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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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했다.”
“어떤 사업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이, 내용은 제각기 다르다 해도 그것이 자기한테 이익이 된다고 납득하지 않으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고 그 성공을 영속시킬 수도 없다.
타협은 서로가 한 걸음씩 양보한다는 뜻이고, 모든 참가자가 절충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사업의 목표로 정한다는 뜻이다. 그런 경우에는 모든 참가자가 어느 정도 불만을 품는 결과로 끝나기 쉽다. 타협의 산물이라는 표현도 인간 세계의 이 같은 현실을 찌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의 타협을 비생산적이라는 이유로 질색한 사람이 바로 마키아벨리다. “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의 `사업진행방식'을 한마디로 말하면 `일석이조'가 아니었을까. 아니, 그들은 돌멩이 하나를 던져서 두 마리의 새가 아니라 여러 마리의 새를 한꺼번에 떨어뜨렸다. 던지는 것은 역시 돌멩이여야 한다. 실 뭉치나 종이 뭉치를 던져서는 한 마리도 떨어뜨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든 참가자가 `일석이조'식 사고방식을 자기네한테도 이익이 된다고 납득하느냐 않느냐 하는 것이었다.”
“무거운 세금은 통치 상, 즉 정치심리학 상 가장 어리석은 해결법이다.”
“돈을 내고 남에게 안전을 보장받는 생활방식은 인간을 타락시킨다.”
“인간은 무릇 직업을 통해 자긍심을 키워가는 법이다. 어엿한 시민의 의무인 병역마저 면제 받으면 인간은 황폐해져버린다. 황폐한 정신상태에 경제적 불만이 겹치면 쉽게 사회문제가 된다. 반대로 재산은 없지만 어엿한 시민의 의무는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신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말들은 아우구스투스가 제국을 다스리던 원칙들을 저자가 평한 것이다. 아우구스투스의 지나칠 정도의 현실적이고 균형을 중시한 발언들이다. 현대의 생각과는 엄연히 다를 수 있는 그런 정치방법을 새로이 해석하고 평한 위와 같은 말들로 인해 나는 다시 한번 아우구스투스의 로마제국을 바라볼 수 있었다.
「제 7권 악명 높은 황제들」에서는 2대 황제 티베리우스, 3대 황제 칼리굴라, 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 5대 황제 네로 등을 다룬다. 이른바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라고 불리는 이 네 명의 황제들이 아우구스투스가 확립한 제국을 어떻게 통치하는 가에 대해 쓰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일반적 해석과 다른 여러 가지 면에서 해석을 하고 있다. 흔히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고 괴팍한 성격이었다고 알려져 있는 티베리우스 황제의 인간적인 모습을 쓰거나, 칼리굴라 황제의 숨겨진 정치상의 치적,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정치적인 균형감각과 당시의 정세, 5대 황제 네로의 알려지지 않은 외교상의 성과 등을 다루고 있다.
「제 8권 위기와 극복」에서는 네로의 죽음과 그 이후의 내전을 다루고 있다. 네로가 죽은 이후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에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의 플라비우스 왕조의 성립을 다루고 있다. 이후 베스파시아누스의 아들 티투스, 도미티아누스로 이어지는 로마의 상황을 서술하고 있다.
「제 9권 현제의 세기」에서는 흔히 오현제라 불리는 다섯 명의 황제 중에 네 명에 대해서 언급한다. 현제의 시대를 열어젖힌 네르바 황제, 지고(至高)의 황제[Optimus Princeps]라 불린 트라야누스 황제, 제국을 쇄신한 하드리아누스 황제, 인자한 국가의 아버지인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가 이 책에서의 주인공이다. 이 네 명의 황제의 인생과 그들의 정책, 그리고 이때에 번영하는 Pax Romana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제 10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저자가 로마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 모든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도로, 수로, 다리, 그리고 의료와 교육, 즉 로마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은 중국의 만리장성과 로마의 가도를 비교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중국의 만리장성이 한민족과 이방민들의 관계를 결정지었듯이, 로마의 가도 또한 로마의 운명을 결정지었고, 그렇기에 로마는 끝없이 밖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5.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읽으면서도, 그리고 읽고 난 후에도 든 생각은 오직 하나였다. 재미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계속해서 얘기하는 것 같지만, 나는 재미있지 않은 책을 싫어한다. 그것은 어떠한 독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부해야만 하는 학생으로서 꼭 읽어야만 하는 교과서나 교양서적은 예외라 하겠지만, 나에게 『로마인 이야기』처럼 외국의 역사를 다룬 책은 읽지 않아도 상관없는 그런 책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저 재미를 위해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단지 재미로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많은 지식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도 또한 즐거운 일이었다. 매번 많은 역사 이야기들을 마치 옛날 도깨비 이야기 듣듯 하는 수준은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또한 국가와 정부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위하여 있어야 하는가라는 것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로마는 철저히 시민들에 의해 지탱해온 시민국가였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 고위층들의 주인행세가 얼마나 말도 되지 않는 행태인가를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맘에 와 닿는 가장 커다란 것은 이런 먼 옛날의 사람들이 마치 내 옆에 다가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처음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 에트루리아왕의 압제를 무찌르고 공화정을 선포한 브루투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한니발을 무찌른 아프리카누스 스키피오,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라쿠스 형제, 제2의 건국의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 천재의 뒤를 이어 제국을 만든 아우구스투스, 아버지의 요구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대인기피증이 생겨버린 티베리우스 황제, 알 수 없는 기행으로 마침내 자결한 예술가 황제 네로, 정직과 성실의 상징 트라야누스 황제, 탁월한 혜안과 뛰어난 실행력을 자랑하는 하드리아누스 황제, 인자하고 현명한 현제(賢帝) 안토니누스 피우스 등… 이미 천년이 훨씬 넘은 고대의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의 생활 하나하나가 너무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그들이 좋아져 버린 것. 이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 10권을 읽은 본전을 훨씬 상회하는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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