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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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강 문화 인류학 1부


제 1 장 왜 문화인가

1) 사람마다 기억의 계기가 다름
- 공간을 중심으로 한 기억
- 신상에 일어났던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기억


2) 문화에 따라 지각의 차이가 발생
- 인간은 문화화(enculturation) 과정에서 특정한 유형의 정보에는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또 다른 유형의 정보는 차단하는 법을 배움. 이렇게 지각의 패턴이 확립됨에 따라 특정한 공간지각이 차단되기도 하고 발전하기도 함.
ex) 일본의 전통가옥의 종이문 - 일본인들에게는 음향을 차단하는 장치지만 서구인들은 그렇지 못함
- ‘있는 그대로 본다’가 아닌 ‘배운 대로 본다’ => 모든 사람들은 같은 물체를 동일하게 보지 않음.
ex1) 고고학 발굴 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흙 속에서 화살촉 같은 물건들을 보통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잘 찾아냄
ex2) 관습을 공유할 경우 사진은 실물과 동일한 것
ex3) 이누이트(에스키모) 사람들의 지각 세계 - 공간이 ‘몇 시간 거리’로 인식 : 시간과 공간이 하나로 묶임. 시각적 공간보다 청각이나 후각적 공간에서 살고 있음.
ex4) 표현 방법도 다름 -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그림. 얼음 위에 사냥하고 있는 모습을 그릴 때 얼음 밑에 바다표범까지 그려 넣음.


3) 공유된 무관심
- 서로 다른 문화 속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자기 문화의 산물이라는 것을 망각
- 김치 : 고추는 임진왜란 무렵에 들어왔으며, 배추는 국내에 들어온지 100년에 불과. 17세기에 등장한 역사가 300년도 되지 않은 음식이지만 한국인들은 대표적인 ‘한국인의 민족음식’으로 여김.
- 문화 현상으로서의 김치
• 김치가 있어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가난이나 촌스러움이며 김치를 반드시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상류층의 세련됨을 표현.
• 한국이 가난한 후진국이던 시절 김치는 냄새가 고약하고 끔찍한 식품, 필요하기는 하지만 결코 자랑할 수 없는 식품. -> 경제 성장과 함께 외국인과 접촉이 많아지며 상당수 서양 음식들도 마찬가지이며 외국인들 중에서도 김치의 맛을 알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음. -> 김치에 대한 한국인들의 생각도 바뀌게 됨 : 자기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긍심.
• 새빨간 김치는 힘과 남성성을 상징. 김치와 고추장은 단순한 물리적 힘의 격차를 극복할 수 있는 어떤 독특한 힘. ex) 작은 고추가 맵다
• 김치는 환경 친화적이며 정치적으로도 옳은(politically correct: PC) 건강식품 : 에너지를 덜 소비하고 생명을 살상하지 않으며, 공격성이나 남성 우위의 편견을 유발하지 않음.
- 문화는 흔히 ‘하나의 인간 집단이 공유하는 가치나 신념’ 또는 ‘삶의 디자인’이라 정의되지만, 가장 중요한 특성중의 하나는 오히려 사회 구성원들 간에 ‘공유된 무관심’을 만들어 내는 것임. :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김치가 언제부터 새빨갛고 맵게 되었는지에 대해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음.


제 2 장 현장으로 가자

1) 문화 충격(culture shock)
- 특정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모를 때 겪게 되는 심리적인 불안과 갈등을 말함.


2) 현지 조사의 의의와 전제
- 현지 조사(fieldwork)는 현지 사람의 관점(native's point of view)으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방법
- 사람들은 자기 문화에 익숙해져 자기 문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존재와 의미를 잊고 살아가기 쉬움. 그러나 다른 문화 속으로 들어가면 그 문화는 낯선 것이기 때문에 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됨.
- 현지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의미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과 경험이 필요. 이를 위해서는 인류학자와 현지 사람들 사이에 ‘라포’ rapport 가 형성되어야 함. 라포란 신뢰에 바탕을 둔 친밀한 관계
ex) 기어츠 부부가 발리의 한 마을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유령 취급. 닭싸움 현장에 참여했던 것을 계기로 부부는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짐. 마을 사람들은 경찰이 급습했을때 기어츠 부부가 자기들과 함께 도망쳤다는 것을 알고 그로써 기어츠 부부는 마을 사람들과 한통속이 됨.
- 현지조사는 현지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것일 뿐 아니라 자신의 문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필요한 경험의 일부로 매우 소중함. 현지 조사를 통해 인류학자는 자신의 문화와 개인 생활을 보다 깊이 있게 통찰하는 능력을 얻게 됨.


