한 연기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전히 안타까운 현실은 현재진행형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보았던 시간만큼은 정말이지 행복함이 가득했던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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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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