3) 현지 조사의 방법
- 참여 관찰 : 현지의 사회적 상황에 직접 참여하면서 관찰하는 것
- 인터뷰 : 질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 현지조사란 조사의 주체가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단순 관찰이나 공식적 인터뷰로는 도저히 파악될 수 없는 문화의 특징과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활동을 의미
- 인류학자가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특정한 문화에 대해 기술해 놓은 글을 ‘민족지’ethnography 라고 함. 민족지를 작성할 때 인류학자는 현지문화의 여러 측면들 간의 상호 연관성이 최대한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
ex) 한 사회의 결혼 관행을 설명 : 결혼의례의 절차와 그에 수반된 행동양식, 그 사회의 가족과 친족 관계, 생태학적•인구학적 조건, 계급 구조와 권력 관계, 종교적 의례와 신앙 등과의 연관 속에서 결혼 관행을 설명. 총체론적 관점 혹은 접근.
ex) 발리의 닭싸움 : 친족 관계와 마을 공동체의 소속 관계를 중심축으로 하여 전개되는 생활 경험을 놀이라는 형태로 표현한 문화적 형식. 닭싸움은 발리인들이 매우 열중하는 놀이지만 국가에 의해 전근대적이고 야만적이라는 이유로 불법으로 규정되어 경찰의 단속 대상이 되고 있음.



제 3 장 루시에서 사이보그까지

1) 루시
- 에티오피아의 하다르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으로 최근까지 가장 오래된 호미니드의 화석.
- 루시의 발견으로 인간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35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감.


2) 인간의 진화
- 진화란 종의 유전적 형질이 시간을 통해 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변화의 누적을 통해 공통 조상으로부터 새로운 종이 발생하여 생명체의 종이 다양해지는 현상.
- 인간은 생존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 지닌 한계를 극복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인간의 생존력을 확대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 다양한 문명과 문화였음. 도구를 사용하여 자연을 정복하는 방식들을 배워갔고, 종교나 의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갔으며, 예술을 통해 자신의 문화를 표현해냈고, 정치와 경제 활동을 통해 힘과 자원을 조직적으로 분배하는 체제를 만들어 냄. 언어를 통해 다른 인간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획득.
- 문명과 자연의 경계사이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정체성을 구성해 왔던 인간이 걸어온 길을 살펴봄으로써 인간은 자신에 대해 좀 더 심도 깊게 이해

본문내용

. 제주도 무당은 아픈 사람의 몸이 가족이나 친족 또는 지역 사회에 속해 있다고 간주하고, 병은 이러한 사회관계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징후. 다시 말해 개인의 밖에 존재하는 집단간의 원한, 누군가의 주술, 초자연적인 힘 같은 것들 때문에 병이 생긴 것. => 푸닥거리를 통해 원한이나 주술을 해소하거나 초자연적인 힘을 다루는 방법을 찾기도 하며 저주자를 찾아내는 것. 여기서 무당은 병든 개인을 포함한 집단적 자아를 치료하는 것.
3. 근대적인 몸
- 서구의 근대적 세계관에서는 몸이란 구체적이고 관찰 가능한 물리적 실체로서 마음이나 정신과는 구분되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는 달리 몸은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자연의 영역에 속하며 인간의 의식과 문화 및 역사와는 무관한 자율적이고 객관적인 실체로 인식. 이에 따라 몸은 자연과학인 의학이나 생물학의 연구 대상이 되었고, 몸에 대한 연구는 집단과는 관련이 없는 한 개인의 개별적인 몸 내부에 대한 탐구를 의미.
- 몸에 대한 체험이나 감각은 언어를 통해 소통되고, 언어 사용 또한 성별, 계급, 국적,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생김. 병원을 찾는 환자의 50%가 의학적 문제가 없는 사람들. 환자가 느끼는 신체적 고통이 질병인지 아닌지를 환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제도화된 치유체계, 즉 의료 기관에서 결정. 몸의 경험이 객관화되고 표준화되는 상황에서 표준화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많은 경험들은 무시됨.
- 몸에 대한 근대적 인식 체계는 몸을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있음. 한국 사회도 서구화와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몸에 대한 언설은 의료 체계나 위생 관념을 통해 제도화되어 왔음.
4. 몸과 차별
- 모든 사회는 몸에 대한 규칙과 규범이 존재. 그러한 규범과 규칙은 모두에게 동일한 적용이 아니라 여성인지 남성인지, 아이인지 어른인지, 피지배집단인지 지배집단인지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
- 비장애인들은 자신의 정상적인 몸을 의식할 필요가 없음. 머피는 장애인이 된 후 정상적인 몸이 표준인 미국 사회가 어떻게 불구의 몸에 대한 언어와 경험을 박탈하는지를 기술.
- 장애인들은 몸에 기능 장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요구를 실천하지 못하는 몸의 무력감 때문에 사회적 성원권을 박탈당했다고 말함.
- 한 문화에서 ‘정상적인 몸’에 대한 인식은 사회적 지배가치를 드러냄. 따라서 건강도 개별적 몸의 기능적 정상 상태라기보다는 그 사회가 갖는 몸에 대한 가치 체계 및 정서 구조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
5. 몸과 권력
- 사회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종류의 몸을 사회화하고 재생산.
ex) 마르고 날씬한 여성의 몸은 보호받아야 하는 전통적인 여성성과, 몸에 지방을 누적시키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자기절제라는 공적 영역의 남성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줌. => 두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여성의 몸은 끊임없이 다이어트에 시달림.
ex) 아들을 낳고자 함 : 여성의 몸에 남성 중심의 지배 가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줌.
- 문화는 사회적 각본과 규범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정치적 질서의 필요에 순응하는 개인적인 몸을 만드는 데 권력을 행사. ex) 고문, 단발령
제 11 장 아름다움에 대하여
1.
- 문화적 산물들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면 예술이 무엇인지를 폭넓게 해석해 볼 필요가 있음. 이 장에서는 예술의 개념을 우리의 감각과 연관되어 행복감과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지는 일체의 것이라고 정의
2. 예술과 인류학
- 작가의 의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와 보는 사람 간에 의미 체계를 공유해야 함. 작가가 아름답다는 정서적 메시지를 담기 위해 선택한 이미지들을 이해하려면, 보는 사람 역시 작가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관련된 의미 체계를 공유해야 함.
- 인류에게 아름다움이란 매우 보편적인 미적 범주이지만 그것을 채우는 내용과 형식은 다양하며 유동적.
ex) 판소리 : 듣는 사람의 문화적 조건에 따라 미적인 음악도 되지만 견디기 어려운 괴성일 수도 있음.
-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은 ‘예술가’에 의한 작품이라기보다 생활인이 만든 결과물이며, 일상적 삶과 분리될 수 없는 것들. ex)전통 예술품
- 현대적 개념으로서의 예술이란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서구의 근대적 예술 개념에 근거한 것.
3. 시각 예술
- 보는 것에 의한 시각적 형식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시각 예술이라고 함.
- 그림은 가장 오래된 예술 행위
- 원근법은 특정 시대, 특정 집단에 의해 비교적 최근에 고안된 기법. 동북아는 삼원법(고원, 심원, 평원). 우리나라는 아예 화법을 무시한 자유분방함.
- 육체의 일부분에 변형을 가함 : 머리모양, 전족, 성형 수술, 화장, 보디 페인팅, 문신
4. 행위 예술
- 음악, 춤, 노래, 연극
- 문자 시대 이전에 행위 예술은 노래 속에 구전되는 역사와 집단 구성원으로서의 규범을 익히는 기회가 되었음.
- 병을 치료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함.
5. 현대사회와 예술
- 예술은 인간의 사회적, 문화적 삶과 연관된 역할과 기능 : 특정 집단의 구성원들 간에 연대의식을 강화시키는 도구로 쓰일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도 이용.
- 종족의 정체성 : 히피의 긴머리, 청바지, 통기타, 카우보이 모자,
=> 신체적, 시각적, 행위적 예술을 포함한 모든 예술 형식들은 기본적으로 종족성을 띠는 것이며 종족 예술, 종족 음악, 종족 무용, 종족 문학, 종족 음식 등으로 이해될 수 있음.
- 집단 내의 차별적인 신분을 드러내거나 강화하는 기제로 사용
ex) 중국에서 오직 황제만이 황색의 옷을 입을 수 있었음.
- 예술의 시장화는 예술을 바라보는 특정한 시선을 만들어 냄.
- 예술적 활동이 생산자의 ‘미’에 관한 절대적이며 순수하고 감각적인 행위만은 아님. 순수한 미적 활동은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평가되고 유지되며 예술행위는 곧 문화적 행위가 됨. 그림을 대하는 순간 갖게 되는 ‘개인적이고 본능적인 느낌’도 사실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 문화적 규범에 의해 발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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